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의 맏형 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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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계의 맏형 현철


2017. 5. 22.

대한민국의 트로트 가수 현철 본명은 강상수이다.. 1942년 6월 17일에 부산에서 태어났다. 1945년생이라고 알려졌는데 이건 명백한 인터넷 나이다. 부산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1년에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하였지만 1962년에 자퇴하고 그해 입대하여 전역했다.

1969년 28세에 〈무정한 그대〉 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하였다. 현철이 데뷔할 당시에는 남진과 나훈아가 한창 주목받고 있었기 때문에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리하여 1974년 솔로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하였고 팝송을 리메이크하며 활동하였는데도 오랫동안 무명 시절을 보냈고 셋방살이를 할 정도로 가난했다고 한다.



그 뒤 1980년에 '현철과 벌떼들'이 해체되고 2년 후에 현철은 솔로로 전향했다. 전향 후 발표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나 방송에 자주 출연하지 못한 탓에 현철은 그저 얼굴 없는 가수에 불과하였다. 1983년에 본격적으로 트로트로 성향을 바꾼 후 현철의 구성진 꺾기 창법과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하여 〈사랑은 나비인가봐〉 를 히트시켰다. 1984년에는 1967년에 신행일이 발표한 〈청춘을 돌려다오〉 를 리메이크하여 활동했는데 1985년에 나훈아의 부탁으로 이 곡을 2명이 부르게 되어 더욱 히트하였다. 1987년에 리비아 대수로 공사현장에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은 2014년에 KDB대우증권의 광고 음악인 'Think you very much'에서 후렴구로 불리게 되었고 유튜브 300만 뷰를 찍으며 화제가 되었다. 게다가 저때 유튜브 광고는 하나 같이 스킵을 없애는 졸렬한 방법을 취하고 있는 덕에 몇 안되는 호평받는 광고가 되었다.

1980년대부터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던 현철은 1988년에 발표된 〈봉선화 연정〉 으로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는데 수상소감을 말하던 중에 20년의 무명 시절을 보낸 힘든 시절에 눈물을 흘렸다. 이로부터 현철의 가수 생활은 역전되어 무서운 속도로 정상을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1990년에 〈싫다 싫어〉 로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정상급 가수로 성장하였다. 그 해에 문희옥과 함께《잘했군 잘했어 메들리》,《항구 메들리》로 혼성 듀엣 메들리를 발표하였다. 현철은 1988년부터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게 되어 침체되어 가던 트로트를 활성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1998년에 발표된 '사랑의 이름표'는 솔직한 가사와 구성진 트로트 리듬의 곡이며 영화 OST로도 자주 사용되어 그 해 한국 여론 설문조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수' 부분에서 선호도 1위를 기록하였다. 2002년에 발표한 〈아미새〉 가 여러 세대의 인기를 모아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었다. 2012년에는 2005년에 나훈아가 발표한 〈고장난 벽시계〉 를 리메이크하였고 이 곡으로 현재까지 활동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