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스포츠.TV

주르르 현역 군 장병 비하 논란

 

주르르는 우왁굳의 고정 멤버 0기 출신으로, 트위치에서 방송하는 스트리머이자 버튜버이며 우왁굳이 기획한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의 멤버. 주로 Just Chatting, 게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9월 23일 개인 방송을 진행하던 중 나온 발언 중 일부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인과 그들의 군생활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라는 논란으로 번지면서 퍼져나갔다.

9월 23일 22시 30분을 전후해 디시인사이드 스트리머 갤러리에서 "르르땅: 200이면 군대 다녀올만 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제목으로 해당 상황을 전달하는 개념글이 최초로 올라왔다. 이후 "주르르: 군대 200이면 다녀올만 할 거 같은데?..clip"이라는 글이 22시 35분을 전후해 클립 영상을 첨부하여 두 번째로 개념글에 올라왔다.

다만 두 글은 신고 누적에 따른 삭제 조치로 찾아볼 수 없게 되었으며, 계속적으로 9월 23일 22시 40분 경~24일 새벽 1시 경까지 관련 내용을 담은 개념글들이 올라오자마자 삭제 조치당했다. 이에 스트리머 갤러리는 특유의 돌려까기/은유의 방법으로 여러 개념글을 올렸다.

그러다가 24일 새벽 1시 13분 경 스갤에 에펨코리아의 펨방갤에도 해당 상황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으며 포텐글로 갔다는 내용을 담은 개념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펨방갤에도 24일 00시 54분 경 해당 발언이 담긴 클립을 중심으로 하는 인기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불과 2분 만에 조회수 1만을 찍었다.

이후에도 스트리머가 언급한 다른 여러 발언들을 조명하는 글들이 각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여론으로 퍼졌고 논란을 가열시켰다.



아래는 실제 생방송의 내용을 토대로 주르르의 당시 발언의 흐름을 적은 내용이다.



[채팅] 국방부 퀘스트가 좀 길어
국방부 퀘스트냐... 뭐 끝나면 보상 뭐 줘?


[채팅] 없음 / 해방 / 명예
아 명예! 명예 배지 주는거구나! 메이플스토리처럼!


[채팅] 군복 줍니다~
군복 줍니다~ 아 그치~ 레어 의상, 레어 의상 득템.


[채팅] [민간인] 칭호 획득/ 군복 스킨줘요
민간인 칭호 획득. 군복 스킨..


[채팅] 스킵 가능함
아! 진짜요? 필수퀘야 스킵 가능한거야


[채팅] 스킵 조건이 좀 빡셈
음.. 스킵이 빡세다~ 아하


[도네이션] 르르땅이 특별히 응원이라도 드리자~
근데 내가 잘 갔다오라고 해도 잘 갔다올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잘 다녀오세요~”해도 잘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아요? 하지만 나는 못가는 입장에서 잘 가라는 말은 해줄 수 있죠. 안 가는 입장에서 잘 다녀오세요 라는 말은 해드릴 수 있죠.


[채팅] 르르땅 나 면회와줘 나중에
르르땅 나중에 나 면회와줘~ 르르땅이?


[채팅] 버츄얼 면회가죠
버츄얼 면회? 아니 뭐 싸지방 가서... 요즘 싸지방도 아니지. 그냥 휴대폰으로 주르르 방송보면 그게 면회 아님? 그냥 휴대폰으로 주르르 방송 보면 그게 면회지 뭐, 얼굴 보면 면회인거잖아요. 잘 지냈어? 어~ 잘 지냈어. 어어 화이팅~


[채팅] 싸지방 근데 요새 아무도 없잖아 / 싸지방 요즘 사람없어요
싸지방 요즘 사람없어요... 진짜? 휴대폰 데이터 들잖아. 휴대폰 데이터 들잖아. 군 요금제는 무제한이야? 아 진짜? 오오 오오
나 그 추석때도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사촌동생이 군인이라고 했잖아. 서로 “와 군인 월급이 얼마가 된다고? 와”하면서, 그걸 듣고 이 오빠가 “와 얼마였다고? 나는 얼마였는데”하면서, 또 위에 오빠가 와 야 나때는 서로 라때는 라때는 라때는 라때는 서로 라때는 계속 하면서 “라때는...야이 씨, 많이 주네” 하면서 서로 좋아졌네 서로 계속 좋아졌네 좋아졌네 좋아졌네...


