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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공모전 때문에..." 평택 편의점 차량 돌진사건


2020년 9월 15일 오후 5시 40분 경, 39세 여성이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미니스톱 편의점에 골프채를 들고 점주(36·여)를 위협하였고 이후 제네시스 승용차로 돌진하고 가게안에서 난동을 부렸다.


경찰과 대치하는 와중에도 차에서 내리라는 경찰의 말을 무시하고 경찰차를 들이박기까지 하며 경찰들을 위협하였다. 결국 경찰은 총기까지 꺼내들었고 하늘을 향해 공포탄을 발사하여 경고하였다. 이후 바로 다수의 경찰관들이 진입하여 여성을 차에서 끌어내려 체포하는데 성공하고 검거하였다. 검거하기위해 경찰차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가게 주인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싸움이 붙어 경찰이 제지하기도 하였다.

결국 다음날 16일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가해자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하였다.

범행 동기

가해자와 편의점 점주는 같은 동네에 살면서 3년간 알고지냈던 사이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미니스톱 본사에서 진행한 어린이 사생대회 공모전에 가해자의 딸이 그린 그림을 해당 편의점 점주를 통해 접수했으나, 택배 배송 과정에서 그림이 분실되면서 작품이 출품되지 못하자 가해자는 점주가 고의로 누락시킨것으로 오해하고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협박과 난동을 이어왔다.

지속적으로 편의점을 찾아와 항의하며 '딸이 우승할 수도 있었다'면서 우승 상금 달라고 하였고 점주가 5만원을 달라고 해서 5만원을 줬음에도 '이거 가지고 안되겠다'면서 계속 찾아오며 협박을 일삼았다고 한다.

이미 6월에도 편의점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해 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이미 불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상황이었고 지속적인 위협에 이미 점주가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었는데도 결국 이런 범행까지 저지른 것이다.

점주는 그림을 본사로 보냈으나 택배 배송 과정에서 분실돼 가해자에게 수차례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지만 그런데도 가해자가 보상을 거부하더니 일부러 그림을 안 보낸 거라면서 수시로 찾아와 따지고 항의했다고 진술하고있다.

한편 가해자는 2년 전에도 분노조절장애로 남편의 권유를 받아 병원으로 향하던 와중 "내가 왜 입원을 해야하냐" 면서 남편과 다투다 갑작스럽게 병원 벽을 들이박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