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미국에서 "반미 친북으로 가겠다!!" 발언
본문 바로가기

문정인 미국에서 "반미 친북으로 가겠다!!" 발언


2017. 6. 19.

대한민국의 정치학자. 

국제정치 분야에서 대외 활동이 매우 활발하고, 지명도가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미국으로 치자면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와 비슷한 인물이다.


1951년 제주에서 태어나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에는 유도, 씨름, 배구, 투포환 선수 등으로 활동했다. 고교 졸업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에 입학했지만 언어 공부에 회의를 품고 평소 관심이 있던 철학 공부를 위해 반수로 연세대 철학과에 입학한다. 

국군정보사령부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 이때 국제관계 문서를 접하며 국제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후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켄터키대학교와 듀크대학교 교수, 재미한국인 정치학회, 미국국제정치학회 등을 거치며 미국에서 활동하다 1994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부임한다.

본래 전공은 비교정치(구체적으로는 중동 정치)지만, 실제 연구 활동은 주로 국제정치, 외교, 안보, 정보, 남북한관계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도 대북·대외 정책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모두 참여한 학자는 유일하다고 전해진다. 국정원장 같은 안보 관련 직책에 여러 차례 제안도 많이 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동북아시대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캠프를 지원했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직접 지원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김기정 등 연대 정외과 출신 참모들의 좌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게만 보면 진보쪽 성향으로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연세대가 공군과 2000년 초반부터 주최해 온 연례 항공우주력 세미나를 주도하는 등, 보수 진영에서도 거부감이 크지는 않은, 중도 성향에 더 가까운 인물로 평가된다.
2016년 6월, 연세대 교수직에서 퇴임하고, 명예교수가 되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국가안보실장 자리에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TF 단장과 함께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의혹들로 인해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 때문에 인선을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문재인은 문정인 쪽을 못내 아쉬워 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안보실장은 정의용 전 대사로 임명되었고, 대신 문정인 교수는 홍석현 전 주미대사와 함께 외교안보 특보로 임명되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대통령 직속의 '통일준비위원회'를 존속시킨다는 전망 속에서, 문정인 교수가 부위원장으로서 실질적인 업무 주도를 해 나갈 것이라는 평도 있다.

청와대에서 당혹스럽게 외교관계에서 정해진 공식입장이 아닌 횡설수설식의 개인 의견들이 계속 기사화되어 나오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을 키우는 중이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번의 미사일이 발사되었는데도 불구하고 '5.24 조치 를 전향적으로 해제한다'는 발언을 하여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현실과 동떨어지니 야당에서는 당연히 반발하였다.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어 2010년 5.24 조치가 나오게된 원인은 북한의 핵개발, 북한의 미사일, 박왕자 씨 피살사건으로 누적되다가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직접적으로 큰 타격을 입자 나온 조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도 못하고 진전되지도 못한 상태에서 5.24 조치 해제라는 말을 꺼내니 정치권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는건 당연한 일일지도. 

또한 5월 2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동결해준다면 한미연합훈련을 잠정중단할 수 있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문 대통령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논란의 소지가 클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엔 '서해평화지대 논의'를 주장했다. 참고로 서북도서에서 북한이 도발한 서해교전,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이 있다. 특히 핵 문제에 있어서 '동결' 이라는 표현은 그 동안 전 세계에서 강하게 주장하던 절대적이고 비가역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핵포기 원칙에 정면 반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정인 교수의 발언들은 공식적인 의사결정, 집행 권한이 없는 자문 정도의 직위라는 점에서, 자신에게 부과되는 정치적인 책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살려서, 향후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려는 대북 정책의 목표, 수단에 대해 국민들과 정치권이 얼마나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는지를 가늠하는 '여론 탐색'의 의도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진보 진영의 외교안보 노선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했고, 그동안 국가안보실장 등에도 거론되기까지 했던 문 교수의 위상을 고려할 때, 이는 정치권과 비판적인 학계에서 문정인 개인, 더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향후 외교안보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한마디로 문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노선에서 상왕, '보이지 않는 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식의 비판이 나올 수 있는 것.

2017년 6월 16일에 결국 미국에 가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폐기가 아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에 미군 항모가 오기 때문에 한반도 안정이 깨진다, 사드 하나 때문에 깨질 한미 동맹이 아니다, 사드 때문에 동맹이 깨진다면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온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북미 회담 조건과 남북 회담 조건은 다르다 등등 트럼프 입장에서 보면 문재인 정부가 반미친북으로 가겠다는 선언을 미국 수도에서 하고 온 것. 이미 미국 정부, 의회 등에서는 큰 구설수가 나오고 있으며, 트럼프의 성격 상 6월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발언에 대한 해명을 문재인에게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문제는 저 발언을 북한에 인질로 억류되어 있다가 뇌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결국 식물인간이 되어 돌아온 웜비어 씨로 인해 격앙된 분위기의 미국에서 했다는 것. 미국은 외국에서 벌어진 자국민 위해에 대해 자국민 잘못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보복하는 나라다. 그 동안은 북한이 억류하고 있다가 풀어준 인질에 대해 인질 상태가 그나마 양호했으니 참고 넘어갔지만, 이번은 차원이 다르다. 같은 말을 우리나라 안에서 개인적인 차원으로 했으면 구설수에 오르고 끝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미국의 북한에 대한 감정이 격양된 상황이고 수도에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런 발언을 한 지라 미국이 문제를 제기하면 정말 곤란해 질 수도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문재인 현 대통령과 이름이 언뜻 비슷하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와도 인연이 깊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혹시 친인척 아니냐고 혼동하는 이들도 간혹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고향이 경남, 문정인 교수는 제주도라서 혈연상의 연관성은 없다.(이름의 한자 표기도 문 대통령은 在寅, 문정인 교수는 正仁으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