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을 폭망시킨 루나, 테라 사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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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을 폭망시킨 루나, 테라 사건 이유는?


2022. 5. 14.

LUNA는 proof-of-stake (지분증명)를 기반으로 하는 테라폼랩스 사의 암호화폐이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과 애니파이 CEO였던 권도형 대표가 합작하여 출범한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 등 오프라인 화폐와 그 가치가 연동되어 일정한 화폐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인으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는 테더(USDT) 등이 있다.



루나라는 코인이 등장한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 코인에서 말하는 가치고정(페깅)을 이해해야 한다.

스테이블 코인은 화폐의 가치를 일정한 수준으로 안정되게 유지하는 코인을 말한다. 여기서는 테라(UST)가 그 목표가 되는 코인인데, 1테라는 1달러의 가치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과거의 페깅은 그 화폐의 가치에 상응하는 실물이나 담보를 전제로 하였다. 예컨대 1코인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1달러가 실제로 예치되어 있어서, 그 코인 발행 주체가 언제든지 1코인을 1달러로 교환해줄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했고 당연히 그 돈을 마음대로 다른 데 쓰지 않도록 해야 했다. 그러나, 루나는 이러한 1대1 담보 없이도 알고리즘에 의해서 화폐 공급량을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홍보하였다. 루나는 UST(테라)의 가치를 1달러로 안정되게 유지하기 위해서 마련된 수단이다.

테라와 루나 보유자는 테라스테이션이라는 전용 디파이 플랫폼에서 테라를 루나로 교환하거나 루나를 테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때 테라와 루나의 교환비율은 다음과 같다.

1테라 = 1달러 가치의 루나

즉, 1테라를 어느 정도의 루나로 바꿀 수 있는지는 교환시점의 루나의 가격에 따라서 달라진다. 만약 루나의 가격이 1달러라면 '1테라=1루나'로 교환되지만 루나의 가격이 0.1달러가 되면 '1테라=10루나'로 교환할 수 있다.



루나 -99.99% 대폭락 사건


업비트의 BTC기준 5월 5일 종가는 223,962사토시였으나 5월 12일 오후 2시 30분부터는 1~2사토시의 시세로 추락하였다. 1사토시는 업비트 거래소에서 시세의 최하점으로, 1억분의 1 BTC를 의미한다(5월 13일 기준 약 0.4원). 업비트 거래소에서 매도로 올릴 수 있는 거래 최소단위가 1사토시이므로 이보다 더 떨어지는 것은 합병 외에는 불가능하다. 즉, 말 그대로 바닥을 찍었다고 할 수 있으며 사실상 거래소 화면에만 떠 있을 뿐, 시장에서 퇴출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심지어 업비트 외의 다른 마켓은 1사토시보다도 더 낮은 단위로도 거래가 가능하여, 5월 13일 17시에는 김치 프리미엄 알람이 700%에서 2300%까지 뜨기도 했다. 해외 시세로는 1루나가 1/7사토시 (약 0.057원 ) ~ 1/20 사토시(약 0.02원) 정도에 거래된다는 것으로 루나 2만 2650~6만 4500개를 모아야 겨우 1달러(5월 13일 원달러환율 1290원 기준)로 교환 가능하다는 말이다. 150만분의 1토막이 난 수준. 국내 거래소의 대처가 늦어지는 와중에 해외 주요 거래소가 선제적으로 거래를 중단시키면서 그 티끌만한 교환가치마저도 소멸되었다.

처음부터 사기 범죄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캠 코인보다도 추락폭이 더 심할 지경이다. 전형적인 폰지사기행태를 보인 얼랏코인의 경우도 -98.43%인 것을 생각해본다면, 바이낸스 기준 시총 9위, 업비트 기준 시총 4위에 매스컴에서까지 활약하여 그나마 신뢰할 수 있는 편에 속하는 코인조차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으니 여러 방면으로 큰 파급이 미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결국 루나는 일주일만에 무려 -99.99999%라는 암호화폐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비유를 하자면 만약 1억원을 5월 5일 종가에 투자했을 시 현재 남은 금액은 단 446원으로, 벤츠 E450 값이 겨우 사탕 하나 사먹을 돈으로 바뀐 셈이다. 또한, 21년 공시가격 기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163억 원짜리 더펜트하우스 청담 123평형이 일주일 만에 원룸 한 달 관리비 수준밖에 안되는 7만 3천 원으로 바뀐 것과 동급이다.

