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문자 공개, 한동훈의 반응과 정치적 해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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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문자 공개, 한동훈의 반응과 정치적 해석 논란


2024. 7. 8.

채널A 방송화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문자 메시지가 추가로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채널A는 김 전 대표가 한 위원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5통의 내용을 보도했다. 이 메시지는 지난 1월에 주고받은 것으로, 김 전 대표는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겠다", "대통령과 전화해보면 어떨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전 대표의 메시지 내용 중 "사과하면 책임론에 불이 붙을 것"이라는 부분은 친한계에서, "비대위가 사과를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부분은 친윤계에서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두 진영 간의 해석이 엇갈리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동훈 캠프 측은 7일 채널A 보도에 대해 "당시 공적 채널을 통해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고 이를 이유로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다"며, "다른 정치적 해석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도된 메시지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월 23일과 25일에 보낸 추가 메시지에서는 김경율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비판과 대통령실의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전 대표는 "댓글팀 활용해서 비방한 일은 사실이 아니다"며, "대통령이 격노해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4일 CBS는 김 전 대표의 메시지를 재구성해 보도했지만, 한동훈 캠프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채널A 보도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박 없이 정치적 해석 여지가 없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이번 문자 메시지 공개로 인해 대통령 부인과 여당 비대위원장 간의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정치적 논란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한동훈 캠프는 상대 후보 측의 공세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대통령실을 당 대표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비판했다.

 

이번 사안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향후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들은 대통령 부인과 비대위원장 간의 문자 메시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