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사태에도 불구, KB금융 올해 최대 실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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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사태에도 불구, KB금융 올해 최대 실적 예상


2024. 7. 2.

BNK투자증권은 2일 발표한 기업보고서에서 KB금융지주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BNK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계속되는 최대 실적과 함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올 2분기 KB금융의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조5573억 원, 이자 이익은 6.8% 증가한 3조1743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홍콩 H지수 ELS 손실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으로 적립한 대손충당금 전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덕분입니다.

 

홍콩 H지수 ELS 사태로 8260억 원의 손실을 입었음에도 KB금융지주는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금융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보통주통자본(CET1)비율이 13.4%로 경쟁 금융지주사 대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40%의 총주주환원율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이 38.1%였던 것에 비해 높은 수치입니다. 이는 주주들에게 높은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KB금융은 올해 8월 7일까지 3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가로 4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계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입니다.

 

현재 KB금융의 PBR은 0.6배, 주가수익비율(PER)은 6.1배에 불과하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BNK투자증권은 KB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 강화로 인해 PBR 상향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콩 ELS 사태로 인해 큰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KB금융은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전입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주가 상승과 함께 주주들에게 높은 배당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KB금융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