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6.
부산 아파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에 욱일기 논란에 휩싸여
부산의 한 아파트가 현충일을 맞아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늘 오전, 부산 수영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의 고층 창문에 욱일기가 걸려있었다.
많은 시민들이 욱일기를 목격하며 공분을 표했다. 한 시민은 "현충일에 전범기가 걸렸다니 너무 충격적이다. 저 건물에 매국노가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해당 건물의 욱일기 사진이 게시되어 논란이 번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짜 선을 넘었네', '제정신인가' 등의 제목으로 공분하는 댓글을 올렸다.
해당 건물은 지난달 중순부터 여러 차례 일장기가 걸렸다가 이번에는 욱일기가 걸렸다. 두 깃발이 같은 층에 걸려 있어 동일 인물이 내걸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상복합건물 관리사무소는 욱일기 처리를 두고 난감해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관련 민원이 쇄도하고 있으나, 입주민의 행위를 제재할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욱일기와 일장기를 걸어놓은 주민은 한국인으로 확인되었다.
현충일을 맞아 부산의 이 아파트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과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