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간으로 1941년 12월 8일을 기해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과 영국령 말라야(말레이시아)에서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었다. 말라야 반도에 상륙한 일본군은, 말라야 반도를 따라서 영국령 말라야의 중심 도시인 싱가포르를 공격하려고 했다.
이 작전을 위해 일본군은 3개 전차 연대를 준비했다. 제1 전차연대는 31대의 97식 전차와 17대의 95식 경전차를, 제6 전차연대는 25대의 97식 전차와 12대의 95식 경전차를, 제14 전차연대는 45대의 95식 경전차를 갖추었던 바, 97식 전차는 이 당시 일본군 전차들 중에서는 최신 모델이었다.
말라야 반도는 정글 지역이었으며, 아주 적은 수의 도로들만이 대부대가 이동 가능할 정도였다. 영국-인도식민지 군대는 그러한 도로들 상의 몇몇 지점에서 일본군의 진격을 지연시켜보려고 했다. 하지만 전차를 동원한 일본군의 공격은 상당히 예리했고, 영국군의 방어선은 하나하나 무너졌다.
1942년 2월 8일, 말라야에서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다. 일본군의 3개 보병사단들은 조호르바루 운하를 건너 싱가포르 시에 상륙했다. 제1 전차연대와 제14 전차연대가 이 보병사단들을 지원했다. 싱가포르에서 벌어진 격렬한 전투 뒤, 영국-인도식민지 군대의 최고 사령관이던 아서 퍼시벌 장군은 일본군에 항복했다.
말라야 전투에서의 97식 전차
95식 경전차
97식 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