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와 멧돼지의 과잉 개체수, 피임약으로 해결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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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와 멧돼지의 과잉 개체수, 피임약으로 해결 가능한가?

야생동물 피임약, 비둘기부터 멧돼지까지 개체수 조절 실험 중

 

비둘기, 멧돼지, 다람쥐 개체수 증가 문제

야생동물의 개체수 증가는 인간 사회에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비둘기, 멧돼지, 다람쥐와 같은 동물들이 도시와 농촌 지역에서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람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들 동물의 과잉 개체수는 농작물 피해, 건물 손상, 도로 안전 위협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이로 인해 효율적이고 인도적인 개체수 조절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피임약을 이용한 개체수 조절 실험

최근 과학자들은 야생동물 개체수 조절을 위해 피임약을 사용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독약 살포나 사살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보다 인도적이고 환경 친화적입니다.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특수 먹이통이나 미끼 상자에 피임약이 든 먹이를 넣어 동물들이 섭취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색 다람쥐의 경우 붉은다람쥐를 멸종 위기로 몰아넣고 삼림을 훼손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피임약이 든 먹이를 사용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색 다람쥐와 붉은 다람쥐의 갈등

회색 다람쥐는 붉은 다람쥐보다 크고 무거워, 먹이통에 경구 피임약이 함유된 먹이를 넣어 회색 다람쥐만 열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연간 3700만 파운드의 목재 손실을 줄이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초기 실험 결과는 긍정적이며, 피임약이 개체수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비둘기와 멧돼지에 대한 피임약 사용

비둘기의 경우, 매일 아침 피임약이 든 옥수수를 제공하여 많은 비둘기들이 이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영국 내 외래종 앵무새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럽 지역에서는 멧돼지의 개체수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멧돼지만 접근할 수 있는 먹이틀을 사용하여 피임약을 투여하는 방법이 도입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미국에서도 야생마에게 적용되고 있으며, 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의 코끼리들도 피임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인도적이고 효율적인 방법

피임약을 이용한 개체수 조절 방법은 덫이나 총을 이용한 사살, 독약 살포보다 인도적이고 효율적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독약이나 덫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는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요크대의 지오바나 마세이 박사는 "우리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며 "살처분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은 비인도적이고 비효율적이며 대중의 반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생동물 생식력 조절 워크숍

요크대는 야생동물 생식력 조절에 관한 첫 번째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워크숍에서는 농업 또는 토종 서식지에 해로운 것으로 간주되는 해충에게 피임약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국가들이 인도적이고 효율적인 개체수 조절 방법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