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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거리 일본 여행객 폭행 사건 '일본 반응'

2019년 8월 23일, 홍대거리에서 일본인 여성 여행객을 상대로 한국인 남성이 폭행을 한 사건이 일어났다.


韓国で韓国人にナンパされて無視し続けたら急に怒ってきて友達が迷惑です。と言ったらずっと付きまとわれて暴言言われ続け日本と韓国の差別用語を永遠に言われ続けた結果何かあったら怖いなと思い動画を撮ったらいきなり走ってきて髪の毛引っ張られて暴行されました。
韓国治安悪すぎて無理 <피해자 트윗>

한국에서 한국인에게 헌팅을 당해 계속 무시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서 친구가 민폐입니다.라고 말했는데 계속 따라붙고 폭언을 계속듣게되고 일본과 한국의 차별용어를 끊임없이 계속 말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생기면 무섭겠다고 생각해서 동영상을 찍었더니 갑자기 달려와서 머리를 당기고 폭행당했습니다.
한국 치안 너무 안좋아서 무리

韓国人に暴行されたのこれで2回目。
新大久保でナンパされ無視してたら顔面と足蹴られた
その時は日本だったから助けを求めたらすぐ助けてくれたけど
韓国で歩いてる人に助け求めたら全員に降る無視された
でも双子のみやぴの韓国の友達はいい子ばかりだから韓国人皆んなが悪い国じゃないんだけどね。<피해자 트윗>

한국인에게 폭행을 당한게 이걸로 2번째
신오쿠보에서 헌팅당해 무시했더니 얼굴과 발길질을 당했다.
그때는 일본이었기에 도움을 구했더니 곧바로 도와줬는데
한국에서 걷고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모두 완전 무시당했다.
하지만 쌍둥이인 미야삐의 한국 친구들은 좋은 애뿐이니까 한국인 모두가 나쁜 나라는 아니지만.

피해자 중 한 사람은 본인의 트위터에서 그가 헌팅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뒤 욕설을 계속했고, 촬영을 시작하자 뒤쫓아와서 폭행했다고 말했다. 해당 진술을 한 피해자는 관광차 한국에 방문한 일본인이며 평소 한류 컨텐츠를 즐기는 유튜버로 알려졌다.
또한 이전에도 해당 피해자는 신오쿠보에서 한국인에게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는 다행히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았으나, 한국에서는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건 한국사회 자체가 도와주고 누명쓰는 사례가 많은만큼 남을 함부로 도와줄수 없는 사회인데다 한국엔 착한 사마리아인 법도 없고, 심지어 속담중에도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봇짐 내놓으라고 한다는 말이 있을만큼 세상물정 모르지 않는한 남을 함부로 도울수 없는 상황인게 크다. 당장 술취해 쓰러진 사람이나 물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거나 구해준 경찰, 구조대원이 오히려 상대한테 고소당하는게 현실이니... 또 이 사건직후 세상물정 모르는 이들은 피해자 주변에 있던 다른 남자들은 여자가 맞고있는데 안도와주고 뭐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에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물정 모르냐며 남을 도와주다 누명쓰는 사례가 많고, 그에비해 착한 사마리아인법도 없는게 현실인데 어떻게 도와주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 사건이 피해자의 인스타그램에도 올라갔는데, 피해자의 쌍둥이로 추정되는 여성의 한국인 남자친구가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시하라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조사받기 직전 가해자 측 주장에 따르면 가해자가 일본어로 일본인 여성 6명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고 한다. 일본어를 배워서 술김에 몇 마디 건넸지만, 일본인 여성들이 가해자를 약 올리듯이 조롱하며 뒤에서 찍었다고 한다. 거기에 "야 거울 좀 보고 오라"면서 해당 일본인 여성이 한국어로 욕한뒤 일본어로도 욕했다고 주장하였고, 여기에 화가 난 가해자는 역시 똑같이 욕설이나 모욕으로 응수하며 서로 시비 끝에 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때리거나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일본 여성들이 부른 남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로가 사과하고 화해했다고 한다.