앞의 알고리즘과 연계하여 본다면, 기실 테라 소유자들은 테라를 곧바로 1달러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달러에 상응하는 루나로 바꿀 수 있을 뿐이었다. 즉, 테라를 루나로 바꾸고 있는 그 와중에도 루나의 시세가 방어되지 않고 실시간으로 동반 추락할 경우 결국 페깅은 실패하고, 테라가 1달러 가치를 보장하지 못하는 순간 신용이 무너져 뱅크런 사태를 막지 못하게 된다. 예컨대 폭락장에서는 그날 정오에 '1테라 = 0.7 루나 = 1달러'란 공식이 성립했다고 해도, 너도 나도 할 것없이 루나를 던지면 오후 3시쯤에는 70루나로도 1달러를 못 구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93%까지 코인가치가 폭락할 당시 상황을 보면, 투자자들이 불안한 낌새를 눈치채고 1테라를 손절하려고 해도, 일단은 그 테라를 루나로 바꾼 다음에 거래소에서 루나를 털어야 하는데, 거래소에 그 바꾼 루나를 올리고 있는 그 순간 루나 가치가 실시간으로 폭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루나를 제 값에 팔 수 없었고, 설령 일부 물량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도, 패닉 셀이 계속되면 더욱 불안해진 다른 투자자들까지 몰려들어 더 가치가 하락하는 악순환만 이어질 뿐이다. 결국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지만, 여기까지 오면 운영진이 전혀 가치하락을 막을 방도가 없다.

그에 따라 패닉 셀이 발생하고 가치는 계속 나락으로 떨어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본다.

LUNA는 UST의 가격을 헤지하는 역할을 하는 코인이다. 알고리즘은 UST가 과도하게 시장에 많이 풀리면(즉 UST의 가격이 1달러보다 낮아지면) 루나의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이를 방어하는데, 물량이 너무 많은 나머지 이 과정에서 LUNA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하락세와 LUNA투자자들의 공황매도까지 겹치며 2022년 4월 5일 기준으로 119.18달러까지 올랐던 가격은 5월 5일 기준 약 86달러에서 불과 1주일 뒤인 5월 12일 23시 54분 기준으로 0.00354달러, 현물만 가정하더라도 -99.99%를 기록하며 폭락했다.

실제로 UST의 가격은 디페깅 사건 초반부터 알고리즘이 지속적으로 방어를 시도하긴 했다. 다만 점진적으로 느리게 회복되어 투자자들이 쏟아내는 물량을 감당할 수가 없는 바람에 큰 폭으로 하락되었는데, 알고리즘이 가격을 회복시키는 한계치까지 왔음에도 가격 하락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한계치를 늘리는 방안을 대응책으로 낸 것이고, UST 한정으로 지금까지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UST의 가격방어 이후 루나의 가격이 회복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트윗으로 언급한 대로 1순위 목표인 UST 1달러 페깅을 목적으로 상당한 양의 루나를 발행하여 팔고 있으며, 루나를 팔자니 단기적으로 가격이 떨어질테고, 그걸 다른 투자자들이 트위터로 물량 매도할 것이라고 공지한 판에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사야할 이유가 없다. 연 이율 스테이킹을 목적으로 하는 루나 홀더들이 있을 텐데, 해당 락이 풀리는 즉시 패닉셀을 목적으로 매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UST가 1달러로 다시 복구를 한다 치더라도, 이미 사흘 만에 60조 가깝게 시총이 증발한, 역대급으로 하락했던 코인을 신뢰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테라 개발사인 테라폼랩스가 이번 사태를 정면돌파로 해결하려면 외부자금이 최소 5조 원 이상 필요할 듯하다. 대규모 외부자금으로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루나 매도물량을 모두 흡수해서 단 하루라도 루나의 하락을 멈출 수 있다면, 투자자들도 공황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니 다시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가 매일 뛰어다니며 자금을 구하고 있지만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기사도 있었다.

