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8일 5시 30분 인천광역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주제는 '함께, 빛을 열다'로 확정됐다.
올해 MC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으로 확정됐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심사 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공개된 영상 콘텐츠 및 장편영화로 확정됐다. TV 부문, 영화 부문, 연극 부문의 모든 후보들은 4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작년 시상식과 마찬가지로 JTBC, JTBC2, 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되며, 디지털 생중계는 TikTok을 통해 진행되었다.
시상식을 하루 앞둔 4월 27일, 올해 시상자 라인업이 확정됐다. 작년 진행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수상자들이 올해 대다수 시상자로 참석하게 됐다. 영화 부문 대상 시상자는 작년 대상 수상자인 류승완으로 확정됐으며, TV 부문 대상 시상자는 중계사인 JTBC의 홍정도 부회장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 출연하는 엄정화가 진행했다.
당초 송혜교와 함께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이 유력했던 박은빈이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은빈은 데뷔 27년 만에 커리어 첫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수상한 김혜자 이후 4년 만에 여성 연예인이 단독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박은빈의 대상 수상이 이전의 사례보다 더 대단한 점은, 과거처럼 영화와 TV드라마가 분리된 환경도 아니고 오징어게임을 위시한 OTT드라마들의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유입된 상황에서 수상한 점이라는 것이다.
송혜교처럼 기존에 드라마에서 활약하던 탑급 배우들과 최민식, 이병헌, 김혜수, 전도연, 그리고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황정민, 하정우 등 이런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대배우들 사이에서 대상을 쟁취한 것은 실로 엄청난 쾌거가 아닐 수가 없다. 백상예술대상의 대상은 개인 어느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고 작품 자체도 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수상을 할 지 자체가 예측이 불가한 부문 중에 한 부문이다.게다가, 보통 영화 부문과 TV 부문이 혼합된 종합 영상예술 시상식의 경우 대부분 영화 부문의 시상이 마지막으로 이루어지는 편인데, 이례적으로 TV 부문이 마지막으로 편성되면서 시상식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했다.
박은빈은 수상 소감에서 '우영우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또,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길 바라며 연기를 했었다.' 라고 하며 우영우 역을 맡기까지 배우로서의 고민이 많았음을 언급했다. 박은빈의 수상 소감은 떨리는 목소리임에도 정확한 발음으로 따뜻한 메세지를 전달하며 많은 대중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박은빈 VS 송혜교의 대결 구도가 예상되었고, 송혜교가 여자 최우수연기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당초 많은 이들이 예상한대로, 이성민이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이성민은 2015년 수상 이후 8년 만에 두번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