일단 남성은 SNS 사진은 조작된 것이며, 때린 적은 없다고 거듭 주장하는 걸로 알려졌으나, 경찰측에서는 CCTV나 피해자가 제출한 영상에 조작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때린적이 없었다는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직접적인 타격 행위를 하지 않았고 그러므로 폭행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듯 하나, 상대의 멱살을 잡고 흔들기만 하거나 물을 뿌리기만 해도 신체에 위해를 가한 행위이므로 폭행죄가 성립되는데, 머리채 잡고 땅에 팽개친 건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완벽하게 폭행죄가 성립한다. 모욕죄의 경우에도 증거인 원본 영상에 온갖 성적, 인종차별적 욕설을 피해자는 물론 다른 사람들도 들을 수 있게 명확하게 남아 역시 성립된다. 반면 일본인 여행객이 모욕을 했다는 주장은 어디까지나 피의자의 주장이고 증거가 아무것도 없으므로 제 3자가 증명해주지 않는 이상 증거불충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사건이후 이를 접한 경찰은 해당 남성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24일 마포경찰서 측에서 피의자 및 피해자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1시 52분쯤 피해자 측에서 경찰서에 도착하였고 "조사 후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남기고 청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피의자인 한국인 남성은 35살 이라고 한다.

이후 양 측의 조사가 모두 종료되었고, 피의자인 남성은 일단 귀가시켰으나 추후에 검토를 거쳐 폭행과 모욕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한다.

今日の午後、警察に事情聴取に行きました。
その際に急に体調が悪くなり救急車に運ばれました。
病院で検査受けた結果、命に別状はありませんが頭を強く打った影響で、首と右腕が麻痺しており今後の生活に支障が出る可能性がある為、通院する必要があると言われました。<피해자 추가 트윗>

오늘(25일) 오후에 경찰 조사하러 갔습니다.
그때 갑자기 몸상태가 나빠져서 구급차에 실려갔어요.
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머리를 강하게 맞은 영향으로, 목과 오른팔이 마비되고 앞으로의 생활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통원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また、明日も通院しますが日本に帰国してからも改めて検査をする必要があると病院の先生に言われました。

또 내일도 통원합니다만 일본에 귀국하고 나서도 재차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병원의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폭행 피해 여성은 경찰서 조사중 상태가 나빠져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히도 생명에 큰 지장은 없지만, 머리를 강하게 가격당한 것에 의해 목과 오른팔이 마비됐으며 향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가능성도 있다고한다. 일본으로 귀국후에도 병원에서 다리 마비 검사도 추가로 받아야할 상황이라고 한다.

8월 26일 KBS가 단독으로 피해자 인터뷰를 보도했다. "한국어를 전혀 몰라 '헌팅'을 당한것도 사건이 생긴 후에 알았다"고 한다. "사과하고 위로해 준 한국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이번 일로 한일 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로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소중한 여행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신고를 미뤘을 뿐"이라고 답했다. 또한 뉴스에서 영상 속 소리도 공개됐는데 가해자가 "너 AV 배우지?"하면서 폭행과 더불어 욕설까지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피의자를 폭행과 모욕혐의로 입건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폭행 당시를 찍은 사진 중 신고 있던 신발이 다르다는 것을 증거로 서로 짜고 벌인 게 아닌가 의심을 하기도 했으며, 이에 피해자는 신발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작극이라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같이 있던 5명의 여자 중 복장과 헤어스타일이 비슷한 한 명과 자신을 혼동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위험하기 보다는 그 남자가 위험한 것 뿐이라고 선을 그었으며,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잘못한게 있으면 알려달라는 멘션도 남겼다.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몇몇 무개념 유저들이 트위터 아이디 정보를 라인과 카카오 계정에 검색해 친구 추가를 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자 그만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처음 해당 사건의 트위터 영상이 퍼져나갔을 때는 국내 많은 커뮤니티에서 조작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신발이 다른점을 보아서 자작극이라는 루머라든지 해당 일본인이 일부러 험한 반응을 유도하도록 했다고 하든지 여러 루머가 돌면서 역시 혐오를 조장하려고 하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가해자가 체포되고 나서부터 조작론은 쏙 들어갔다. 이후 한창 대립 중인 한일관계임에도 가해자를 비판하고, 피해자의 건강 및 한일관계 악화를 걱정하는 분위기도 존재하고 한편 일각에서는 일본 극우와 페미들의 선동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옛날부터 뿌리 깊었던 일본의 혐한과 더불어 2019년 중반 시작된 한일 무역 분쟁에 항의하는 일환으로 한국 여행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나, 3차 한류붐의 주역인 일부 10, 20대 여성들은 이에 크게 개의치 않고 양국을 자유로이 오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양국 언론에 크게 보도됨으로서 혐한이 아닌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한국에 가지 말자는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굳이 혐한이 아니어도 트위터 내에서 한국여행을 간다는 일본인이나,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게 생각하는 일본인의 트윗이 보이면 서치해서 집요하게 이번 사건에 대한 피해자의 트윗을 인용하거나 ‘한국 좋아하는 일본인은 기분 나빠’ ‘귀화해라’라고 직접적인 멘션을 달거나, 한국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 네티즌발 조작설 제기에 대해 들은 일본인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 어떻게 그런것을 제기할 수 있냐는 트윗들을 줄줄이 올리고 있으며 현장에 있던 5명의 여성들도 돌아가면서 트위터에 조작이 아니다, 왜 조작을 하겠느냐며 분노를 표했다.

