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은 접하기 힘든 하이엔드 명품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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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일반인은 접하기 힘든 하이엔드 명품 '에르메스'

에르메스
프랑스의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이며, 루이비통, 샤넬, 프라다, 구찌 등과 함께 가장 유명한 패션 하우스이다. 제일 비싼 패션 하우스인데 품질로 승부한다는 명품들 중에서도 최강의 품질을 희소성으로 자랑하는게 그 이유이다.

에르메스라는 이름은 창업자 티에리 에르메스(Tierry Hermès)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원래는 19세기 경 마구를 만들던 회사였다. 그래서 지금도 브랜드 대표 이미지는 마차를 모는 사람인 것. 이때부터 수준 높은 가죽 제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장인집이었다. 그 뒤로 세월이 지나며 교통 수단이 자동차/배로 바뀌자 여행에 관련된 (가죽) 상품을 만들면서 크게 확장되었다. 가방에 최초로 지퍼(식 주머니)를 단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국에는 도산공원 근처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고, 백화점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에비뉴엘),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대구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EAST)에 있고, 그 외에 백화점이 아닌 신라호텔 서울 아케이드에 부티크가 있다.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소공본점, 잠실월드타워점, 부산점, 제주점), 동화면세점, 신라면세점 (서울, 제주)에 있다.

에르메스의 제품들은 다른 명품들보다 조금 높은 정도지만, 프리미엄 라인이 있다. 그만큼 고품질, 고퀄리티에 그만큼의 브랜드 네임이 있다는 뜻. 대표적으로 에르메스의 핸드백 라인인 버킨은 2011년 기준으로 신품 1240만원 정도, 중고로는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100만원선이 기본이다. 타조나 악어 가죽이거나 하드웨어에 다이아몬드로 장식이 되어있다거나 하면 가격은 몇억원대까지 치솟을수 있다. 덧붙여 주문제작 방식이기 때문에 매장에서 지불을 끝내고 예약을 해야만 구매가 가능하며 그 대기기간은 약 1년에서 2년 가량 걸린다.

그 외 그레이스 켈리가 들고 다녀서 유명해진 켈리 백은 가장 많이 판매되는 35cm급 제품이 약 930만원선. 현재 켈리의 경우 국내에서는 VIP도 예약을 받지 않는 상황이며, 버킨의 경우 약 2000명 정도의 대기자가 있어 약 3년 정도 후에나 백을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향간에서 떠도는 본사에도 이미 만들어놓은 버킨 재고가 어느 정도 있어 다른 물건과 함께 구매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은 그저 루머로 보인다. 이는 아마 지점 상황에 따라 다른 듯 하다. 실제로 다른 물품을 구매하고 버킨백을 구매해 리세일 한 사람도 있다. 다만 연예인이나 유명인사에게는 그 지명도에 따라 본사에서 바로 판매하는 일이 있기는 한듯...


한국의 에르메스는 사정이 다를 수 있으나 북미와 유럽의 에르메스 매장에서는 버킨과 켈리의 주문 제작은 VIP 고객들로 한정된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직원들이 보여주는 가방들 중에서 골라야 한다. 그것마저도 아무나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 매장을 자주 방문하고 이것 저것 많이 사서 단골 직원을 만들어야 보여준다. 물론 예외도 있다. 특히 프랑스 파리 본점은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운좋으면 버킨을 살 수 있기로 유명하다. 어떤 사람들은 가방 하나 사기 위해 이것저것 사야하는 에르메스 특유의 문화가 짜증나 웃돈을 주고 리셀러에서 사는 것을 택하기도 한다.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넘사벽으로 비싼 에르메스지만 그 높은 가격에는 이유가 있다. 에르메스는 아직까지 수공업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사실상 거대 기업(대표적으로 LVMH)의 일부가 되어버린 다른 패션 하우스들에 비해 진정으로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 생산과 경영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가족 경영을 포기하고 있지 않다. 수많은 자칭 명품(사치품)들이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나 가난한 나라에 하청을 주고 끝마무리만 자기네들이 해서 사실상 중국제인 제품을 유럽의 품격이니 뭐니하면서 비싼 가격에 팔아치우는(대표적으로 루이비통과 프라다)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비교되는 모습이다. 견줄만한 기업이 있다면 그나마 샤넬정도. 샤넬마저도 2015년 더이상 샤넬 가방을 위한 리펍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혀 (repair/수리는 계속 함) 자신들의 상품을 평생 책임지는 브랜드는 에르메스밖에 남지 않은듯. 하지만 LVMH에서 계속 에르메스의 지분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고 현재의 가족 경영진들이 그것을 막고있는 중이다. LVMH에서도 에르메스의 인수를 자사 라인업의 완성으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이다.


