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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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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은 정말로 대의를 위해서 유비를 따라 나섰을까?? 연의중심으로 제 생각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삼국지의 최대 이벤트이자, 뛰어난 사람을 얻기위해 스스로 몸을 구부리는 유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일화가 있습니다. 바로 삼고초려이죠. 이 내용은 제갈량의 출사표에서도 언급하고 있는데요, 유비가 미천한 자신을 찾아와줘 그 은혜가 하늘과 같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단 유비 뿐만 아니라 예부터 천하의 대인을 찾아갈때는 그가 비록 뛰어난 군주이더라도 스스로 찾아가서 몸을 굽히는 태도를 취했는데요, 주나라의 무왕이 태공망을 찾아갈때도 그러했습니다. 또한 조조역시 삼고초려를 했고, 초나라의 항우도 범증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특히 연의를 보면 제갈량은 유비가 천하를 통일할 운이 아님을 스스로 깨닫고 유비를 피하다 나중에 유비와 함께 나서면서 '나도 범증의 운명을 ..
유비가 죽은후 제갈량이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 않은이유 유비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제갈량이 촉의 황제가 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명분일 것이다. 촉은 한나라의 정통성을 계승했다고 자부하는 나라이다. 그렇기에 많은 인물들이 강대한 위나라가 아닌 촉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나라는 유씨의 나라이다. 한고조 유방 이후 왕망에 의해 잠시 명맥이 끊기기는 하였으나 유씨 황실의 혈통을 이은 광무제 유수에 의해 다시 재건되게 된다. 이렇게 이어져 내려오던 한나라는 헌제의 대에 이르러 위나라의 조비에 의해 황제의 자리를 빼앗기게 된 것이다. 이후 한나라의 명맥을 이은 것이 유비의 촉한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신하인 제갈량이 황제가 된다고 하였다 하더라도 신하들이나 백성들이 쉽게 수긍했으리라 보기는 힘들다. 아무리 유비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