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은 소설가이며 대표작으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도가니가 있다. 현재는 작품보다, 논란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있다.
공지영 작품의 경향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하면 페미니즘, 가톨릭, 운동권이다.
공지영 작품의 특징은, 가부장적 가치관이 박혀 있고 보수적 폐쇄적인 한국 사회에 대한 여성의 입장을 페미니즘 논리에 녹여내는 것에 있다. 또한 그녀는 평소에 적극적으로 페미니즘적인 발언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공지영 자신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전반적으로 종교적 색채를 풍기는 작품이 많다. 실제로도 성지순례 처럼 유럽의 수도원들을 다녀와서 기행문도 출간했던 적이 있다. 천주교인이라 사형제에 반대하며, 낙태도 좋게 보지 않는다. 하지만 은근히 개신교는 안 좋게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사회적인 이슈를 건드리거나 하는 경우도 많다. 문예창작학과라면 한 번쯤은 접하게 되는데, 보통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특히나 인터넷 활동 덕분에 더 극명하게 갈리는 경향이 많다.
만연체와는 또 다른, 감성적인 우유체를 즐겨 사용하지만, 의외로 공지영의 작품은 직접 분석해보면 묘사가 적고 서사에 집중하는 면이 있다. 즉 높은 핍진성(사실적 구체성)을 가진 사건과 사건이 빠른 속도로 연결되어, 전개 속도가 빠르고 독자로 하여금 멈추지 않고 소설을 읽어나가게 한다. 공지영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일종의 추리소설과 같은 소설적 장치를 심어넣는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블루노트' 같은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공지영의 많은 소설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은, 분명히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면이 있다는 뜻이다. 공지영 스스로의 평을 빌리면 서사 중심의 소설 전개가 바로 그 핵심적인 면이며, 오히려 한국문단보다는 영미권의 장르소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