[도네이션] 전 곧 군대갑니다 ㅜㅜ
잘 다녀오세요~ 잘 다녀오세요~ 라떼 한 다섯 잔 마신거 같아.


[채팅] 지금은 40만원 시작이에요
40만원 시작이라고? 으음 으음 확실히 그... 군대 적금? 그건 좀 쏠쏠하겠다. 제대할때 군적금 그건 쏠쏠하겠다.


[도네이션] 라떼는 병장월급 10만원이였는데 이말이야~
아 익명님 왕만원 감사합니다 채팅창에서 또 라떼는 8만원이였는데 라떼는.


[채팅] 나 7만원 레알...
나 7만원 레알, 7만원이면 언제쯤이야? 군월급이 7만원대면 언제쯤이야? 30대 후반 아저씨? 40대라고? 아 사장님이랑 동갑? 그럼 30대 후반 맞네. 아, 30대 중반이지 중반 중반.


[채팅] 아냐..12군번도 7 스타트였어.
아 12군번도 7만원이 스타트였어? 그럼 10년 뒤쯤에는 100만원쯤 되지 않을까요 님들? 더 오르려나? 200이 목표라고? 오오..200이면 좀 다녀올만 할 것 같은데.



[채팅] ?? / 그건 좀.. / 그래도 안 감.
그러니까 이제 끌려가는 기분보다는 그래도 "아 씨, 2년 동안 군적금 하고 와야겠다." 이런 느낌으로 가는 느낌으로 되지 않을까요? 아닌가? 아님 말구.



[채팅] 월 천이면 생각해 봄. / 500줘도 안가
월 천이면 생각해봄? 아 진짜? 죄송해요. 르르땅이 군대를 다녀온적이 없어가지고 뭘 몰랐네. 르르땅이 뭘 좀 몰랐네. 링크



[채팅] 아직도 (주르르)군대 안 감?
아직도 안 갔냐고? 내가 갈 때 쯤에는 통일하지 않을까? 나 갈 때 쯤에는 통일할 것 같은데?
그럼 백두산으로 갈 수도 있다고?
군인... 신기하다. 그냥 약간 항상 군인들은 안 친한 사람들이였어 가지고, "와 쟤 벌써 제대했어?" 이거밖에 못 느껴봤어. "와 쟤 군대갔지 않음? 벌써?" 이런?"어? 쟤 학교 나왔네? 제대했다고?" 이러면서, 그랬던 거 같아요.



[채팅] 벌써라고 하면 안 좋아함.. / 원래 밖은 빠르게감 / 남의 군대는 빨리 간다
벌써라고 하면 안 좋아함. 근데, 제 3자가 보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느껴져, 제 3자가 보이기에는, 제 3자는 진짜 시간이 너무 빠르게 느껴져. 진짜 특히 제일 빨리 가는게 친구 동생. 친구 동생 진짜 몇 달 전에 "내 동생 군대가 했던 거" 같은데, "벌써 내 동생 제대했어." "에에? 니 동생 군대 갔다며?"
세구 동생도 곧 제대할거 같은데, 으음..요즘은 진짜 한 1년 반? 1년 반쯤이지 않아요? 1년 반이면 시간 진짜 빨리 지나가겠다.
군대 썰 들으면 신기하다. 다들 싫다고 하면서 누구보다 좋은 추억을 갖고 있잖아. 다들 “절대 안 가” 해놓고 행복한 추억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거 아니야?



[채팅] ?? / 좋?은 / 나쁜추억이 더 많은듯
나쁜 추억이 더 많아요? 음... 딱히 추억이라기보다는 썰푸는 거라고... 그렇구나.



[채팅] PTSD와요 / 썰이라도 풀어야 속이 풀려
PTSD와요. 썰이라도 풀어야지 속이 풀려... 그래 그래 썰 마음껏 푸세요. 르르땅이 들어줄게.







