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를 데뷔부터 현재까지 지탱해 온 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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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를 데뷔부터 현재까지 지탱해 온 신지


2017. 5. 7.

신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혼성그룹으로 손꼽히는 코요태의 메인보컬로 1998년 12월 데뷔했다. 고등학생 때인 만 17세 때 데뷔했으니 2017년 기준으로 데뷔 19년 차. 2018년에 데뷔 20주년을 맞이한다. 코요태의 결성 때부터 현재까지 남자 멤버들의 숱한 교체가 있었음에도 활동을 계속해 나간 코요태의 산 증인이다.



학창시절부터 가요제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부모님의 용돈을 드릴 정도로 입상 경력이 매우 화려했다고 하며, 데뷔 전에도 인천 내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 보컬로 손꼽혔다고 한다. 인천 청소년 가요제에서 1996년에는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은상, 1998년에는 소찬휘의 노래중에서도 제일 어렵다는 보낼 수 밖에 없는 난을 불러 금상을 수상한다. 이후 코요태에 발탁되어 하루만에 바로 1집 앨범을 녹음했다고 한다. 

신지가 코요태에 막 들어왔을 당시, 원래 같이 연습한 여자 멤버가 있었고, 회사에서는 이쪽을 더 메인으로 밀어줬었지만 데뷔 전에 탈퇴하여 팀의 홍일점으로 데뷔하게 된다. 그것도 연습생 생활 없이 바로 1집 녹음에 들어갔다고 한다. 또한 남성 보컬인 차승민을 밀어주려고 했었지만, 정작 대중들은 신지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코요태의 메인으로 엄청난 맹활약을 한다.

코요태가 아니었으면 연예계에서 홀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코요태에 대한 애착이 정말 상당한 듯하다. 코요태는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홍일점 신지를 중심으로 남성 멤버들이 서포트해주는 구도였기에 신지 입장에선 그 효과로 덕을 본 것도 많기 때문이다.


다른 남자 멤버들이 군 대체복무나 암 투병 등으로 그룹 활동이 불가능했던 시기에는 솔로 활동도 했고 현재는 다시 코요태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한편 코요태 결성 전에는 훗날 파파야의 멤버로 활동한 조혜경(조은새)과 듀엣으로 데뷔를 준비했었다고 한다.

본래 예명을 지을 당시 본명을 미국식으로 살짝 비틀어 '이지'로 하려 했으나, 베이비복스의 김이지가 있기도 하거니와 'easy'에서 헤픈 여자라는 어감이 느껴져, 본인이 마음에 들어한 신씨 성을 갖다붙여 '신지'로 정했다고 한다.


신지의 창법은 데뷔 초 원래 목소리는 비성이 섞인 낭랑하면서 약간 허스키함을 같이 가진 애교있는 목소리였으나 성대결절 이후에 현재의 걸걸한 목소리로 바뀌게 되었다. 1, 2집을 통틀어 3집까지 코요태의 노래는 왠만한 가수들도 소화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고음역대의 노래들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1집 타이틀곡으로 활동했던 순정의 경우 최고음이 3 옥타브 파#(F5#)까지 올라갔던 노래였으며 그 다음 타이틀곡인 실연의 경우 3 옥타브 솔 까지 올렸던 음이었다. 참고로 해당 2집의 수록곡 Touch me라는 노래는 진성으로 3옥타브 라, 가에서는 가성으로 4옥타브 레(!!!)까지 올라가는 등 무지막지한 고음의 곡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다가 작곡가들이 그녀의 실력을 알아보고 곡을 더 높게 써 주는 데다 소속사의 혹사까지 이어지며 그녀의 성대는 점차 무리가 오기 시작한다.


이것은 3집 Passion에서도 계속 이어져 패션, 파란 역시 3 옥타브 파~파#까지 올라가는 고음을 내야 했었다. 이토록 초고음 노래들을 그당시 AR 없이 라이브로 소화해내고 그 와중에도 무리한 스케줄로 인한 혹사까지 겹치니 성대결절이 안 올래야 안 올 수가 없었다. 신지는 본래의 타고난 목소리가 성량이 크고 힘이 실려있었지만 얇은 톤인지라 고음의 소리가 쉽게 나온다는,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기도 한 특성이 있다. 그렇다보니 고음이 안된다거나 고음이 힘들다는 걱정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호흡이나 창법에 대한 훈련, 목 관리 등에 대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이며, 그냥 자신의 목소리와 스타일대로 박자나 가사전달, 음정 컨트롤 등에 더욱 강조를 두었을 것이다. 창법 자체에 구에받지 않은 채 높은 고음을 소화할 때, 목과 비강(코)부분에만 힘주고 목소리를 점점 끌어 당기며 호흡을 많이 빼면서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방식으로 보컬을 소화하다 보니 목이 걸핏하면 자주 쉬어서 나중에는 남성 보컬인 차승민이 도와줘야 하는 경우가 생길 정도였다. 


