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목욕탕,이발소에 걸려있는 것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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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목욕탕,이발소에 걸려있는 것의 정체


2016. 2. 8.

미용실, 목욕탕, 이발소 같은데 입구에 뭐가 빙글빙글 돌아가는거 있잖아요
빨강, 파랑, 흰색의 줄무늬 원통같은게 빙그르르르 도는거
그것의 유래는 뭐고 왜그렇게 해놓은거죠? 





18세기경까지 유럽에선 이발사가 외과 의사를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병에 걸리면 이발소에 가서 수술을 받거나 치료를 받곤 했지요. 그러나 사회 구조가 점차 복잡해지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이발소와 병원이 분리하게 됐어요. 1804년 프랑스인 쟝 바버가 최초의 이용사가 되면서 이발소와 병원은 독립하게 된 거지요.

이발소 입구마다 설치돼 있는 청색ㆍ홍색ㆍ백색의 둥근 기둥은 이발소를 표시하는 세계 공통의 기호입니다. 파랑은 ‘정맥’, 빨강은 ‘동맥’, 하양은 ‘붕대’를 나타내지요. 1540년 프랑스의 메야나킬이란 이발사가 둥근 막대기에 파란색ㆍ빨간색ㆍ흰색을 칠해 이발소 정문 앞에 내걸어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어요. 이것을 다른 이발소들이 모두 따라 하며 세계 공통의 이발소 표시가 된 거지요. 정맥ㆍ동맥ㆍ붕대를 의미하는 사인보드를 이발소에게 빼앗긴 병원은 적십자 표시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목용탕에 있는 것도 간단하죠. 목욕탕에는 그 안에 미장원이나 이발소가 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