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중독을 아시나요??? 탄수화물 중독 증상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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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중독을 아시나요??? 탄수화물 중독 증상과 치료법


2014. 2. 4.


탄수화물 중독을 아시나요??? 탄수화물 중독 증상과 치료법


탄수화물 중독증이란?

 
탄수화물에 무슨 중독이 되느냐고 반문하기 쉽지만,이게 일반 극독물 중독보다도 더 무섭다고 한다면
과연 믿을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탄수화물 중독증이란 당중독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당류가 탄수화물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어른도 단 맛을 좋아하지만,
특히 아이들은 대부분 매운 맛이나 쓴 맛을 좋아하지 않아 더욱 단 맛에 끌리게 된다. 빵, 과자, 케이크, 사탕, 초콜릿 등 당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는 아이, 단 것을 못 먹게 하면 짜증내고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는 아이라면 탄수화물 중독증을 의심해야만 한다. 이외에도 항상 피로해하고 먹는 양이 많지 않은데도 쉽게 살이 찌거나, 단 것을 먹지 못하면 잠을 잘 못자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탄수화물 중독에 걸렸을 수 있다.
이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특히 비만증이 있는 성인이나 노인들도 동일하다.
탄수화물 중독증의 원인은?
 

1) 신체적 원인

우리 몸의 신진대사 체계를 살펴보면 탄수화물 중독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 인간의 몸은 신진대사를 위해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만든다. 이 포도당은 혈액으로 들어가 혈당이 된다. 혈당이 높아지면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 인슐린은 혈당을 지방으로 바꾸는 역할을 해서 혈액 속에 당분이 너무 많지 않게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거나, 초콜릿처럼 빠르게 당으로 전환되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인슐린도 많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갑자기 높아진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열심히 우리 몸을 돌아다닌다. 혈당 수치가 낮아진 후에도 남은 인슐린은 계속 혈당을 낮춘다. 결국 저혈당 증세를 보이게 되는데, 혈당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더 많은 당분을 달라고 요구한다. 그래서 다시 초콜릿과 같은 단 것을 찾게 되고, 췌장은 또 인슐린을 분비한다. 결국 혈당은 다시 낮아지게 된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인슐린에 몸이 적응을 해서, 인슐린의 양이 정상치보다 많아도 혈당이 낮춰지지 않는다. 그래서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이 분비된다. 이러한 악순환이 탄수화물 중독의 원인이다. 또한, 당뇨병의 원인이기도 하다.
 

2) 정신적 원인

인간의 뇌세포와 신경세포는 혈당만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주로 뇌의 활동과 관련되어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의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고, 에너지를 보충해 줄 수 있는 탄수화물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뇌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많으니 단 맛을 자꾸 찾게 되는 것이다.

또, 당분을 섭취하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데 당분을 많이 먹으면 세로토닌 또한 많이 분비되므로 기분도 더 좋아진다. 좋은 기분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계속 단 것을 찾게 되고, 만약 당분을 섭취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우울해진다. 그래서 탄수화물중독되게 된다.


탄수화물 중독증의 영향은?

1) 뚱뚱해져요

성장기 때 걸린 탄수화물 중독증은 성장 후에도 영향을 준다. 단백질 섭취에 비해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아 근골격계가 잘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비만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탄수화물로 인한 비만은 내장 비만일 경우가 많다. 단 것을 먹어서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고, 그래서 혈당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주로 팔·다리 근육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해서 혈당으로 만든다. 결국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아랫배나 가슴 등은 발달하게 된다. 아랫배가 늘어나는 것은 내장 지방도 늘어난다는 신호인데, 내장 지방은 장기 주변에 지방이 끼는 것이므로 좋지 않다. 내장 비만은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2) 성인병에 걸려요

비만해지면 혈액 속에 중성 지방이 많아진다. 그래서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에 걸리고, 심하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도 유발할 수 있다. 동맥경화는 심근경색을 유발한다. 중성 지방의 종류 중 하나가 콜레스테롤인데, 비만해지면 이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진다.
 
특히, 탄수화물 중독이 위험한 이유는 당뇨병 때문이다. 탄수화물 중독에 걸리면 당분을 계속 먹고, 그래서 당분을 저장하는 일을 하는 인슐린도 계속 필요하다. 그래서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에 과부하가 걸린다. 결국 췌장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게 되고, 인슐린도 잘 나오지 않게 된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당분을 흡수하지 못해 혈액 속에 당분이 떠돌게 되고, 흡수하지 못한 당분은 오줌으로 배출되는데, 이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오기 쉽다. 게다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병이라 완치가 힘들다.

