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어항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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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어항 꾸미기


2016. 2. 20.


이 모래는 계곡에서 주워온 모래입니다.

계곡에 있을때는 깨끗했었는데 씻다보니 구정물이 끊임없이 나오더라구요...

정말 끊임없이...

모래 씻는데만 1시간 넘게 걸린것 같습니다..

손시려워 디질뻔...






일단 모래를 굴곡있게 깔아줬어요

평평하면 재미 없잖아요..ㅎ

모래를 깨끗하게 씻었는데도 구정물이 고였네요...

신경쓰입니다...

나중에 가라앉겠죠 뭐..




일단 제 컨셉은 와일드 어항이라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어항을 만드는게 목적이었습니다.







주워온 유목을 뙇!!!!

무슨 나무뿌리 같은데 베베 꼬인게 실제로 보면 멋있습니다.










그리고 소형 자갈들을 어항 둘레에 쭈루룩... 뿌려주고 가운데는 비워뒀습니다. 모래가 보이게요










큰 수석을 뙇!!!!

이게 제 어항의 전체적인 레이아웃 입니다.

좌우대칭형 안정적인 느낌의 어항~

일단 이렇게 큰 유닛?을 배치한후... 자잘한 유닛들로 코러스 넣어주는게 난잡하지 않고 쉽게 꾸밀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작은 유목으로 이리저리 배치해보고~





 


중간 사이즈 돌을 요리조리 자연스럽게 배치해 봅니다~






자 이제 거의 배치가 끝난것 같네요...

휴...

이제 물 담고... (호스 연결하고 하면 번거로워서 바가지로 물퍼서 수십번 왔다갔다 한듯)







물을 살살 큰돌위에 흘려서 채웠는데도 뿌옇네요... 아까 구정물과.... 찬물이라 어항에 성에도 끼고... 작은 기포도 끼었습니다....









한시간 지난후 어느정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아무리 야생에서 재료 퍼와서 자연스럽게 꾸민다 해도.. 자연은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야 이쁜것 같습니다.

이제 이 상태에서 한달정도 후에 물 잡히면 수초도 돌틈에 몇개 심어주고...

새우나... 송사리때 아니면 가재등을 길러볼 생각입니다.

열대어는 너무 잘 죽어서 자신이 없고...

이런 배경에 금붕어도 어울리지 않을것 같네요 ㅎ

나중에 생명체 들어가면 또 사진찍어서 올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