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사망한 캐리 피셔 (Carrie F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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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로 사망한 캐리 피셔 (Carrie Fisher)


2016. 12. 28.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작가. 배우로써의 대표작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오르가나 공주 역. 하지만 오리지널 4,5,6편 이후 다른 영화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문학 작가와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활동했다. 노년에 7편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출현했으나 2016년 12월에 심장마비로 쓰러진 이후 사망하였다.




스타워즈 시리즈 촬영 당시 마약 중독에서 회복하는 도중이었다. 근데 저 한 쪽 손톱만 긴 것은 코카인을 숟가락처럼 퍼올리려는 용도이다. 코카인 이용자들은 길게 기른 손톱으로 코카인 가루를 코로 흡입한다고 한다.

피셔가 마약을 끊게 된 동기는 영화 <블루스 브라더스>에서 같이 연기한 존 벨루시가 약물중독으로 급사하기 얼마 전 약을 끊으라고 조언해 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이 양반이 여럿 약을 끊게 한다. 로빈 윌리엄스와 로버트 드 니로 역시. 하지만...로빈 윌리엄스는....) 이후 그녀는 한 다이어트 회사의 광고 모델로 나서면서 20kg 이상을 감량해 다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다.

레아 오르가나 역으로 낙찰되었던 이유가 유별난데, 조지 루카스 감독은 그녀의 노안(;;;) 때문에 그녀를 골랐다고 한다. 설정상 레아의 나이는 20세였는데, 당시 21세였던 피셔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관록있는 얼굴 때문에 책임감 있는 느낌을 줬다나 뭐라나. 그에 비해 쌍둥이, 즉 동갑으로 나오는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마크 해밀의 나이는 당시 27세!





연예인 가족으로, 아버지는 유명 팝 가수 에디 피셔(Eddie Fisher)이고, 어머니는 헐리우드의 뮤지컬 스타이고 유명한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에 출연한 데비 레이놀즈(Debbie Reynolds)다. 동생 조엘리 피셔 역시 영화 <형사 가제트>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
어린 시절은 별로 좋지 못했는데, 아버지인 에디 피셔가 가정을 버리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불륜행각을 벌이다 결혼까지 한 것 때문에 가정 파탄을 겪었다. 이후 어머니의 슬하에서 자라며 아버지를 매우 싫어했다고 하나, 에디 피셔의 사망얼마 전에 화해했다고 한다. 화해의 방법이 매우 독특한데, 섹스 중독이었던 아버지를 위해 스트리퍼를 고용해 주었다고 한다. 상당한 대인배?

1983년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과 결혼했으나 2년 만인 1985년에 이혼했다.

1991년 배우 브라이언 러드와 결혼해 1992년 딸 빌리 러드를 얻었다. 빌리 러드도 현재 배우로 활동 중.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에서 코닉스 중위로 카메오 출연

1975년 영화 <바람둥이 미용사(Shampoo)>로 데뷔했고, 77년 새로운 희망에 레아 공주 역으로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줄 알았으나, 그 작품 이후에는 이렇다 할 만한 역을 맡지 못했다. 알려지지 않은 영화의 주연이나 유명한 영화에 조연이나 단역으로 출연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나마 블루스 브라더스랑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가 유명하다.

피셔가 이후 작품을 맡지 못하게 된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레아 공주 역이 너무나 강렬하게 뇌리에 박힌 나머지 이미지가 고착되어서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자기 관리를 못 했던 면도 있다. 스타워즈 두 번째 작품(에피소드 5)인 제국의 역습 시기에는 아예 촬영장에서 코카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나중에 고백했으며, 이후 병원과 재활원을 들락거려야 했으며 부작용으로 심각한 비만에 시달리기도 했었다.

여하튼 그 후 작가의 길로 들어서 베스트셀러를 여러 편 내기도 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이는 1990년 <헐리웃 스토리(원제는 변방에서 온 엽서(Postcards From The Edge))>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개봉되었으며 메릴 스트립 등이 주연을 맡았다. 2010년대 기준으로 나온 이름있는 비 스타워즈 계열 영화라면 데이비드 크로넌버그의 맵 투 더 스타가 있다. 참고로 본인 역으로 출연한다. (...)

글솜씨가 상당한 것인지, 캐리 피셔는 헐리웃에서 이름난 "대본 닥터"다. 대본 닥터는 영화 대본이 영 신통치 않을 때 손질을 해주는 작가를 가리키는데, 크레딧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지만 영화 제작자들이나 감독에게는 구세주 같은 존재. 요새는 뜸하지만 1990년대에 나온 영화들 중 열에 여섯은 피셔의 손을 거쳤다. 시스터 액트, 후크(영화), 리쎌 웨폰, 라스트 액션 히어로, 웨딩 싱어 등등. <보이지 않는 위험>도 한 번 손질 해준 각본이라는 소문이 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7에서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와 함께 레아 오르가나 역으로 다시 출현하게 되었다. 다만 계약 조건에 체중 감량이 있어서, 35파운드(약 16kg) 가량을 감량했다고 한다.


2016년 11월, 스타워즈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해리슨 포드와 연인사이였다는 내용을 밝힌 책이 출간된다.

2016년 12월 23일, 런던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기내에서 착륙 15분 전 심장 마비를 겪었다. 호흡을 멎을 정도로 위독한 상황이었는데, 착륙 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다. 이후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의 트위터를 통해서 안정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월 27일 오전 8시 55분 병원에서 6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8가 그녀 마지막 유작이 되어버렸고, 에피소드 9에서도 나올 예정이었기에 시나리오를 새롭게 바꿔야할테니 레아 공주도 더 이상 스크린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