3) 면역력이 떨어져요

면역력과 직접적이 관련이 있는 백혈구는 우리 몸 속에 들어온 박테리아를 없애준다. 그런데 이 백혈구는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약해진다. 하나의 백혈구는 열네 개의 박테리아를 없애주는데, 사탕 하나 정도의 당분을 먹으면 열 개의 박테리아만 없앨 수 있고, 밀크쉐이크 한 컵 정도의 당분을 먹으면 한 개의 박테리아만 없앨 수 있다. 과자를 달고 사는 아이라면 상처가 생겨도 쉽게 낫지 않는다. 아이가 아플 때 주스 같은 것을 마시게 하는 것도 안 좋다.


3) 뼈가 약해져요

당분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 속은 산성화 된다. 이런 상태를 중화하기 위해 우리 몸은 체내에 저장하고 있던 알칼리성 미네랄을 빼서 사용한다. 이렇게 빠져나가는 미네랄 중에는 칼슘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뼈가 약해진다.

4) 짜증을 잘 내고 산만해져요

단 것을 먹은 뒤엔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지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나빠지고 정서에도 문제가 생긴다. 탄수화물 중독증에 걸리면 자주 혈당 수치가 낮아져 피로해지고 짜증이 잘 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아이들이 주의가 산만해지고 과다 행동이나 공격성을 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간식으로 빵이나 주스, 사탕 같은 것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아침 대용으로 자주 먹는 토스트, 쨈, 시리얼 모두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니 조심해야만 한다! 어린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기 전에 토스트를 쨈에 발라 먹게 되면 두뇌 활동이 느려지고 기억력,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우유에 시리얼을 타서 먹이는 것은 졸음을 유발한다.
 

 

 

탄수화물 중독증의 예방 및 치료 방법은?

 

 


1) 예방법

섬유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섬유질은 탄수화물이 혈당으로 바뀌는 과정을 느리게 해주기 때문에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는 것을 막아준다. 따라서 감자, 옥수수, 흰쌀, 사탕무, 당근, 정제당, 옥수수 시럽, 당밀, 꿀, 설탕이 들어간 콜라,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 등 섬유소가 거의 없이 탄수화물로만 이루어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과자를 많이 먹는 것은 물론 금지되어야 한다. 과일 중에서는 수박, 감, 파인애플, 건포도, 바나나는 피해야 하고, 다른 과일의 경우에도 반드시 날로 먹도록 해야 한다.

감자 대신에 고구마나 구운 토마토, 흰 쌀 대신에 현미, 흰 빵 대신에 무가당 곡류빵, 정제당 대신에 인공 감미료나 과당, 쿠키와 케이크 대신에 무설탕 아이스크림이나 무설탕 요구르트를 먹게 해야 한다.

2) 치료법

탄수화물 중독증을 고친다고 갑자기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다 보면 더 많은 탄수화물을 찾게 된다. 그러니 천천히 줄이도록 해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어떤 탄수화물을 먹느냐 하는 것인데,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곡류와 채소류를 먹는 것이 좋다. 최대한 탄수화물을 줄였다고 생각되면 약 2주간은 빵, 국수 등의 밀가루 음식, 흰 쌀밥, 떡, 감자, 과일 등의 모든 단 음식을 못 먹게 해야 한다. 대신에 계란, 육류, 생선, 두부 등의 단백질, 견과류, 씨앗류, 올리브유 등의 '좋은 지방'을 함유한 먹거리와 토마토, 당근 등의 야채를 위주로 식단을 짜야 한다. 자주, 조금씩 먹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 5~6회 정도 식사하게 해야 한다. 아이가 밥 먹은 후에 찾던 탄산음료는 고소하고 향 좋은 차로 대신하도록 해야 한다.

초기에는 단 음식과 밥, 밀가루 등에 대한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울고 떼쓰고 기운 없어 한다고 중간에 과자 같은 것은 주지 말아야 한다. 단, 음식을 먹게 되면 새로 2주를 시작해야 한다. 2주 이후에는 하루에 한 끼, 한 종류의 탄수화물을 추가하면서 증상의 변화를 세심하게 지켜보아야 한다.

아이가 마음껏 뛰어 놀게 하는 것도 좋다. 운동을 하면 혈당이 소비되고, 낮아진 혈당 치수를 높이기 위해 우리 몸은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글루카곤은 지방을 혈당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과 반대 작용을 하는 호르몬이다. 혈당 수치가 적절하게 되면 단 음식을 찾지 않게 되므로 탄수화물 중독이 나아진다.

아이의 탄수화물 중독을 엄마 혼자 치료하기 힘들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탄수화물 중독에 약은 없지만, 식단이나 운동 처방을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