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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출신 노래방주인 허민우 손님 살해사건

2021년 4월 22일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동에서 조폭 출신 노래방 업주 허민우 34세(1987년생)가 손님 피해자 42세 김 모씨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허민우는 2021년 4월 22일 오전 2시께 김씨에게 술값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실랑이를 하다가 화가 나 김씨를 주먹과 발로 때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민우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에게 술값으로 현금 10만원을 내라고 했는데 2만원만 내서 실랑이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8만원을 더 받으려다가 살인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김씨는 2021년 4월 21일 오후 7시30분께 동네 후배 1명과 이 노래방에 와서 허민우에게 선불로 30만원을 내고 놀았다. 후배는 그날 오후 10시 30분께 노래방에서 나갔고 김씨는 혼자 더 놀다가 술값 1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금이 부족했던 김씨는 허민우와 실랑이를 하다가 112로 전화해 "술값을 못냈다"고 말한 뒤 잠시 업주와 대화를 했다. 이어 경찰관에게 "내가 알아서 하는거다"고 말하자 경찰관은 김씨가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여기고 먼저 전화를 끊었고 출동은 하지도 않았다.

2명의 말다툼은 몇 시간동안 계속됐고 허민우는 4월 22일 노래방에서 김씨를 때려 숨지게 했다. 허민우는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노래방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고 비닐봉투에 담아 보관했다. 시신이 담긴 비닐봉투는 허민우가 4월 24일 승용차에 싣고 부평구로 옮겨 철마산 중턱 수풀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운영한 노래방은 구청에서 유흥주점으로 허가받은 업소였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 유흥주점은 정부의 방역수칙상 집합금지 대상이었다. 허민우는 방역수칙을 어기고 영업하다가 잔혹한 범죄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2021년 5월 17일 인천광역시경찰청은 허민우의 신상 공개를 회의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는 조직폭력배 꼴망파의 조직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