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4.
1980년 경계근무 중 한강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3명을 격퇴해 충무무공훈장을 수여받은 인물.
1980년 3월 23일, 황중해(22, 당시 일병)는 한강 보초근무 중 철통경계로 북한 무장공비 3명의 침투를 격퇴하였다.
3월 23일 새벽 2시 50분 경, 한강 하구 지역 초소에서 후임인 김범규(당시 이병)와 경계 근무 중이던 황중해는 한강을 통해 몰래 잠입하는 무장공비 3명을 발견하였다. 그는 옆에 있던 김범규에게 옆 초소로 달려가서 이 사실을 알리라고 지시하고, 본인은 다가오는 무장공비를 향해 사격하여 무장공비 3명 중 2명을 사살하였다. 이는 황중해가 양안 시력 2.0으로 중대 특등사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이후 김범규에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5분 대기조와 함께 도망치던 1명도 마저 소탕하였다.
이 공로로 4월 15일, 황중해 일병은 충무무공훈장을 받았고, 포상금 1천 7백만원, 사단장 휴가 6개월, 연대장 휴가 6개월을 받고 고향에 헬기를 타고 돌아갔다. 김범규 이병도 같은 훈장과 포상을 받았다.
김범규는 이후 의무복무만 마치고 전역하였으나, 황중해는 부사관으로 지원하여 계속 복무하였으며 2012년 최종 계급 상사로 전역하였다.
그가 무장공비를 소탕했던 9사단은 2002년 5월에, 기존의 '구산리 소초'의 이름을 '황중해 소초'로 명명하여 그의 공적을 기렸다. 육군 최초로 부사관의 이름을 붙인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