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폐쇄되는 고리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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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폐쇄되는 고리 원전


2017. 6. 24.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 6월 12일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해 영구정지, 즉 폐쇄를 권고했다.

'한수원에서는 고리 1호기가 안전성 항목을 충족하는 데다 경제성도 충분하다는 이유로 계속 운전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수원 측에서 계속운전을 신청한 적은 없으며, 산자부의 에너지위원회 및 심의 절차 결과에 따라 계속운전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정확하다. 

또한 한수원에서는 안전성 항목의 경우에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련의 조치에 따라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경제성 또한 충분하다는 결론은 낸 적이 없으며, 조석 사장 또한 1호기의 계속운전은 경제성이 고려되어야 할 문제라고 직접 언급한 적도 있다.



이리하여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19일 0시, 첫 점화이후 꼭 40년만에 영구정지 상태에 들어갔다.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영구 정지한 뒤 핵연료 냉각(2018~2022년), 원자로 오염 제거·해체(2022~2028년)를 거쳐, 2030년 폐로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여기에 원전 부지의 토양과 건물 표면 오염을 없애는 작업 기간(15년)을 합치면 실제 복원은 2045년 안팎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라면 고리 1호기의 폐로에는 14년, 해체 비용은 6033억원으로 추산된다. 

한수원은 지난해 말 고리 1호기 폐로 결정에 대비해 해체 비용 6033억원을 현금으로 은행에 예치해 놓았다. 원래 3251억원이었지만 2012년 방사성 폐기물 관리 비용이 포함되면서 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비용은 실제 폐로 절차에 들어가면 달라질 수 있는데, 첫 폐로인 만큼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고리 1호기 해체 비용을 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는 원자로 해체 기술이 없기 때문에 이왕 해체할 거 기술도 얻자는 의도인 것 같다는 분석이 있는데, 이 분석이 맞다. 이 참에 해체 기술까지 확보해서 건설부터 관리에 해체까지 원전 관련 모든 기술을 획득한 몇 안 되는 나라로 우뚝 서자는 계획인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원자력 발전소를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오후6시 부산광역시 기장군 고리 원전 1호기에서 발전소로 들어가는 전기를 차단하는 '계통분리' 작업을 진행했다. 오후7시에는 원자로 가동도 중지했다. 


고리 1 호기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대신 냉각제가 작동하여 300도의 원자로는 서서히내려가 6월 18일 0시 0분(24시)에는 90여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며 90도가 되면 영구정지 판정을 받는다고 했다.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는 핵연료를 냉각한 뒤 안전성 검사를 거쳐 5년 뒤인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해체에는 약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능 폐기물 반감기가 10만년이다. 
40년 사용하고 10만년을 기다려야 방사능 수치가 반절로 떨어진다.

이래저래 원자력 발전소는 득보다는 실이 많은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