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의 마지막 브리핑에서 보여준 ‘품격 있는 태도’
2025년 1월 5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참사의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한 당국의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무안공항 2층 국제선 출국장에서 진행된 이번 브리핑에서는 수습 당국의 진행 상황과 향후 유가족 지원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유가족들, 감사와 호소의 메시지 전달
이번 브리핑에서 유가족들은 당국의 빠른 수습과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유가족을 대표하여 감사를 전하며, "일주일 넘게 집에 가지 않고 사고 수습에 힘써주신 덕분에 빠르게 장례 절차가 진행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장례가 끝난 뒤, 유가족들이 다시 무안공항에 모일 수 있도록 시설을 유지하겠다"고 전하며, "지쳐 있는 모든 유가족들에게 힘을 보탠 모든 분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악성 게시물과 2차 가해에 대한 강력한 호소
이날 브리핑에서 유가족들은 최근 사회적 논란으로 인해 발생한 악성 게시물과 2차 가해에 대해 강력히 호소했습니다. 박 대표는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비방과 악성 댓글을 멈춰 달라"며, 공감과 이해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언급하며, "저도 유족이다. 이번 참사로 인해 제 가족도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수습 당국의 진행 상황과 유가족 지원 방안
당국은 이 날 브리핑을 통해 1점의 추가 시신 일부를 발견했으며, 국과수 DNA 감식 결과, 아직 장례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구조대원들은 유가족들과 손을 맞잡고 눈물을 흘리며 현장 수습을 돕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안공항의 유가족 지원시설
박한신 대표는 유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무안공항에 설치된 유가족 텐트를 포함한 시설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유가족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선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한편, 유가족들 간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향후 일정 및 유가족 회의
유가족들은 1월 11일 무안공항에 다시 모여 전체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회의에서는 이번 참사의 추가적인 수습 상황과 유가족들의 요구 사항을 다룰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