2014. 4. 8.
비듬이라는 의학용어의 혼란
비듬이라는 것은 두피의 노화각편(老化角片)이 탈락하는
것(낙설)으로, 피지의 분해산화물(分解酸化物)과의 혼합물(混合物)로, 우리가 살아있는 이상 신진대사의 산물로서 어쩔수 없는 것입니다. 단지
이것이 이상하게 많아지는 것을 비듬증(症)이라고 하며, 임상의학적으로 두부비강진(頭部粃糠疹)이라 이름 붙여 놓았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건조하여
보슬보슬한 비듬을 건성비듬, 끈적거리며 무게감이 있는 비듬을 지성비듬이라고 하며, 전자는 각편이 많고, 후자는 피지분(皮脂分)이 많은 비듬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잘못하면 피지분해물이 건조하여 분(紛)과 같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학서에 의하면 비듬을
건성지루(乾性脂漏)라는 책도 있는데, 피지가 적기 때문에두피가 건조하거나,두피각질의 이상증식으로 각편이 대부분인 비듬도 있어, 이러한 비듬에
대해서는 건성지루라는 용어는 부적적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피부의학자의 일부는 피지선의 위축(萎縮).퇴화(堆花)와 함께 피지의
감소가 발생하고, 그것에 의해 피부의 각화이상이 일어나는 것에 의한 비듬을 인정하며, 건성지루의 분류에서 제외시키자는 것이 외국피부의학회보에
발표되기도 하였습니다.
또, 지성의 비듬에 대하여 유성지루(油性脂漏)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의학서도 있으며, 또 일부는
유성지루(油性脂漏)라는 것은 두피가 유성으로 끈적끈적한 상태(이것은 피지분비이상의 증상이라도 피지의 질이 다름)로 지성비듬에 이말을 사용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떻든 비듬의 실체가 아직 충분히 연구되어 있지 않았고, 지루자체의 의학적 정의가 결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혼란"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건성비듬도 두종류가 있다.
이상에서 말한 것처럼 건성 비듬이라는 것에도 2종류가 있는데 실례를 들어봅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피지분비가 적은 것은 생리적이기에 이해되나, 특별히 건성두피의 여성이 파마를 하거나 샴푸 후 드라이기로 건조시킬 경우
비듬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똑같이 남성도 샴푸를 한 뒤 곧 비듬이 생기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는 샴푸에 의한 자극으로 인한
것이고, 피지분비(皮脂分泌) 촉진(促進)되어 비듬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비듬을 모아서 분석해보면 대부분이 각질(角質)로서 피지에
의한 것은 12%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남성의 경우에는 35%가 피지의 분해산화물(分解酸化物)이라는 결과도 있습니다. 즉
외견(外見)으로는 건조한 비듬이라도 여성의 건성두피의 경우는 낙설(落屑)이 주가 되고, 남성은 이 경우에 피지(皮脂)성분이 많은 것입니다.
피지(皮脂)라는 것은 유분(油分)이 많은 것으로 끈적끈적한 감을 연상케 하지만,이 피지가 세균(細菌)에 의해 분해(分解)되고, 산화되어 건조한
비듬상태로 됩니다. 그래서 건성지루라는 용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피지의 질에 의하면 끈적끈적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해물(分解物)에 의해 피부가 자극(刺戟)을 받아 염증을 일으킬 경우 지루성피부염(脂漏性皮膚炎)이라고 합니다. 흔히 두피에 비듬이 있어
이것을 제거하면 두피가 빨갛게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건성지루(乾性脂漏)에 의한 피부염으로 됩니다.
스트레스는 비듬의 근원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각질(角質:낙설)에 의한 비듬과 피지분해물(皮脂分解物)에 의한 비듬이 있는데,
그 어느 쪽도 이상(異常)이 심해져서 생산되는 것이 비듬증이라는 병적증상(病的症狀)을 나타내는 것으로, 원인은 전자의 경우는 두피 각질층의
건조, 각질세포의 이상증식(異常增殖)등에 의해 일어나고, 후자의 경우는 피지분비(皮脂分泌)의 항진(亢進)과 세균 번식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가 되는 내적(內的)원인(原因)으로는 1.호르몬의 언밸러스 2.자율신경실조(失調:조화를
잃음)(교감신경 긴장) 3.식사(지방,탄수화물을 많이 섭취) 4.표피조직의 신진대사의 불균형(비타민, 미네랄의 부족)등을 들 수 있으며, 특히
1,2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가 큰 요인입니다. 또 외적(外的)원인(原因)으로는 5.두피의 불결(不潔,세균의 번식) 6.약품,화장품 등에 의한
염증 7.과다한 샴푸에 의한 탈지 등을 들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두피를 청결히 하고 적당히 샴푸를 하며, 샴푸 후에는
살균제(殺菌劑)를 함유한 토닉을 두피에 마사지하고, 건성두피는 비타민A가 함유된 크림이나 오일을 소량 도포하는 등의 손질과 동시에 수면을 충분히
하고, 균형있는 식사, 스트레스 해소 등 생활환경에도 주의하면 어느정도의 예방은 가능합니다.