차승민이 빠진 이후 3집부터 본격적으로 코요태의 메인보컬로서 활약하는데 1, 2집 때 과도한 목 사용, 지나친 활동으로 인한 혹사로 인한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에 더불어 3집 타이틀인 Passion과 후속곡인 파란 역시 쉬운 곡들이 아니었기에 결국 4집 때인 불과 22살에 성대결절이 2번이나 찾아오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된다.


이로 인해 5집부터는 예전처럼 카랑카랑하면서 시원한 스타일로 고음을 소화하지 못하고, 음역대도 많이 줄어들어 허스키하게 가성을 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클래식으로 말하면 신지는 소프라노의 음역대로 고음이 엄청나게 올라갔지만 성대결절 이후로는 메조 소프라노 ~ 알토의 음역대로 내려간 것이다. 음이 자주 플렛되는 문제도 나타나서 2008년 한소절 노래방에서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G키로 불렀는데 플렛이 심했다. 4집부터는 음역대를 낯춰 불러야 했고 5집에서는 녹음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 오죽했으면 5집에서 체념으로 활동하기 전까지 립싱크 무대가 대부분이였고, 궁여지책으로 나온 것이 리틀 코요태였으니 그 상황을 짐작할 만 하다. 그 이후에도 2009년 일요일 아침 도전 1000곡에서 곡 소화가 힘들다거나 2011년에 새 앨범이 나왔을 때에도 인터뷰에서 '거의 한 키 가까이 음역이 내려앉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평소 목소리 톤 역시 현재의 걸걸한 톤으로 변하고 말았다. 현재는 다시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서 2011년 굿굿타임을 기점으로 기존의 창법이 많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것이 상당히 효과를 보았는지 히든싱어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집과 3집의 타이틀곡이었던 순정과 Passion을 잘 소화해냈지만 파란은 버거웠는지 쿨하게 인정하고 두 키를 낮춰 불렀고(E♭m → C#m), 고음 부분은 모창 능력자들이 상당수 소화했다. 물론 후반부로 향하면서 신지 또한 고음 부분을 소화해내긴 했지만. 하지만 두 키나 낮추고도 신지의 파트는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파란이 상당한 고음을 요구하는 곡임을 새삼 알 수 있다. 그 뒤로는 쿨요태 콘서트를 기점으로 히든싱어 이후보다 목상태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6년 2월 20일 쿨요태 콘서트에서는 파란 하이라이트 부분을 원키에 진성로 올리는데 성공했고, 순정도 한키 낮추어서 소화해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2016년 10월에는 패션, 파란 하이라이트를 모두 부를 정도로 전성기의 기량만큼은 아니더라도 목상태가 많이 돌아오고 있다.


정리하자면, 전성기 시절에는 4옥타브 레까지 고음을 자유자재로 보여주었으나, 여러 번의 성대결절을 앓은 이후에는 위에 서술한 것처럼 음역대가 많이 낮아져서 가성으로 3옥타브 도에서 레 정도 밖에 내지 못해 한때 과거 곡들은 거의 립싱크를 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금은 3옥 솔까지는 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지만, 진성으로 3옥 라, 가성으로는 4옥 레까지 불렀던 최전성기 시절을 생각해보면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이렇듯 가수로서 기본적인 발성 자체가 좋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데뷔 당시부터 음악에 대한 타고난 감각도 가지고 있었던 데다 프로 경험도 길어지면서 노래 자체를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목소리가 이상하게 갈라지면서도 노래가 들을 만한 게 바로 그 때문이다.

사실 1집 때는 그리 눈에 뛰는 외모는 아니었으나 2집 때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다만 이때 얼굴의 붓기가 있어서 의혹을 받았고 그걸 쿨하게 인정했다. 그러다 보니 1,2집 때는 풋풋하고 귀엽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외모적으로 예쁘다는 소리는 많이 듣지 못했다.