이번 루나 하락 사태는 금리 인상과 중국발 자본의 철수, 장기화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산재한 악재로 위태롭던 암호화폐 시장에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다. 그나마 대장격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어느 정도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많은 알트코인들이 작년 5~6월 빅쇼트, 소위 붓다빔 당시 가격 이하로 회귀해버렸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결국 붓다빔 가격 밑으로 떨어져버렸다.

물론, 소위 말하는 잡 알트코인이나 사기 목적으로 발행한 스캠코인 중 세력들의 개입으로 인해 하루만에 -60%, -90% 가격을 찍거나 상장폐지가 된 사례가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루나는 업비트 기준으로 시총 4위, 바이낸스 기준으로 시총 9위였던 대규모 프로젝트였는데도 불구하고 5월 9일부터 3일간 -99% 하락율을 보여줬기 때문에, 시총이 높고 많은 사람이 보유한 코인이라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을 완전히 부숴버린 셈이다. 즉,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깨버린 것이다.

비트코인이 처음 시장에 공개되었을 때부터 '암호화폐는 결국 폰지사기나 다단계가 아니냐?'라는 의문은 계속 지적되었다. 실제로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초기 진입자가 유리하고, 발행주체의 신뢰가 떨어지거나 제대로 후발 투자에게 이득이 지급되지 않는다면 후발 투자자는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점에서 다단계성 요소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데 LUNA 코인은 코인신용평가 사이트 Xangle(쟁글)에서 A+를 받은 코인이다. 업비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거대 거래소에 상장한 코인들 중 A도 못 받은 코인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 폰지사기나 다단계일지언정 어느 정도 그럴듯한 로드맵을 갖추었다 보고, 이 프로젝트를 신뢰하는 사람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며칠만에 만토막이 넘게 증발해버린 것이다. 이후 11일 기준 등급이 BB로 강등되었다.

나름대로 신경써서 만든 코인이나 사기 칠려고 찍어낸 코인이나 가격 안정성은 오십보 백보임이 이번 사례로 증명되었기 때문에, 루나보다도 신용이 없는 코인들에 치명타가 가해졌다. 또한 루나와 비슷하게 작동하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과 심지어는 테더 같은 현물 담보를 보유한 스테이블 코인들에도 엄청난 양의 미국 달러로의 환매가 이루어져 대부분 스테이블 코인들의 페깅이 깨졌다가 그나마 USDT 등 현물 담보 스테이블 코인들은 안정을 되찾은 편이다.



루나 폭락의 원인



계획된 사기(러그풀)라는 주장: 현재로서 가장 좋지 않지만, 가능성 또한 가장 높은 시나리오. 즉, 운영진들이 처음부터 계획한 거대한 사기극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같이 보는 근거는, 테라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 연동시켜 놓고서도, 일반 시중은행 금리를 아득히 뛰어넘는 20%의 예치금리를 제공했으며, 이를 떠받칠 수단은 현실적으로 신규 테라 발행시 이를 구입하는 사람(즉, 후발 투자자)이 전적으로 떠받드는 구조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결국 거창한 말을 다 떼어놓고 보면 알고리즘 페깅이라는 것의 실체는 결국 이름만 바꾼 폰지사기이고, 이를 가장 잘 아는 운영진이 의도적으로 디페깅 사태를 유도해 거액의 돈을 편취한 것인지, 혹은 이와 같은 취약공격이 발생할 것을 시스템 구축 시부터 예견해서 시장이 무너질 때 결국 한탕하고 도망가려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만일 후자일 경우, 운영진의 사기를 입증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구체적인 시세조작행위 자체는 운영진의 손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추측이 사실일 경우, 루나는 업비트 기준으로 시총 4위, 바이낸스 기준으로 시총 9위였던 대규모 프로젝트였음에도 결국 실체가 없는 사기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될 경우 전체 투자금으로 추정되는 30조 원 이상 자금이 최초 계획한 일당에게 돌아가는 상황이 된다. 이것이 거대한 사기로 드러날 경우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신용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고, 신용이 떨어진 시장에서 투자금이 빠지면 가상화폐발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할 위험까지 있다. 테라폼랩스의 한국 법인인 테라폼랩스 코리아가 4월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청산된 것이 알려졌기 때문에 더더욱 의심받고 있다.