비듬과 탈모는 관계없다. 흔히 비듬이
많이 발생하면 탈모의 징후라고 합니다. 그래서 비듬이 탈모를 촉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확실히 비듬이 많이 발생하고 탈모가 병행되는
비강성탈모증(粃糠性脫毛症)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체내에 있는 원인이 비듬을 발생케 하며, 탈모를 촉진하는 공통의 원인에 의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리적으로 발생하는 비듬에 관해서 박사는 비듬과 탈모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실험은 앞에서도 소개한 연간 탈모의 변동 그래프를 제작한 1959년에서 60년에 걸쳐 자신의 머리를 실험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실측한 것입니다. 먼저 샴푸는 평소의 샴푸제를 일정량 사용하여, 샴푸와 헹굼에 사용한 물은 모두 광목에 여과하여, 빠진
모발은 한 개 한 개 주워 세어 놓고, 광복에 부착된 비듬은 건조시켜 무게를 측정합니다. 가급적 두발에 손대지 않도록 하고 머리 정리도 정해진
방법으로 시행합니다. 이렇게 5일간의 탈모수와 비듬량(㎎)을 그래프화 한 것이 다음과 같습니다. 또 비듬은 이것을 알코올, 에칠을 혼합한 액으로
추출하여 지질유래(脂質由來)의 비듬과 지질외(脂質外, 각질유래)의 비듬으로 나누어 그 소장(消長:성함과 쇠함)을 검토 되고
있습니다.
비듬의 계절변도
탈모수가 적은 동절기에는 비듬이 많고, 탈모가 많은 하절기에는 비듬이 적어지는데,이 2
가지 사이에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병적인 상태를 제외하고, 적어도 정상적인 생리적 상태에서는 비듬과 탈모의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박사는 결론지었습니다.
또 비듬을 지질계(脂質係), 비지질계(悲脂質系, 각질)로 나누어서 측정한 데이터에
의하면, 각질(角質)의 경우는 최저 110㎎에 대하여 최고가 300㎎이고, 약 3배의 변화가 있는데 반하여 지질계(脂質系)쪽이 영향을 받습니다.
즉 외부조건과 내적 원인으로 피지선(皮脂腺)의 분비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즉 외부조건과 내적 원인으로 피지선(皮脂腺)의 분비에 많은 영향을
받고, 그것에 의해 비듬이 증가하는 것에 유념하여야 합니다.
지질 비듬과 지질 외 비듬의 월별 변동
비듬대책의 포인트
개인차도 있으나, 보통,
샴푸하고 3~4일 경과하면, 비듬이 쌓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두피가 가려워집니다. 따라서 비듬증이 되지 않으려면 최소한 하루 걸러, 가능한 매일
샴푸를 하는 것이 이상적. 더러움과 피지를 분해하는 미생물로 씻어내므로 표피의 회전율이 좋게 되고 비듬이 적게 나오게 됩니다. 샴푸의 빈도와도
관계하는데, 불결도 비듬증이 되는 원인이 하나. 두피가 불결해져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에, 비듬, 가려움뿐아니라 불쾌한 냄새도 납니다.
두피를 청결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세균을 죽여 피지의 분해에 의한 자극물의 생성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듬제거용 샴푸나
헤어토닉, 육모제에는, 여러 가지 살균제가 배합되어 있습니다. 더욱 효과가 있는 것은, 스티밍에 의한 땀이나 피지의 배출촉진. 두피를
스티밍하면, 수증기에 의해 피지의 점도가 저하하고, 모공도 확대되기 때문에, 땀.피지의 배출이 촉진됩니다. 스트레스나 수면부족을 치료하는 등.
생활면에서의 관리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