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댐 폭파 제 2의 체르노빌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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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댐 폭파 제 2의 체르노빌 터지나?


2023. 6. 9.


2023년 6월 6일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에 위치한 노바 카호우카 댐이 우크라이나군 또는 러시아 연방군의 폭파로 붕괴해 드니프로강 하류가 범람해 피해가 생겼다.

참고로 제네바 협약에서는 댐의 의도적인 폭파를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강가를 중심으로 모든게 휩쓸려 나가고 있으며, 특히 헤르손 시의 저지대가 침수되어 곳곳에서 구조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시에 향후 우크라이나 남부 농업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염려된다. 본래 드니프로 강 남부는 비옥한 건조 기후라 농사에 부적합했으나 소련이 1950~80년 사이 댐과 수로, 운하를 만들면서 유럽 최고의 곡창지대로 변모한 것이다. 그런데 그 중요한 댐이 사라졌기에 향후 댐이 재건될 때까지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다. 또한 러시아 군이 장악한 동안의 자포리자 원전도 이 댐이 가두고 있던 강물을 냉각수로 쓰고 있었는데, 냉각수 공급이 줄어들어 노심용융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러시아에선 딱히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 (과거 자국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사태가 또 발발할 위험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우리의 파로호처럼 우리 영토들로 완전히 감싸지 못하고) 드니프로 강을 끼고 휴전할 경우 (러시아의 비협조로) 댐 재건이 요원해지거나 수풍댐처럼 공동관리로 재건해도 러시아의 변심에 따라 이런저런 제약이 가해질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를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며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