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미친개는 사살'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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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미친개는 사살' 발언 논란


2017. 7. 31.

김학철
나향욱, 김진태, 이언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막말러 사대천왕 중 하나.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충청북도의회 의원이며 행정문화위원장이다. 아래 후술될 논란으로 급속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주요 경력

제16대 국회의원 보좌관, 비서관
이명박 대통령후보 조직특보
충청리뷰 기자
제18, 19대 국회의원 윤진식 대변인
새누리당 충북도당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후보 충북선대위 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6기 자문위원
한림디자인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
충청북도의회 제10대 전반기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충청북도의회 제10대 전반기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충청북도의회 제10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충청북도의회 제10대 항공정비산업점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충청북도의회 제10대 후반기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현)
충청북도의회 제10대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현)
충청북도의회 제10대 충북경제현안실태조사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위원(현)

미친개는 사살 논란

"대한민국 국회, 언론, 법조계에 광견병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회에 250마리의 개새끼들이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서-

2016년,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서 대한민국 국회, 언론, 법조계에 광견병들이 떠돌고 있다. 미친 개들은 사살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회에 250마리의 개새끼들이 있습니다.라고 발언했다.


언론, 법조계, 국회의원들을 죽이자고 말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탄핵을 찬성하는 국민들을 사실상 모독, 내란선동 발언을 한 것이다. 이 발언 이후 자유한국당 윤리위에 회부되었지만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피해 대상이 확실치가 않기에 처벌을 하지 않았다.

갑질 논란

게다가 지난 해 9월에는 강원도 고성군의 한 리조트에서 도의회 연찬회 행사를 하던 중에 노래방 주인에게 "술 가져 와라. (도의원들인데) 대우가 왜 이렇게 시원찮냐?"라 고성을 지르며 갑질까지 부린 전적도 있었다.

외유 여행 논란

2017년 중부권 폭우 사태가 일어났음에도, 박봉순, 박한범, 최병윤 의원과 함께 외유성 유럽 여행을 갔다. 박봉순, 최병윤 의원은 여론을 의식해서라도 중도에 돌아왔는데 김학철 의원은 박한범 의원과 버티기 중이었지만 항공권을 구입하는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학철 도의원은 도의회 내부의 조기 귀국 권유에 “이대로 돌아가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라며 버티다가 태도를 바꾼 것으로도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는 정무감각이 없다며 바로 징계조치를 하겠다고 하였고, 여기까지만 했어도 간간히 보이는 욕먹는 정치인처럼 보였다.

그 과정에서 KBS측과 인터뷰를 하는데…….

'국민은 레밍' 망언


"무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
-KBS와의 통화에서-


2017년 중부권 폭우 사태에 대해서 막말을 해서 논란이 되었다. 또한, 저 발언으로 국민 여론이 들끓자 이를 수습하기보다 "이대로 돌아가는 것도 웃기는 일"이라며 귀국하지 않고 있다.

레밍은 집단 익사를 하는 설치류로 즉, 국민들이 군중심리에 휘둘린다고 한 것이다. 문제는 세월호를 빗대 레밍을 언급했다는 것…그리고 상식적으로 수해가 났음에도 놀러갔다가 반성의 기미도 없이 돌아오지도 않는 사람을 칭찬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충북 지역이 관측 이래 최대의 물난리가 나서 민생이 좌절하다 못해 포기해야 하는 정도의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도민의 대표라는 사람이 이런 도민들을 외면하고 해외 여행이 말이 되느냐, 그것도 모자라 김학철 도의원은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는 게 더 큰 문제인데, 지금 국민들을 비난할 처지인가?" 라며 김학철 의원을 공개 비판하였다.

결국 자유한국당도 도저히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윤리위원회를 통해 김학철 의원을 포함하여 외유를 나갔던 도의원 3명을 모두 제명하였다.

귀국과 변명

결국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23일 급거 귀국하였다.

공항에서의 인터뷰에서는 "레밍 발언이 국민이 아닌 기자들에게 했다"라고 주장했고, 기자가 "세월호부터도 그렇고…"라고 한 발언을 "세월호 희생의 가장 큰 책임은 언론에 있다고 본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하루 뒤 기자의 인터뷰 내용이 정확히 언론에 공개 되면서 레밍 발언을 원래 기자에게 하려던 말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24일에는 페이스북에 1만 2천자가 넘는 장문의 변명글을 올렸으나 "레밍이라는 말에 상처를 받았으면 레밍이 되지 마라" 는 내용 등으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거기에 세월호에 대한 망언과 뜬금없는 문재인 대통령 비난, 박근혜를 용서하자는 내용들도 있어 안 그래도 불난 집에 휘발유를 통째로 부어버렸다.

또한 외유에 참가한 다른 도의원들은 귀국 후 속죄의 의미로 수해 현장을 직접 찾아서 복구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그런데 김학철은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하며 이조차 참여하지 않았다. 더 웃기는건 이 부분은 김학철이 소속한 자당 대표인 홍준표를 비판한 것에 가까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월 19일 수해 현장에서 복구 봉사활동을 하였는데 이 때 1시간 남짓한 봉사활동 시간과 '황제 장화'로 구설수에 올랐다. 홍준표에 대한 비판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김학철의 이 비판은 자신의 행동을 덮기 위한 면피성 발언에 가깝기 때문에 더욱 조롱을 당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으로서도 김학철을 변호해줄 '의리'가 사라진 셈이다.

사과나 봉사활동 따위로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단계는 어언 옛날이 지나갔고, 당에서도 버림받아 차기 공천마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위 아래로 나오는 막말 퍼레이드를 보면 자존심 굽혀봤자 얻을 게 없으니 마음속 막말이나 맘껏 쏟아내자 결심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