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민통제 최악의 위협 '알자회' 쿠테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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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민통제 최악의 위협 '알자회' 쿠테타 가능성


2017. 5. 21.

알자회란 12·12 쿠데타를 주도했던 군내 사조직 ‘하나회’의 뒤를 이은, 육군사관학교 출신 대한민국 육군 장교들로 이뤄진 군내 사조직이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하나회 숙청 이후 23년 만인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를 계기로 군내 사조직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과 그 이름이 알자회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2014년 경 한국일보 기사에 따르면 육사 34기부터 44기까지 기수 별 10명씩 총 120명이 가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름의 유래는 "알고 지내자"는 모임이란 뜻에서 알자회라고 한다. 육군 내에서는 알짜 보직을 주고받아 알짜회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한다. 해군과 공군 출신 구성원은 없다.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하고 하나회 숙청 당시, 알자회도 발각되었지만 그 규모가 워낙에 작았기 때문에 근신 정도의 가벼운 처분이 내려졌지만 결국 그 때 뿌리를 뽑지 못한 것이 훗날 화근이 되었다.

당연하겠지만, 한국 국방부의 공식적 입장은, '알자회는 이미 해체되었으며, 비선에 대한 인사개입은 존재하지도 않고, 일부 인원이 잔존하였으나 현재로선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자회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992년 11월 13일의 신문 기사들이다. 당시 군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알자회는 1983년 당시 대위였던 육사 34기생(1978년 임관기수)들이 결성, 육사 44기생까지 기수별로 10여명씩 모두 12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알자회가 외부에 드러나게 된 계기는 1992년 당시 육사 39기생들이 알자회 회원들을 동기회에서 제명하고 상부에 인사조치를 건의한 것이었으며, 이어서 동월 16일에는 육사 40기생들이 알자회원들을 동기회에서 제명하였다. 이 사건의 파문으로 인해 1993년 육군이 최초로 진급심사과정을 공개하였고 알자회 회원은 아예 진급대상에서 누락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2004년 당시 명단이 공개되어 진급에 큰 차질을 받는 등 사실상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근혜 정부에서 알자회 출신 인사가 한미연합군부사령관, 기무사령관, 특전사령관, 항작사령관, 국가정보원 국장 등 국직 및 육군의 요직에 임명되는 등 아직 건재하거나 살아났다는 말이 있었고 2016년 청문회 과정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뒤를 봐줬다는 말도 나왔다. 군내 사조직과 대통령과의 연결고리가 의심되었기에 박근혜 게이트 초반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계엄령을 경고한 것도 이 알자회의 준동을 예측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그 외에 만나회, 나눔회 등의 사조직이 육군 내부에 존재하고 있고 하나회 잔당 또한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육군 내 4대 사조직(私組織)
하나회 (전두환의 사조직. 육사 11기~36기)
알자회 (공식 사조직, 육사 34기~44기)
만나회 (유령조직, 육사 20기~29기)
나눔회 (유령조직, 만나회의 하부조직, 육사 30기~3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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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가능성?

이것이 큰 문제가 되는 이유를 알려면 현 정권 실세들과의 연결고리, 즉 정치세력이 군 장악을 꾀했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어봐야 한다. 정치세력이 단순히 재단을 설립하고 기업들에게 뇌물을 받는 일은 사익추구로 볼 수 있지만, 정치세력이 군권 장악을 꾀한다는 의미는 여차하면 친위 쿠데타도 할 수 있음을, 즉 유신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물론 쿠데타를 일으킬 경우, 박근혜 자신의 자충수를 두게되어 안그래도 정치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박근혜의 정치적 생명을 완전히 끊어버리게 되므로, 쿠데타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그도 그럴게, 박근혜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루비콘 강을 건넌 상태인 바, 제2의 김재규가 나와도 이상할것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박근혜의 발악은 아무 효과가 없을 공산이 크다. 쿠데타에 동원되는 군 장병들도 정신머리가 안박힌 이상, 현 시국 상황을 모를리가 없으므로, 외려 알자회 소속 장성들을 향한 부하 장병들의 항명 행위는 물론 프래깅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하급자들도 그렇지만, 알자회 장군들 밑의 장교들도 실패할 게 뻔한 쿠데타에 어설프게 가담했다 인생 종치고픈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 직전이나 직후에 친위쿠데타 할 가능성이 희박하게나마 있었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됐다.


이것은 단순히 허황된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불과 26년 전, 노태우 정권 당시 이미 군부 세력이 노태우-전두환 정권의 지속을 위해 친위쿠데타, 이른바 청명계획을 계획하고 실제 실행하려고 했던 역사가 있다. 청명계획 발동 하루 전에 윤석양 육군 이등병이 목숨을 걸고 친위쿠데타 증거자료들을 들고 탈영해 언론과 정당, 시민단체에 알림으로써 간신히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즉, 이것은 그렇게 먼 과거의 일이 아니란 것이다.