 


미국 당국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부정적 기류와 규제 검토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주장: 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는 미국이 초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중요한 한 가지 요인이다. 만일 달러에 상응하는 정도로 다른 탈중앙(디파이) 코인이 성행하여 달러 경제권에서 이탈하는 경제권역이 발생한다면 해당 권역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군사적·정치적 수단에 가해지는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그런 가상의 위협을 상정하지 않더라도, 미국 국민이 과열된 투기시장에 진입했다가 재산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나 미국 재무부는 계속적으로 중앙은행 주도의 디지털 화폐(CBDC) 생태계 유도를 위해 수 개월 전부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고, 루나 사태가 발생하자 스테이블 코인 자체에 대한 때리기에 들어갔다. 이는 연쇄적으로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시켜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대한 위축 심리를 불러 일으켰다.

 


공매도 세력의 알고리즘 페깅의 취약성을 노린 공격이라는 주장: 앞의 원인과 연계되는 것으로, 거대한 공매도 세력이 대량으로 공매도 물량을 풀면서 인위적으로 시세 하락을 조장하였고, 그 여파로 디페깅이 유도되었다는 의견이다. 알고리즘 페깅은 결국 프로그래밍화된 코인 운영 시스템이 시세를 감지하여 거래량을 조절하는데, 그 조절 능력을 뛰어넘는 정도의 투매를 하면 시세가 갑자기 폭락하게 되고, 그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러한 디페깅 상태가 지속되면 테라 자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무담보로 운영되는 알고리즘 페깅의 특성상 돈을 떼일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유발시키기 쉽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코인투자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사실상 현금 투자와 비슷하게 운용하는 안전지향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편인데, 디페깅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엑소더스하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위의 규제 검토 움직임과 더불어 한번 떠난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수 없었다. 현재 가장 의심받고 있는 쪽은 헤지펀드 '시타델'로 테라와 루나의 취약점을 노려 수 개월간의 준비를 통해 공격했다는 의혹이 있다.

 


가상화폐 담보에 의한 시장 전체의 불안: 물론 운영진측도 지급 수단의 미비라는 공격에 대비해서 비트코인을 미리 매집해두어, 비트코인을 매각한 돈으로 디페깅을 방어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으나, 문제는 가상화폐의 기축통화격인 비트코인의 사정 또한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양적 완화는 한계를 보이고 있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물가 폭등을 잡기 위해 돈을 무한정 푸는 양적 완화는 머지 않아 종결될 상황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중에 돈이 풀리면 위험자산에도 투자하는 경향이 늘지만, 긴축으로 상황이 바뀔 경우에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는 최우선적으로 발을 빼게 된다. 그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세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이고, 루나 사태 직전에는 3만 달러선도 방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시세 방어를 위해 매집한 비트코인을 대량 매각하면 비트코인 시세는 또 떨어지게 될 것이고, 결국 루나사태의 여파는 가상화폐시장 전체에 미치게 되고, 가상화폐시장 전체가 위축되면 또 투자자가 줄어드는 악순환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루나 폭락 사건은 코인으로 단기간에 큰 돈을 번 사례를 보고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큰 손해를 보게 된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이를 보고 '대기업 회장들의 재산이 수십수백조인 사례나 로또, 파워볼 등의 거액 복권 당첨 사례를 보고 무작정 글로벌 사업에 뛰어들거나 복권을 긁어모으는 사람은 없는데 왜 코인은 다들 나도 성공할거라고 생각하느냐.'는 비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