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속, '긴축 종료' 소식에 국채금리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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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속, '긴축 종료' 소식에 국채금리 급락

"인플레이션 둔화로 미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

"불확실한 경기에도 놀라운 국채금리 하락"

"루크 틸리 경제학자 평가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사라지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1.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속, 국채금리 급락... '긴축 종료' 전망에 시장 파동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14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3.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3.3%를 하회했다. 또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4.0% 증가하여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4.1%를 하회했다.

2. 높은 기대와 다른 현실... 미 국채금리, 급격한 하락 속 4.5% 선 내줘

이날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미 국채금리는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세계 자산의 벤치마크로 알려진데, 현지시간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날보다 16.3bp 내린 4.469%로 4.5% 선을 내줬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종료 기대와 더불어 금융시장에 큰 파동을 일으켰다.

3. 루크 틸리 경제학자의 전망...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윌밍턴 트러스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크 틸리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모든 항목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9.2bp 폭락한 4.849%, 30년물 장기채 금리도 11.6bp 내린 4.628%를 기록 중이다.

4. 제롬 파월의 메시지... "긴축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않겠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은 최근 IMF 컨퍼런스에서 "한 달간의 데이터에 현혹되지 않겠다"면서 "긴축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노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날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과 주요 인사들이 강조한 2%의 2배 수준이었다.

5. 경기 둔화 속에도... 연준은 매파적 발언 계속할 듯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는 "경기 둔화에도 연준은 계속해서 매파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에게 연준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정례회의는 12월 12~13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8%로 하루 전보다 14.3%포인트 치솟았다.

6. 금융시장 반응... 뉴욕증시, 나스닥 등 상승세 출발

이날 미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시장의 큰 반응은 뉴욕증시에서도 확인되었다. S&P500지수가 전날 대비 1.3% 오른 4,468.92로, 다우존스 지수는 1.035 상승한 3만 4,692.2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1% 상승한 1만 4,017.17로 출발했다.

7.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 연준의 행보 주목

불확실성이 높은 경기 상황 속에서도 미 연방준비제도의 행보는 계속해서 시장을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긴축 기조의 종료 여부와 금리 변동에 대한 기대는 계속해서 시장 파동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