이후 한동안 시청자들의 군대경험, 군대에서 연예인을 본 경험의 채팅과 도네이션을 읽으며 생방송을 진행하였고, 다른 화제(고멤 가요제)로 이야기가 전환된 후 약 5분 뒤에 한 익명의 시청자가 '주르르가 논란을 제조한다'며 도네이션을 했다.





[도네이션] 군대도안간사람이 군대얘기 왜 계속함? 월 200군대 클립따였음 왜 스스로 논란제조함
내가 먼저 시작 안 했는데?



위의 도네이션은 군대 주제가 끝나고 고멤 가요제의 대화 도중 갑작스럽게 나온 발언이었기에 위의 주르르가 한 대답 이후 생방송은 계속 고멤 가요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해당 도네이션이 노래 영상에 묻혀서 주르르와 시청자 모두 별다른 반응이 없자 약 3분 뒤 익명의 시청자가 아래의 도네이션을 보냈다.



[도네이션] 군대 200 발언 사과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갑자기요? 어딜 보고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멘트 하자마자 바로 사과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 드릴게요. 경솔한 발언해서 죄송합니다.



해당 대화 후 약 3시간 뒤 시작한 발로란트 방송부터 갑자기 주르르의 군 복무 발언을 비꼬는 어투의 도네이션이 급증하였다. 주르르는 아래와 같은 해명과 도네이션 자제에 대한 부탁을 했으나, 지속적으로 비꼬는 도네이션이 나오고 점점 비꼬는 수위가 올라가자 비하적인 단어 사용은 자제해 달라고 부탁한 뒤 채팅을 구독자 전용으로 돌리고 도네이션 또한 닫았다.





그리고 제가 일부러 죄송해서 언급을 안 하는 거고요, 영상 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하할 의도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클립 하나만 보시고 그러시면 안 되는 거예요. 

발로란트 플레이 중 주르르의 발언을 비꼬는 도네이션이 오자 언급한 내용이다.







이세돌의 팬 커뮤니티인 왁물원에서는 주르르의 발언이 실언이긴 하나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디시, 펨코, 유튜브 등의 커뮤니티는 군인에 대한 비하이며 저런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대다수였고, 주르르의 잘못을 지적하는 글들이 많았다.

하지만 사건 이후 시간이 지나며 펨코에서 '전체적인 대화 내용이 시청자들의 군대 관련 썰이나 한탄을 들어주는 등 편집된 글들의 내용과는 달랐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해당 전문을 확인한 사람들 사이에선 '그냥 실언 정도 아니냐'는 의견도 다수 제시되며 관점이 엇갈렸다.

방송이 끝나고 24일 5시 50분, 팬 카페인 왁물원의 이세돌의 공지사항에 주르르 본인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르르입니다.

어제 자, 9월 23일 생방송 중에 했던 군인분들에 대한 실언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9월 23일 오후 10시쯤, 채팅창에서 군대 관련 이야기들이 나온 후 군인분들의 연봉 쪽으로 이야기의 주제가 넘어가던 중 점점 군대 환경들이 좋아지고 있다는 채팅들과 함께 개선되고 있는 군대 처우에 대해 본인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처우가 개선되어 다행이다'라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할 만하다'라는 적절치 못한 표현을 썼습니다.

제 실언으로 인해 군대에서 고생하시는, 그리고 고생하셨었던 분들에 대해 당연하다는 것처럼 전달이 된 거 같습니다. 제 잘못된 언행과 표현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평소 방송에서 시청자분들과 짓궂게 장난치는 이미지라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만 가능한 짓궂은 말장난들에 저도 함께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평소에 군 장병분들께 보호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항상 모든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신중히 생각하고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경솔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군 장병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과문 내용으로는 시청자가 군대 이야기를 하자 군대 이야기로 화제가 넘어가던 중 시청자들이 군 월급이 점점 올라가고 처우가 개선되고 있다는 말이 보여 "처우가 개선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을, 군인을 조롱한다고 볼 수 있는 말투로 "할 만해 졌다."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쓰게 되었으며 본인은 절대 군 장병들에게 보호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후 다음부턴 표현을 신중하게 쓰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