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의 한 호수에서 한국산 가물치가 발견되며 현지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한국산 가물치, 일명 '프랑켄피시', 는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 긴급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은 미주리주 환경보호부(MDC)가 포획된 가물치를 공개하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주리주 웨인 카운티에 위치한 스필웨이 호수에서 한 낚시꾼이 지난달 25일 가물치를 잡았습니다. 낚시꾼은 이 물고기의 이상한 생김새와 위험성을 직감하고 포획 즉시 죽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낚시꾼은 가물치를 도로에 방치한 후 미주리주 환경보호부에 신고했습니다. MDC의 해양 생물학자 데이브 크누스는 “가물치가 육군 공병대 등을 거쳐 우리 부서에 도착했을 때까지도 살아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가물치가 물 밖에서도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물치는 원래 한국과 중국이 원산지로, 오래 전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미국으로 넘어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가물치가 여러 주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물치는 토종 어종을 공격하며 식량 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가물치는 미주리주뿐만 아니라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등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가물치가 미국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이들은 다른 물고기를 공격하고, 번식력이 뛰어나서 빠르게 개체 수가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토종 어종의 생존이 위협받고, 생태계의 균형이 깨질 위험이 큽니다. 더불어 가물치는 치명적인 외부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MDC는 가물치가 미주리주에서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네 번째로 포획되었음을 밝혔습니다. MDC는 낚시꾼들에게 만약 가물치를 잡으면 머리를 자르거나 밀봉된 비닐봉지에 넣어 죽이고, 종을 식별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물치의 개체 수를 줄이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가물치의 영어명은 머리 부분이 뱀을 닮았다고 해서 ‘스네이크헤드’(snakehead)입니다. 이들은 물 밖에서도 숨을 쉴 수 있는 특이한 생물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에게는 무서운 생김새와 더불어 '프랑켄피시'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공포감을 줍니다.
가물치는 물 밖에서도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폐와 같은 기능을 하는 부레를 통해 공기를 호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존력은 이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번식하고 생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가물치의 포획과 제거는 미국 내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MDC와 같은 기관들은 가물치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낚시꾼들과 지역 주민들도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물치의 미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감시와 대처가 필요합니다. 환경보호 기관과 지역 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며, 가물치의 포획과 제거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또한, 가물치가 옮길 수 있는 바이러스와 질병에 대한 연구도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가물치의 확산을 막고, 미국의 토종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