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집 한 채도 못 사는 시대? 판매가 인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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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집 한 채도 못 사는 시대? 판매가 인상 논의


2024. 5. 29.

 

로또 1등 당첨금으로도 서울에서 집 한 채 사기 힘들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함께 로또 판매가격 인상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20년 만에 로또(6/45) 가격을 올릴지 고민 중인데요, 이 소식 자세히 알아볼까요?

로또 판매 가격 인상, 왜 필요할까?

정부는 로또 판매가격을 현재의 1,000원에서 200원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저소득층 지원 등 복권기금을 활용할 요인이 늘어난 데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로또 당첨만으로는 집 한 채 살 수 없는 현실적 이유 때문입니다.

로또 가격 인상으로 달라질 점

지난 2004년, 정부는 로또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췄습니다. 당시 로또 판매량이 예상보다 많아 가격을 조정했는데요, 이로 인해 1등 평균 당첨금액도 약 56억 원에서 24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변해, 주택 가격 상승에 맞춰 로또 당첨금액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로또 1등 당첨금, 어느 정도면 적당할까?

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로또 한 게임당 가격의 적정 수준은 1,207원으로 산정되었습니다. 보고서 저자인 정다운 부연구위원은 “복권 구매에 대한 교정적 기능을 강화하고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적정한 가격 수준”이라면서도, “복권 가격 인상이 자칫 서민들의 희망을 빼앗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복권기금, 어디에 쓰일까?

현재 로또 판매금액 1,000원 중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적립됩니다. 이 기금은 주거복지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되며, 최근에는 저소득층 우수학생을 발굴·지원하는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로또 판매가격 인상을 신중히 검토 중이며, 로또 당첨금을 증액하고 판매수익금의 소외계층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로또 가격 인상과 당첨금 증액, 과연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앞으로의 논의 과정을 주목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