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병사 월급 인상 방안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군 당국은 내년부터 병사들의 월급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이메일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는 인사와 함께 빠른 시일 안으로 문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오늘 11시 30분 문 대통령이 외교 안보 그리고 경제 라인 인사 7명을 새로 내정했다고 직접 발표하였다. 문 대통령은 경제부총리에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 외교부 장관에 강경화 UN 사무총장 정책특보, 안보실장에 정의용 전 의원,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외교 안보 특보에는 문정인 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홍석현 중앙일보 & JTBC 회장을 임명했고, 국민경제자문회의의 부의장엔 김광두 서강대학교 석좌교수를 내정했다.
박근혜정부가 신설한 국가안보실장은 지금까지 국방부 장관 출신들을 기용했으나, 문재인 정부는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국가 안보 관리를 보좌하는 부서의 수장에 군 장교 출신이 아닌 인물을 임명하였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외교 능력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냈던 인물이고, 장하성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더불어 대표적인 재벌 개혁론자로 유명한 사람이나 예전부터 안철수 전 의원의 사람으로 분류돼 왔던 인물이었다.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명박과 안철수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정적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고, 그들과 함께 일했던 사람을 정부와 청와대 고위직에 앉혔다는 점에서 좋은 탕평인사의 한 사례로 기록할 만하다는 평가다.
또한, 외교부 장관 내정자인 강경화 UN 사무총장 정책특보는 첫 비 외무고시 출신 외교부 여성 국장이며,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경우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정자를 발표하면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조현옥 인사수석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면서 본인 입으로 직접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정자를 검증하면서 강 내정자에게 위장 전입, 장녀 이중국적 문제가 있었다고 미리 밝혔다는 점이다. 여기에 조 수석은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강경화 지명자를 발탁한 이유는, 후보자의 외교 역량을 (높이) 평가했고 현재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미리 말씀 드리는 것은 중요 검증 사안에 대해 어떻게 판단했는지 투명하게 발표하자는 대통령의 의지를 미리 말씀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실을 놓고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차라리 이렇게 자진 납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낫다'라는 의견과 '그래도 고위 공직자 임명인데 흠결이 있는 사람을 임명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이유가 있느냐'는 의견 등을 보였다. 이중국적의 문제는 지지자들도 딸이라서 병역기피 문제로부터 자유로우니 망정이지 남자였으면 더 큰 반발을 불러왔을 뻔했다고 말한다.
또한 이 사실을 청와대에서 미리 말할 건 그만큼 강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통과에 강한 자신감이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냐는 주장과, 이러한 문제가 임기 도중에 터져서 후폭풍이 부느니, 차라리 미리 터뜨려서 부적절 인사로 판명되면 조기에 낙마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후보 시절에 병역 비리, 위장 전입 등 5대 비리자를 고위 공직자에 임명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공약집을 발표했던 시점에서 위장 전입 문제가 있는 후보자를 내정한 것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정자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명예교수가 매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장녀가 곧 미국 국적을 포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마를 위해 미국 국적 포기를 결정했다고. 이일병 병예교수는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해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통화에서 밝혔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 인사도 단행했다. 새 법무부 차관에는 이금로 인천지검장이 임명됐고, 대검찰청 차장에는 봉욱 서울동부지검장이 임명됐다.
이금로 신임 차관은 충북 출신이고,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과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다. 그리고 국회 법사위 전문위원으로도 일해 국회에도 제법 인맥이 넓다고 알려져 있다.
봉욱 신임 차장은 서울 출신이다.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낸 '공안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법무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고 한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에 양산시 사저로 이동해서 정국을 구상중이며 22일에는 휴가를 보내고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후 4시 59분 경,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비운 사이, 합참에서 북한이 평남 북창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을 1발 발사하였으며 약 500km 정도 비행 및 대기권 진입에 성공하여 동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지난 ICBM 실험 이후로 일주일 만에 또다시 북한이 무력 도발을 한 것이며 올해에만 여덟 번째,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 두 번째다.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6시 경,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회의 이후 상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였는데, 이날 회의는 정의용 실장이 문 대통령을 대리하여 주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듯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재빨리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미사일 발사는 UN 안보리 결의 등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라며 항의의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NSC 회의 직후 외교부는 곧바로 '北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입장 발표를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방산비리 수사에서 부실 감리 용역 금품 로비 사건이 처음 적발됐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가 해군 관계자에 뇌물을 전달하고 자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장보고함 감리 용역'을 낙찰받은 방산컨설팅업체 T사 대표 최 모씨를 지난 18일 입찰방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한다.
송영길 대러시아 특사가 22일 출국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