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땃쥐목(Macroscelidea) 코끼리땃쥐과(Macroscelididae)에 속하는 모든 포유류종의 통칭. '도약땃쥐'라고도 불린다. 모든 종이 아프리카에서 서식하고 있다.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코가 코끼리처럼 길어서 이런 이름이 붙어졌다. 이름과 생김새 때문에 단순히 코가 조금 긴 땃쥐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단 코끼리와 코끼리땃쥐 둘 다 '아프로테리아상목(Afrotheria)'를 상위 분류군으로 두고 있다. 물론 더 깊게 들어가 보면 인간과 생쥐만큼의 유전적 거리가 있는 친척이다.[2] 좀 더 가까운 친척으로는 땅돼지가 있으며 이 동물과의 거리는 쥐와 토끼 사이의 거리 정도쯤 된다. 한때는 식충목으로 분류되었으나 식충목이 사라진 분류군인 만큼, 현재는 별개의 분류군을 형성하였다. 당연히 한때는 식충목이었던 두더지나 고슴도치, 땃쥐하고는 거리가 멀다.[3]
코끼리땃쥣과에는 코끼리땃쥐속(Elephantulus), 큰코코끼리땃쥐속(Rhynchocyon), 페트로드로무스속(Petrodromus), 그리고 짧은귀코끼리땃쥐속(Macroscelides)이 있다.
주요 먹이는 곤충으로 특히 개미같이 작은 벌레를 먹을 때에는 개미핥기처럼 기다란 혀로 핥아먹는다. 가끔씩 다른 동족과 싸우다가 한 쪽이 죽으면 그 시체를 먹기도 한다.
도약땃쥐라는 이명처럼 천적을 만나면 달아나는 모습은 거의 수준급. 특히나 일부 종은 서식 영역에 자신만의 경로를 만들어내어 해당 경로에 대놓고 장애물이 없는 한, 그 경로를 따라 재빨리 달아난다고 한다.
다큐멘터리에서 코끼리땃쥐의 모습이 밈이 되었다. 밈의 제목은 'Take a closer look at that snout'.
그냥 영상인 줄 알고 보다가 존 시나를 갑툭튀시키는 Unexpected Cena와는 다르게 이 밈은 말 그대로 코끼리땃쥐를 유심히 들여다보다가 괴성이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나온다든가, 입에서 빔이 나온다든가 하는 종류의 영상이다. 처음부터 밈이라는 것을 알고 보기 때문에 낚시와는 거리가 먼 편.
이름이 비슷한 땃쥐에 비해 눈이 크고 코가 눈에 띄며, 도약력을 비롯해 여러모로 기묘한 특징을 가졌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이지만 인기가 있는 듯하다. 땃쥐와는 목부터 다른 종이지만 "땃쥐를 자꾸 건들면? 돈 땃쥐 미!", "래퍼 땃쥐는 '릴 땃쥐'라는 아재개그가 짤방화될 때 땃쥐 사진 대신 인용된다. 바들바들 동물콘에 나오는'배고파요'콘의 모티브가 이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