당시에 청명계획을 폭로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한 윤석양씨는 최근까지도 신변의 위협을 받으며 지내왔다. 즉, 여전히 친위쿠데타를 하려던 군, 기관, 정치 세력들 혹은 그들의 후예들이 현재도 건재하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그 하나회도 박정희가 군 장악을 위해 키워 온 조직이었다가 10.26 사태 이후 권력공백을 장악하면서 집권하게 된 만큼 이런 사조직의 양성은 위협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밖에 없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뜬금없이 계엄령을 언급하고, 문재인 전 대표가 기습적으로 전방 육군 부대를 방문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이유가 이미 군권을 장악한 알자회 세력에 의한 친위 쿠데타 가능성을 예측했거나, 혹은 내부 첩보를 받아 이러한 시도를 방지하기 위한 정치적인 행동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정치인의 행동이나 발언은 국민들의 시선과 관심을 모을 수 있고, 유력 정치인이 계엄령 가능성 언급이나 군부대 방문 등의 행동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시선을 군부대 쪽으로 향하게 할 수 있다. 특히 제1야당 대표가 이런 과감한 발언을 하면 무조건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부정해야 여론을 진정시킬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혹시 모를 사태를 상당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알자회만의 주도로 계엄이나 쿠데타는 지금으로써는 어렵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 이렇게 정체가 까발라졌고, 2004년 불법 사조직 발각과 함께 이뤄졌던 숙청으로 인해 조직원 상당수가 전역했거나 전역 예정이고, 아직까지는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부대의 지휘관은 소수이기 때문이다. 일단 확실한 것은 현재까지는 알자회 출신 인사가 기무사령관과 방사청 쪽의 보직에 집중되어 있고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서 언급되는 방산비리 관련 내용으로 볼 때, 그동안은 군대 내 정보기관의 활용과, 방산비리로 한 몫 단단히 잡는 것, 이 두 가지 효과는 누렸을 것이다. 최순실, 박근혜가 로비스트 린다 김과 함께 사드 배치 등 방산부문에서 커다란 부당이익을 챙기지 않았냐 하는 의혹 뿐 아니라 기타 자잘한 보급관련 비리에도 손을 뻗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으나 사드는 한국이 사오는게 아닌데 그게 언급된 순간 이 문장의 신뢰성은...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 문서에 나오지만 최순실이 방산관련에 손을 댔을 가능성은 적다. 린다김이 업계에서 물러난지 제법 되었다는 지적 등 단 각종 비리가 밝혀진만큼 대형 무기도입 사업은 아니더라도 소소한 군납비리는 연루되었을지도 모르니 수사결과를 봐야할 듯

그러나 보통 정권이 임기 말로 접어들면 레임덕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국정농단 사태가 드러나면서 탄핵심판 절차에 들어가는 등 정권이 흔들리자, 임기 마지막 인사이동 시 기다렸다는 듯 수도권 주요 부대들의 지휘관을 알자회 출신 인사들로 채우려고 시도한 것은 누가봐도 수상쩍다. 실제로 청문회를 통해 다음 인사이동 시 알자회 출신 인사들로 수도권 일대를 채우려했다는 내용도 나왔다. 인사이동이 시작되지 않은 현재까지는 힘들다 해도 하나회의 전례를 볼 때, 그대로 인사이동이 일어났더라면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

특히 5.16과 12.12에서 이미 경험했듯 쿠데타 발생시 병력 동원이 가장 용이하고 국가주요시설 점령에 특화된 육군 특전사를 지휘하는 특전사령관 자리에 명장 전인범을 내보내고 새로 들어온 사령관들이 2회 연속 알자회 멤버라는 설이 있는데 그렇다면 더욱더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게다가 특전사령관 장모 장군은 특전사령관을 조모 장군에게 넘겨준 후 항작사령관으로 갔는데, 특전사에 항작사의 항공기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서울 도심 장악은 누워서 떡먹기가 된다는 것. 또한 쿠데타를 막아야 할 기무사령관이 현재 알자회 출신인 조현천이다. 전두환이 쿠데타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기무사령관이었던 점이 상당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우려스럽다. 개다가 아래 세계일보 보도 내용에 따르면 차기 육참총장과 수도방위사령관까지 알자회가 차지할 계획이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알자회가 마음먹고 일을 벌였을 경우 친위쿠데타를 군 내에서는 아무도 막을수 없게 된다. 


물론 그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도시 규모가 커지고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전보다 일반 국민들의 쿠데타 인지 및 저항권 행사가 용이해진 현 서울의 상황과 쿠데타 상황에 동원되는 장병들의 사기 문제 등으로 인해 설령 실제로 쿠데타가 일어난다 해도 2016년 터키 쿠데타의 재판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오히려 쿠데타 동원 명령을 받은 일선 장병들이 알자회를 상대로 명령 불복종 혹은 프래깅을 벌인 뒤 시민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육방부화를 고까워한 해공군이 육군 출신들이 대부분일 알자회의 쿠데타에 어울려 줄 가능성은 낮으며, 되려 해군의 제2해병사단과 인천해역방어사령부, 공군의 제10전투비행단 등이 수도권에 진입하려는 반란 육군 병력 제압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진압된다 하더라도 내부적으로는 매우 큰 정치적·사회적 혼란을 겪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점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총칼을 앞세운 물리적 위협이라는 것이 카메라, 펜, SNS 등만으로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까라면 까야만 하는 군조직 특성상 최고통수권자 등 위에서 누군가가 시대착오적 판단하에 힘으로 밀어버리면 결과야 어떻든 간에 유혈사태는 피할 수 없기 때문.

이들 알자회는 주요 보직과 육군 조직을 넘어서 국정원에도 진출해 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최악의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고 방산비리 등 각종 악행을 단절시키기 위해서 차기 정권에서는 신속하게 이들을 제거해야 하며, 다시는 이런 군의 사조직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대대적인 군 조직 개편 및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김영삼 정부 초기처럼 현재에도 극단적 밀덕 등을 중심으로 군 쿠데타설이 나오고 있으나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1993년 김 전 대통령처럼 군권 장악을 서두르고 있으며 장성급 인사에서 알자회 출신들은 단지 여기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을 게 뻔하다. 무엇보다도 이런 초헌법적 사태를 국민과 국제사회가 용납할 리 없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국방부 방문 등이 이루어지고 군을 장악하고 있는 현재에는 기우에 가까운 걱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세계일보에 의해 관련 보고서가 폭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