인터넷 유머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에르메스 버킨백의 위엄.jpg 등의 글에서 하나에 1천만 원을 호가하는 버킨백이나 켈리백같은 초고가의 가방만 떠올리며, 왠지 재산이 많은 부자나 재벌이 아닌 이상 일반인은 넘볼 수 없는 넘사벽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그런 초고가의 가격대는 켈리백이나 버킨백같은 에르메스의 일부 최고급형 제품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며 모든 제품에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20~50만원 대스카프나 넥타이는 선물로 아주 좋은편이고 실제로도 선물한다.

와인 병마개 등의 이색적인 소품들을 제작하여 판매 하는것으로도 유명하다. 콘돔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있는 특수 넥타이를 만든 적도 있다.

전차남에서 전차남이 술마시고 행패부리는 사람한테서 구해준 여성이 이 브랜드의 찻잔을 선물해줘서, 이후 그녀는 독남판 내에서 "에르메스"로 불리게 된다. "라라아의 엘메스인가?" 라는 대사도 있는데 일본인에게는 둘 다 エルメス이기 때문이다.이런 탓이였는지 몰라도 기동전사 건담 방영당시 나왔던 에르메스는 패키지에 에르메스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라라아 슨 전용 모빌아머라는 애매한 명칭을 사용했다. 

그간 모종의 이유로 롯데백화점에는 입점하지 않았으나... 잠실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에 2014년 입점했다.


정말 백화점에 매장 안 내주기로 유명하다. 어지간히 소비력이 뒷받침되는 도시에 한 개 내줄까 말까... 에르메스가 입점되야 명품관이 완성된다고 보기 때문에 많은 백화점들에게 구애받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래도 서울에는 꽤나 많은 매장이 있으며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 대구 정도에만 매장이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매장을 내면서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부산점에 있던 에르메스 매장을 철수시켰다. 일종의 매장총량제인 셈.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밀집되어있는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도산공원 옆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특이한 점으로는 장충동 신라호텔 아케이드에 매장이 있다. 제주도 롯데호텔에 루이비통 매장이 있는것과 같은 이치. 사실 외국 유명 호텔에는 명품매장이 입점해 있는 경우가 흔하다.

그나마 면세점 매장은 잘 내주는 편. 웬만한 대기업 시내면세점에는 다 있으며, 모 브랜드와 다르게 공항면세점도 많다.

2015년 초에 무급 인턴이 이슈가 되었다.


2015년 9월 애플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애플 워치 에르메스를 발표했다. 전용 폰트로 개조된 OS와 에르메스의 가죽줄이 특징. 국내에서는 10월부터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켈리백

그레이스 켈리의 이름을 딴 가방.
본래는 '프티 삭 오트'라는 에르메스 제 악어 가죽 가방이었으나, 임신한 그레이스 켈리가 이 가방으로 배를 가린 모습이 미국 잡지 '라이프'지에 실리면서 엄청난 유명세를 탔다. 그 뒤로 이름을 켈리로 바꾸었다.


바늘땀이 바깥에 있고 각진 모양이 더 잡혀있는 Sellier 그리고 바늘땀이 안에 있고 선이 더 부드러운 Retourne 두가지로 나뉜다. Sellier가 고전적이고 성숙한 느낌이라면 Retourne는 약간 캐주얼한 느낌.


쓰여져 있는대로 왼쪽이 Retourne, 오른쪽이 Sellier.

버킨백의 유명세에 밀려 버킨백만큼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구입하려면 버킨백에 못지않게 힘들다. 가격은 버킨백보다는 약간 싼 편. 사람들이 버킨백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어깨줄이 없기 때문인데 (Shoulder Birkin이라고 어깨에 멜 수있 는 버킨도 있기는 하나 인기도 없고 디자인도 별로) 켈리백은 어깨줄이 있고 열고 닫기도 더 쉬워 쓰기는 켈리가 더 편하다는 평이 많다.

버킨백

버킨백은 가격대가 최소 1천만원부터 '시작'인 가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