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신호 '메이데이'의 유래를 알아보자
본문 바로가기

조난신호 '메이데이'의 유래를 알아보자


2019. 5. 1.

Mayday
M'aider

메이데이 메이데이!!


선박, 항공기, 우주 비행체에 대한 국제 무선 전화의 조난 신호. 전신의 SOS에 대응되는 신호이다. 구조 요청시 세번 반복하게 규정되어 있다.

영어로 표현할 때 노동절은 May day이지만, 구조신호는 Mayday로 붙여 쓴다.

런던의 한 공항에서 근무하던 목포드(F. S. Mockford)라는 무선통신사가 다양한 항공기나 선박들이 공용으로 쓸 수 있는 구조신호를 만들자고 주장하였는데, 긴급상황에서 조종사가 지상직원들에게 헷갈리지 않게 조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단어를 생각해 낸 것이 '메이데이'였다. 당시 대부분의 항공 통행량이 크로이든 공항과 파리의 르 부르제(Le Bourget) 공항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국제어로 통용되던 프랑스어의 m'aider와 발음이 같은 mayday를 제안했다. 이것은 프랑스 말로 m'aider에서 유래된 것인데 Venez m'aider(브네 메데), 즉 "나를 도우러 와달라."라는 프랑스말에서 m'aider를 따오고, 이것을 다시 영어로 비슷한 발음으로 옮기면서 메이데이가 되었다.

항공기 운항 중에 이런 호출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바로 비상상황이다. 그리고 조종사는 비상선언(Emergency Declare)을 통해 다른 어떤 상황보다 앞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항공기로부터 비상선언을 접수하게 되면 관제당국은 다른 모든 항공기 운항보다 비상선언을 한 항공기가 먼저 조치될 수 있도록 우선권을 준다. 착륙 순서도 가장 먼저 받게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방영중인 항공 사고 수사대의 캐나다에서의 제목이 여기에서 딴 Mayday다.

한 단계 낮은 긴급신호로 "팬 팬"(pan-pan)이 있다. 이 역시 프랑스어인 Panne (작동불능) 에서 유래한 말로 조난이 발생한 건 아니지만, 응급환자 발생, 선원 추락 등의 위기상황이 발생했다는 의미. 역시 3번 반복해서 호출한다. 모스 부호로는 XXX에 대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