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만찬에서 유래된 미사
본문 바로가기

최후의만찬에서 유래된 미사


2018. 4. 15.

미사는 가톨릭 교회의 가장 중요한 전례이다. 미사라는 단어는 미사 끝에 하던 Ite, missa est라는 마지막 인삿말에서 유래했는데, 원래는 "가십시오, (의식이) 끝났습니다"라는 의미로 로마인들이 공공집회나 의례 등에서 끝에 하던 상투적인 인삿말이었다. 하지만 로마인들이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이면서 후대에는 "가십시오, (여러분은) 파견되었습니다"라는 의미로 해석하였다.

미사의 유래는 예수 그리스도가 체포당하기 전날 밤에 행한 최후의 만찬이다. 복음서와 바오로 서간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빵과 떡을 나누어 주며 "이것은 내 살과 피이니,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라고 말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미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사를 현대에 재현하고, 더 나아가 일치를 지향하고 있다.


미사는 크게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로 나눌 수 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 둘을 별개의 전례로 생각하지 않고, 서로 밀접히 결합하여 단 하나의 예배를 이루고 있다고 본다. 앞의 두 전례 이외에도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이 있다.

가톨릭 교회에서 미사는 '미사 통상문'에 따라 진행된다. 언제 어디서 어떤 말씀을 듣고 하는 것이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어, 예를 들어 '2015년 5월 1일에는 무슨 무슨 말씀을 듣는다'라고 하면 전 세계 가톨릭 교회에서는 그에 따라 미사를 진행한다. 그런 이유로, 어느 성당에 가서 미사를 참례하든지 그 순서는 크게 보아서는 다르지가 않다.

아래의 미사 순서는 통상문에 기초하며, 전례에 따라 변경이 있을 수 있다.

미사는 개신교의 예배와 대응되지만, 완벽하게 1대1로 대응되지는 않는다. 우선 개신교의 예배는 '기도'이지만, 가톨릭의 미사는 '기도'이며 동시에 '제사'이다. 또한 가톨릭은 성체와 성혈이 말 그대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고 믿으므로 성찬의 전례가 지니는 중요성은 개신교에서 성만찬이 차지하는 중요성보다 더 크다. 때문에 미사를 견학하는 개신교 신자의 경우 처음에는 '비슷하네'라고 생각했다가 막판에 '???'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주일미사는 모든 가톨릭 신자가 반드시 참여해야하는 의무이다. 주일미사를 빼먹었다면, 반드시 고해성사를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