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아이돌이란 일본 아이돌 업계에서, 텔레비전 방송이나 잡지 등의 주요 매체에 출연하지 않고 라이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을 가리킨다. '지하'라고 하면 인상이 나빠보이기 때문에 '라이브 아이돌, '인디즈 아이돌' 등의 용어를 쓰기도 한다. 일본에는 이런 지하 아이돌 그룹이 수 없이 많으며, 주로 소규모 공연장 등을 통해 활동하면서 직접 제작한 CD를 파는 형식이다.
일단 대략적인 정의는 저렇고 보통 메이저 레이블과의 음반 발매 계약을 기준으로 삼기는 하지만,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했음에도 활동이 라이브 공연 위주라는 이유로 지하 아이돌로 불리는 경우도 있어서, 명확한 기준이 있는 용어는 아니다.
특정 지역에서만 활동하는 로컬 아이돌과는 다르다. 로컬 아이돌은 메이저 레코드 회사와 계약하지 못하고 지방의 소규모 공연장에서만 활동하여 지하 아이돌로 분류되는 그룹이 많으나, 두 분류 사이의 교집합이 있는 것이지 두 분류가 동일한 분류인 것은 아니다.
한국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메이저 시장이 아닌 곳에서 활동하는 그룹들이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TV 방송에는 한번도 나오지 않고 주로 행사나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만큼 직캠으로 주로 무대를 볼수 있으며, 좀 더 범위를 넓혀 케이블 음악방송까지 무대를 펼치기도 한다. 그들은 데뷔를 했지만 이후 활동범위가 좁아진 소규모기획사의 경우가 대부분이다.(흔치 않게 중소형기획사 소속 그룹들도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2015년부터 직캠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기획사들도 그쪽으로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으며, 그 대세를 따라 해당 그룹들도 똑같은 길을 선택했다. 이후 그 흐름을 따라 신인 그룹을 위한 버스킹 프로젝트도 생기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미 상업적인 활동을 하며 동대문 밀리오레 등 공개무대에서 무료무대를 진행하고 있는 댄스팀들의 직캠도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그 중 위에서 언급된 밤비노는 그런 물결에 알음알음 화제가 되던 도중, 멤버 은솔의 직캠이 1010만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게 되며 디지털 싱글을 내고 이례적으로 걸그룹으로 부상하게 되었으며, 이후로 이를 차용해 데뷔를 시도하는 형태의 걸그룹이나 댄스팀들이 생겨나고 있다.
싼 값에 객석의 호응을 유도하려는 중소규모 행사의 수요도 꾸준하면서 직캠 등 이런 그룹들이 활동할 만한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좀 더 인지도 있는 걸그룹들을 쓰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로즈퀸이나 투엘은 밤비노보다 이전부터 활동을 진행하고 있던 상업적인 댄스팀이며, 원래부터 커버댄스나 오리지널 댄스 위주로 무대를 선보였다. 그외에는 거의 아마추어 댄서들로 구성된 댄스팀이며, 몇몇 여성 댄스팀들은 메이저 씬에서 할 수 없는 매우 과격하고 선정적인 묘사를 하는 등 콘텐츠의 질을 낮추는 경우도 있다. 일부 그룹들은 아프리카 같은 플랫폼에서 홍보를 겸한 활동을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문서에 서술했듯이, 밤비노가 정말 특이한 경우이며, 밤비노가 뜬 이후로 이런 식으로 데뷔를 준비하거나 마케팅을 진행하는 소규모 연예기획사가 생기면서 요즘에는 아이돌인지 댄스팀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번외로 밤비노와 같은 소속사인 남성 댄스팀인 '램페이지가이즈'라는 그룹이 있는데, 소속사 측의 홍보에 따르면 폴쇼, 불쇼, 물쇼 등을 할 수 있다고 하며 실제 로레알에 가서 한 행사 영상을 보면 여성 직원들이 아주 좋아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