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는 기술도 없고 실적도 없는데 홍보만 잘 해서 주식 팔아먹는 회사라는 비판이 많다. CEO인 트레버 밀턴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자들을 안티, 헤이터로 모는 것 말고 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기술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잠깐 주행하는 영상만 공개한 것이 고작이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용량은 2배, 무게는 40%인 혁신적인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나, 역시 공개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정도로 혁신적인 기술이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데, 특허는 단 한 건도 없으며, 연구개발을 주도한 인력 역시 밝혀진 바가 없다. 더구나 니콜라는 원래 수소차 전문 업체였고, 2차전지 기반 전기차 개발에 진출한지는 몇 년 되지 않았다. 그런 회사에서 갑자기 천지개벽 수준의 성능을 가진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선포했으니 의심받는 것이 당연하다. 결국 ZapGo라는 회사에서 베이퍼웨어를 사다가 과장광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레버 밀튼은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도 배터리를 직접 봤으며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니콜라는 2016년에 첫 양산모델인 니콜라 One 세미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2019년에 출시될 거라고 예고했지만 2020년의 절반이 지난 시점까지도 생산은 커녕 공장조차 없는 상황이다. 공장 부지와 건설 계획은 발표했지만 2020년 7월 23일 공장 기공식후, 7월 28일 현지를 방문한 유튜버가 공장 건설 현장이 텅빈 공터라는 영상을 촬영해서 올렸다.(9분 30초 즈음부터 보면 된다. 크고 아름다운 빈 주차장이 반겨준다.) 기초공사도 되어 있지 않고 변변한 건설 장비도 없는 것으로 보아 기공식만 하고 공장 건설은 시작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착공식을 테슬라의 신규 공장과 거의 비슷한시기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학 공사가 너무 진행되지 않아 이를 이상하게 여긴 유투버 등의 사람들이 착공식이 진행되는 애리조나 주 사이트에서 조회한 결과, 니콜라는 착공식 불과 1주일 전에 해당 부지에서 착공식 세레모니에 대한 허가만 받은 상태였고, 실제로 공사를 해도 되는지 여부는 허가받지 않은 상태였다. 공사허가는 1달에 한번만 받을 수 있으며, 승인되지 않을 시 다음달까지 미뤄지게 되며, 이후 니콜라는 9월 8일에 인가를 받았다고 트위터를 통하여 공시했다. 착공식 당시 트레버 밀턴은 큰 시작을 하는것이라고 여러번 이야기했으나, 실제로 한달 반 동안 서류업무로 인해 공사가 진행되지 못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홈페이지나 트레버 본인이 하루 한번은 올리는 트위터에 아무런 언급이 없었고, 한달 반 정도가 경과한 9월 8일에 이야기를 한 것이다. 이 때 부터 니콜라에 대한 의혹들에 사람들이 점점 의문을 제기하였다.
니콜라 One 이후에도 니콜라 Two, 니콜라 Tre, 니콜라 Badger 등을 연달아 공개했지만 한 번도 작동되는 차량을 공개 시연한 적은 없다. 특히 픽업트럭인 니콜라 Badger는 목업조차 없이 CG 이미지만 덜렁 공개하고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 시기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공개되고 큰 반향을 일으킨지 몇 개월 후인데다 CEO인 밀턴이 사이버트럭의 디자인이 구리다고 까는 등 계속해서 사이버트럭을 상대로 어그로를 끌고 있어서 사이버트럭을 의식해서 급조한 차량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0년 8월 9일, CEO인 트레버 밀턴이 한국의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간의 비판을 많이 의식한 듯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툴툴댔는데, 역시 제대로 된 반박은 하지 못했다. 한화그룹등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면서 니콜라가 가짜라면 투자를 받을 수 있었겠냐는 주장만을 했을 뿐이다. 인터뷰 말미에 현대차 그룹과도 함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2020년 9월 10일, 니콜라가 배터리와 수소차 기술과 관련된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를 뒷받침할 통화 녹음, 이메일, 비공개 사진 등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니콜라 주가는 하루만에 10% 이상 폭락하였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규모가 작은 업체라 폭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월가의 공매도 전문 분석 기관인 시트론 리서치가 힌덴버그의 주장을 두둔하며 니콜라에게 피소당할 경우 법정 비용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한편 니콜라의 주가는 40% 가량 하락해 GM과의 협력 보도가 나간 후 급당한 주가를 고스란히 반납했다.