실제로 해당 사건에 대해 일본 야후 뉴스에서는 위험하니 한국에 가지 말라는 댓글이 대다수이며 (해당 사이트가 원래부터 혐한 반응이 높았다는건 감안할 필요가 있다), 동영상을 찍지 않았더라면 은폐되었을 범죄,역시 한국은 위험한국가,한국인답다라는 등 한국과 한국인을 전부 싸잡아 비난하는 댓글이 수만개 달리고 추천수도 10만대를 찍는 등 혐한 반응이 더욱 더 커지는 모양이다.

또한 일본의 혐한 우익들은 그간 포럼이나 SNS에서 한국의 사건/사고 기사들을 링크시키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표와 통계까지 첨부해가며 "K국, 간국은 위험한 나라다." "일본 내에선 제일, 국제적으로는 한국인의 범죄가 제일 많다" 등등을 주장하며 한국 폄하로 일관해 왔는데, 이번 사건이 벌어지자 기다렸다는 듯 이것이 한국인들의 본성이니 당연히 한국을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하거나 단교해 자국민들을 지켜야 한다며 선동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해서도 '치안이 불안한 곳을 기어이 간 바보' 로 몰거나 그게 사실이냐며 집요하게 물어가며 자신들의 욕구를 해소하는 중이다. 물론 양쪽을 다녀오거나 지인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이를 보면서 여타 일본인들이 또 선동당하고 편견을 갖지 않을지 걱정 중이다. 하지만 그 한국 남자만이 잘못했을 뿐이지 한국인 전체의 잘못은 아니라는 반응도 있다. 사과하는 한국인들에게까지 욕을 하는 혐한들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는 일본인들도 있을 정도.

일부 젊은 여성 층에서는 여전히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글을 달고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한국을 좋아하지만 여행을 가기에는 두려워졌거나, 한국이 무서워졌다거나, 슬프지만 한국 여행을 취소했다는 반응들이 꽤 있는걸로 보아 확실히 이번 사건이 평소 한류를 좋아하던 일본인들에게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로 2009년 명동에서 여성 2인조가 욱일기를 들고 일본 제일을 외치며 돌아다녔는데도 폭력은 커녕 욕설 한마디 듣지 않은 채로 이상한 시선만 받고 멀쩡하게 돌아온 사건이 있었는데 일본 우익들은 이 사건을 아예 모른 척 한다. 이 여성들은 우익 혹은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이른바 ' 시키면 한다 ' 식의 흥미 위주 사이트 운영자들로 일본 우익들이 한국에서 반한을 외치면 살해되는 게 자명하다는 주장이 정말 맞는지 실험해본 것이었다. 당시에는 한일 관계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묻혔고, 당연히 일본 우익들은 이 사건을 모른 척하거나 한국에 매수됐다며 거론조차 안하려고 한다. 물론 지금같은 한일 적대 분위기에서 그러면 폭력까진 아니더라도 욕설은 들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