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7)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서] 일그러진 근대 (박지향 서울대 교수) 우리는 뼈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많은 침략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 내가 살고있는 현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일제강점기에 많은 영향을 받고있다. 우리의 근대화가 일본의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으면 일본은 서방세계에 직접적으롤 영향을 받았다. 저자는 이러한 방향을 전제로 인식을 주제로 책을 서술한다. 전세계가 근대화를 추진할때 근대화의 정점에 있었던 영국 그리고 이제 막 근대화 사다리에 올라탄 일본, 마지막으로 사다리에 오르지 않고 오히려 사다리를 걷어차 버린 조선 이 세 각국의 서로를 바라보는 인식을 주제로 책을 서술한다. 서양인들이 조선과 일본을 많이 여행했는데 그들의 책 제목에서도 근대화의 차이가 드러난다. 대표적으로 조선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일본은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라고 부른.. [도서] 나는 왜 자유주의자가 되었나 제목 그대로, 자유주의자 인사들의 사상확립기라고 봐도 되겠어요.이 책은 단지 어떻게 자신이 자유주의자가 돠었는가에 대한 짤막한 서술만 나열되진 않았고요 중간 중간 마르크스 사상에 심취해 있다가 사상적으로 학문적으로 빠져나오게 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그 이야기 속에서 마르크스와 사회주의를 시원하게 깝니다. 마르크스 뿐만 아니라 칼 만하임, 모택동, 김일성, 스탈린, 레닌 등을 이론적으로도 간략하게 나마 반박한 것이 정리되어있고요 각각 밀턴 프리드먼과의 만남, 하이예크의 수업을 들었던 에피소드 등 거물들과의 연결점도 보여 흥미롭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자유주의(주로 경제적 측면에서)에 관한 방향타가 될만한 서적이나 혹은 팜플릿이라 할지라도, 그런 것이 한국에는 좀 부실한 것 같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 [책리뷰]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현대 우리들은 인간의 이성을 너무 믿고있는거 같다. 감성적인 행동을 비이성적이라 해서 이성과 감정을 다른 영역으로 치부하지 않고 한 단계 낮춰 부르는거 같기도 하다. 이성을 중시하고 있는 현대사회 이성을 강조하고 있는 현대사회 특히 우리나라 같이 똑같은 틀에 남들과 같은길에서 경쟁하게 하는 사회라서 그런지 가 더 더 주목받았는지 모른다. 그리스인 조르바 저자 - 니코스 카잔차키스 "당신은 한 가지만 빼고는 다 갖췄어요, 광기! 사람이라면 약간의 광기가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조르바는 머리로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가슴과 손발로 살아간다. 그는 굳이 정답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저자인 주인공은 행동은 잘하지 않고 머릿속에서만 진리를 추구한다. 자유, 국가, 등등 아주 추상적인 개념 말이다. "감히.. 타인의 얼굴 (아베 고보) 니콜라스 케이지와 존 트라볼타가 주연을 했던 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가? 꽤 오래전에 제작된 영화인데, 두 주인공의 얼굴이 뒤바뀐 채 벌어지는 액션 영화였다. 경찰이었던 존 트라볼타가 악역으로 등장하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얼굴을 이식하여 그의 삶을 경험하면서 점차 자신이 원래 형사였는지, 아니면 현재의 범죄자였는지 혼동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는데, 실제 이 영화를 제작한 오우삼 감독이 를 제작하면서 바로 아베 고보의 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하였다고 밝혔다고 한다. 우리에게 실종 3부작(모래의 여자, 타인의 얼굴, 불타버린 지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아베 고보의 은 발표 순서만 놓고 본다면 실종 3부작의 두번째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물론 연결되는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순서에는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리뷰]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과학자들은 목적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결과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이다. 뉴턴의 법칙들은 왜 공이 특정 경로를 따라 움직여야 하는지 말하지 않는다. 그 법칙들은 단지 공의 운동과 그 운동을 어떻게 계산하는지를 말할 뿐이다. 1836년에 출판된 어린이 과학책 에 나와 있는 다음의 대화에는 과학적 질문과 종교적 질문이 분명하게 구별되어 있다. "공을 공기 중으로 던지면 어떻게 되죠?" 던진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무엇이 그 공을 움직이게 합니까?" 내 팔의 힘입니다. "여러분이 이 힘을 만듭니까?" 아닙니다. 신이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의 자연철학자들은 과학이 특정 종류의 문제에는 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질문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 질문의 .. 곰 몰락한 왕의 역사 (미셸 파스투로) 다소 독특한 제목의 라는 신간이 눈에 띄었다. 흔히 우리는 동물의 왕이라고 하면 사자를 떠올리게 된다. 실제 일대일로 싸운다면 사자가 동물의 왕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코끼리, 호랑이, 곰 등이 현실에서 오히려 더 강력한 맹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뇌리에는 어느덧 자연스럽게 사자를 동물의 왕이라고 각인되어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저자인 미셸 파스투로는 어떻게 이러한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는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물론 단순히 동물의 왕의 상징성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실제 사자 이전에 서유럽에서 강력함의 상징인 곰을 주인공으로 하여 서유럽의 역사적인 단면을 분석하며 서술하고 있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저자는 프랑스에서 권위 있는 중세 유럽의 역사학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하..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이책은 반드시 필독해야하는 책이다. 이 책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쉬운 책...아니, 아무 생각없이 봐도 그냥 쉬운 책인데, 이 책의 주제는 의 문구만 봐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명확한 논리나 깊은 지식을 더하고 싶으면 책을 읽어보는게 J.S 밀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아님 말고... [책표지]. 다수에 의한, 소수의 의견은 무시되는, 대중화/획일화되어 가는 대중, 동일한 생각과 행동요구, 19세기 사상가 밀은 이러한 다수의 횡포와 그로 인한 개별성의 상실을 우려하며 개인의 자유가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J.S 밀이 우려하는 다수 혹은 힘있는 세력이 소수에게 같은 신념이나 행위를 강요하는것은 종교가 아마 최초일듯 하다. 또 그 횡포 역시 종교에서 가장 극심했음을 부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