설립자 트레버 밀튼이 니콜라 이전에 해왔던 사업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니콜라의 행보와 놀랍도록 비슷하기 때문.
첫번째 회사 St. George Security and Alarms
2004년 트레버 밀튼이 대학을 중퇴하고 처음 차린 회사이다. 동업자와 50:50 지분으로 사업을 하였다. 밀튼은 2006년에 이 회사를 총액 85만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인 것 같지만... 문제는 트레버 밀턴이 고객 규모를 과장해서 매각했다는 것. 보류중이었던 계약들이 줄줄이 떨어져 나갔는데, 방문판매식 영업을 부풀렸던 것이었다. 결국 인수자는 선수금으로 지불했던 30만 달러를 포기하였고, 회사는 트레버 밀튼에게 다시 넘어갔다. 추후 알려지지 않은 금액으로 제3자에게 재매각하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50:50 동업자는 매각 대금으로 고작 10만달러를 받았을 뿐이었으며, 회사를 85만달러에 매각했던 사실도 몰랐고, 회사를 돌려받아서 다시 매각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한다.
uPillar.com 인터넷 쇼핑몰
2009년, 트레버 밀튼은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베이와 크레이그리스트의 아류였을 뿐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망했다. 여기까지는 평범하게 실패한 사업으로 별 문제되는 내용이 아니지만, 트레버 밀튼은 이 사업을 자기PR에 써먹기 시작한다.
2020년 인터뷰에서 트레버 밀튼은 월 850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있었고, 인터넷 쇼핑몰의 쇼핑카트를 자신이 개발하였으며, 아마존을 이길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업을 유타에서 시작해서 아마존처럼 못 됐을 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주장인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8500만명이라는 수치는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이라는 전 직원의 증언이 있다. 2009년에 아마존은 이미 엄청나게 잘 나가고 있었으며, 상식적으로 2009년에 인터넷 쇼핑카트를 발명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것이 2007년이다.
dHybrid, Inc.
2009년 11월에 디젤엔진을 CNG연료를 사용하도록 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기술을 개발한 것은 Mike Shrout로, 트레버 밀튼은 사업을 담당하였다. 초창기에는 픽업트럭을 개조한 것을 시연하여 Swift Transportation이라는 트럭 물류 회사와 투자,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계약의 내용은 이렇다.
- dHybrid의 지분 9%를 받는 조건으로 2백만 달러의 투자와 32만달러의 대출을 제공
- 10대의 트럭을 개조하여 공급, 테스트한 후, 추후 800여대의 트럭 개조사업 수주
하지만 기술에 문제가 있었는지 5대밖에 공급하지 못하였고, 그마저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고물이었다. 결국 Swift사는 계약 미이행과 책임자들의 자금 유용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였다.
소송을 당하며 자금난에 시달리던 트레버 밀튼은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기 수준의 과장을 동원하였다. 기술의 경제성과 신뢰성을 심각한 수준으로 부풀렸으며, Swift사와 체결한 1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2억 5천만 달러 수준이라고 속였다.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한 투자설명회에서 전혀 관련 없는 제 3자를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로 소개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회사가 정상화되지 않자 트레버 밀튼은 회사를 팔아치우고 도망갈 계획을 세웠고, 2012년 5월에 sPower라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거짓말이 들통나서 계약은 해지되었고, sPower에게도 소송을 당하게 된다. 결국 회사는 망했다.
dHybrid Systems, LLC
2012년 10월, 트레버 밀튼은 아버지와 함께 dHybrid Systems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 사업 부문은 동일하다. 당연히 기존 파트너들의 지분은 하나도 없었다.
트레버 밀튼은 2014년에 이 회사를 Worthington Industries라는 회사에 매각한다. 인수 계약을 무사히 체결하기 위하여 기술 결함을 필사적으로 숨겼다는 증언이 존재한다. 결국 Worthington Industries는 이 인수로 상당한 손해를 보았다. 첨언으로 트레버 밀튼은 회사를 매각하며 받은 금액이 2천만 달러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는데, 거짓말이다. 지분의 79.59%를 약 1천 6백만 달러에 매각하고, 트레버 밀튼을 고위직으로 고용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