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문제점과 주의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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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문제점과 주의할점

대한민국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캣.

동네에서 중고 직거래 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중고거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이전의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비해 인지도는 낮으나 입소문을 타면서 직거래만 선호하는 이용자들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고, 이제는 11번가, G마켓과 같은 커머스 앱을 제치고 전체 쇼핑 앱 카테고리에서 쿠팡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와이즈앱 기준 2018년 10월에 127만명이 이용하던 것이 2019년 10월에 331만명이 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자들의 어마어마한 도배에다 [중나협력사] 태그를 달고 이제는 대놓고 업자짓을 하는 등 완전히 업자나라가 되어버린 중고나라에 질려버린 이용자들이 당근마켓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사용자들은 위치 기반으로 자신의 거주지를 인증하는 절차를 거쳐 회원가입을 한 후, 동네 기준 6km 이내 이웃끼리 중고 거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채팅을 하려면 동네 GPS 인증을 거쳐야 한다. 근처 동네 조절도 가능하다.

중고 거래에 걸림돌이 되었던 택배 거래의 불편함과 신뢰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차별점을 제공하며 가까운 거리에서 거래가 이루어져 직거래에 용이하며, 모든 사용자가 동네 인증을 받는 것으로 안심하고 중고 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

문제점은 GPS로 현 위치와 동네를 인증해야 하기 때문에, 타지역 거래를 할 수 없다. FakeGPS 같은 모의 위치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잡아내기 때문에 소용없다. 굳이 타지역 거래를 해야겠다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대리구매, 인증 등의 도움를 받는 방법으로 타지역 거래가 가능하기는 하다.


또한 타 중고거래 어플에도 있는 문제점인데, 고객센터 전화번호도 없어서 판매자가 허위신고를 당해도 제대로 처리를 해주지 않는다. 비매너 평가시스템이 있어 이게 쌓이면 정지를 당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중고거래 사기꾼 몇몇에게 욕을 해도 그 사기꾼이 신고를 하거나 비매너 평가를 하면 비매너 평가지수가 쌓여 정지당할 수 있단 얘기다. 에누리 요구를 거절하거나 해도 비매너 신고당할 수 있다.

컴퓨터 구매시 주의할점은 컴퓨터, 노트북 같은 제품은 눈탱이 치거나/맞기 아주 좋기 때문에 거래시 매우 조심해야 한다. 샌디브릿지나 코어2듀오 를 달아놓은 컴퓨터 본체를 시세의 2~3배나 올려서 판매하는 사람도 많다 .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는, 당근마켓 이용자층 자체가 중고나라와는 달리 중고 거래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지거나 처음 해보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컴퓨터의 시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의 컴퓨터를 과대평가하여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올리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그걸 구매하는 입장에서도 제대로된 시세를 모르니 아무 생각없이 매물을 구매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면 그냥 호구들의 대잔치정도로 여겨졌겠지만,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당근마켓이 컴맹 호구 잡기에 너무나도 좋은 블루오션이라는 소문이 쫙 퍼지면서 '한 놈만 걸려라' 식의 용팔이, 동팔이, 그리고 악성 개인 판매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당근마켓에서 댓글기능을 없애버리는 바람에 이런 쪽에 무지한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상상 이상의 덤탱이를 쓰는 일이 많으니 되도록이면 당근마켓이 아닌 다른 방법을 알아보는것이 좋다. 정 사야겠다면 우선 사무용으로는 쌩쌩합니다, 살 때 얼마 줬다, 롤 배그 옵치 되는 따위의 키워드가 글에 보인다면 무조건 거르도록 하고, 이런 미사여구가 붙어있지 않은 매물도 가격이 터무니없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기초적인 스펙과 부품 정보 및 시세에 대해 반드시 숙지함이 바람직하다. 공부해라.모르면 맞아야 한다.세상의 법칙이니 어쩔 수 없다.

한편 매물을 비싸게 올리는 경우가 많은만큼, 시세보다 많이 저렴하게 올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현상도 시세를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런데 애초에 이런 꿀매가 뜨면 '본체', '컴퓨터', '노트북' 등 새 글 키워드 알림을 설정해 놓았던 업자나 하루종일 당근마켓에 상주하는 죽돌이, 되팔렘들이 득달같이 달려와 1분 이내로 순삭 해가기 때문에 괜찮은 가격의 매물은 봤을 땐 이미 팔리고 없는 경우가 다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