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경선에서 거의 몰표를 받아 자유민주당 총재가 되었다. 이제 스가는 레이와 시대 두 번째 총리이자 나루히토 덴노의 임명을 받는 첫 총리가 되었다. 레이와 연호의 발표자가 그 레이와 시대의 천황의 인준을 처음으로 받는 우연이 일어난 것이다. 당시 관방장관 자격으로 헤이세이 연호를 발표했던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헤이세이 시대의 9번째 총리이면서 아키히토 덴노의 (명목상) 10번째 임명을 받은 바 있다.
'포스트 스가'가 될 내각관방장관 자리에는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대신이 후보로 떠올랐으며, 그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대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대신 등 아베 신조의 신뢰를 받던 주요 각료들은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소 다로, 고노 다로, 모테기 도시미쓰 등 아베 내각 내 주요 각료가 예상대로 잔류했고 그밖에 아베 신조 총리의 동생인 기시 노부오가 방위상으로 임명되어 생애 처음으로 입각하는 등 전반적으로 파벌 안배에 철저하게 초점을 맞췄던 아베 내각의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담으로 20명 각료의 평균 연령이 60.38세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게 직전 제4차 아베 신조 2차 개조 내각 시절보다 1.17세 낮아진 연령이라고 한다. 일본 정계가 얼마나 노령화됐는지 알 수 있는 수치인 셈.
9월 16일. 오후 1시 47분 먼저 중의원에서 462표 중 314표로 중의원 총리 후보로 지명되었다. 직후 2시 12분 참의원에서도 242표 중 142표로 참의원에서 정식 지명을 받아 중참 양원에서의 지명 절차가 끝났다. 오후 8시 30분에 나루히토 덴노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아베가 그 임명장에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마지막 서명을 하고 직을 인계하면서 총리로서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