그러나. 살을 빼고 금발로 염색했을 때 신지는 첫번째 외모 리즈 시절을 찍었다. 쌍꺼풀 수술도 자리를 잡고 붓기가 빠졌을 때 3집으로 컴백 하였는데 그야말로 외모가 물 올랐다.

다만 잦은 음주 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점점 살이 쪄가고 활동 후반부에는 살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그래도 외모는 여전히 귀여웠기 때문에 팬들도 정말 좋아했다.

4집 때는 신장염과 급성 신우신염등으로 고생하며 얼굴이 많이 붓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안티가 급속도로 양산되어 몇 년간 지속되는 바람에 마음고생도 엄청났다. 당시 사진이 나온 이유는 신장 이상으로 붓기가 안 빠지다 보니 살이 찌는 것으로 보이게 된 셈. 

이후 치료를 위해 5집 발매 전 폭풍 다이어트에 돌입하였고, 이때 외모 포텐이 터져 5집 활동 당시에 신지를 이상형으로 뽑는 연예인도 상당히 많았다. 시간이 지나 2017년 현재는 외모에서 리즈를 다시 한번 갱신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2014년 1월 비타민에서는 김종민이 꽃노인 판정에 이어 황금대칭으로 판정받았다. 영상 의사는 신지를 보고 금상첨화라고 말했을 정도. 17년 만에 비주얼 그룹 드립이 나왔다. 신지 특유의 높은 코의 이유가 의사들도 성형수술 때문이라는 의심을 했을 정도였지만 CT 검사 결과 자연산 코로 밝혀졌다. 

1년 내내 행사를 뛰고 음반 활동을 안 할 때는 예능까지 섭렵했다. 많은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 패널로 출연했으며 특히 이경규에게 잘 보였는지 보조 MC로 자주 불려다녔다. 박경림, 한승연, 솔비 등과 같이 규라인 여성 멤버(?)이다. 

김종민과의 인연 때문에 1박 2일에 게스트로 자주 출연하고 있다. 시즌 1~3까지 모두 출연한 최초의 게스트로 이제는 하다못해 1박2일 멤버들조차도 반쯤 1박2일 멤버로 생각할 정도이다. 2015년 6월 14일에 방영된 여자사람친구 특집에 직접 김종민의 여자사람친구로 출연했다. 김종민은 여기서 신지를 우표에 비유했다. 오래 두면 둘 수록 가치가 올라가고, 옆에 없어도 다른데 가서 붙어있는(?)다고 한다. 오랫동안 코요태로 함께 활동한 인연 때문인지 썸 따위는 없는 진정한 여자사람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다른 모 예능에서 김종민에게 키스할 것을 강요당한 적이 있는데, 김종민은 가족이라 키스 못한다고 버텼다.

히든싱어 시즌4 10회에 원조가수로 출연하였다. 출연계기는 패널로 꽤 오래출연했는데 그러다보니 그런 동료가수들이 부러워서 였다고. 다만 현재 신지의 목 상태가 성대결절로 인해 예전 전성기보다 현저히 악화되었고 창법도 상당히 바뀌었기 때문에 우려가 있었으나, 모창 능력자들과 차별되는 특유의 목소리, 허스키한 음색과 가창력을 선보이며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하였다. 시청률도 시즌 4에서 임재범 편 다음으로 잘 나왔다.

해피투게더 468회에선 김종민에게 정조 임금과 닮았다고 디스(?)당했다. 술 좋아하고 욕 잘하고 골초라는 점에서... 다만 김종민이 정조의 골초 면모를 설명할 때 뒤에 신지와 좀 다른데라는 말을 덧붙인 것으로 보아서 흡연을 즐기는 애연가는 아닌 듯 하다.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성격은 데뷔 초반기부터 보여준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며 어느 부분은 그런면도 있다. 2집 전후로는 여자 연예인중 거의 처음으로 쌍꺼풀 수술 고백을 쿨하게 함으로 그 솔직함에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감수성이 풍부해서 눈물이 많고 털털한 것과는 달리 상처도 잘 받는다고 하는 걸 보면 외강내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코요태 내부에서는 엄마이자상당한 의리파. 김종민의 객원 보컬 시절에, 신지를 짝사랑하던 3집 당시 사장이 김종민을 괴롭힐때도 의리로 뭉쳐서 같이 맞서 싸우기(?)도 했고, 김종민이 3집 이후 빠진다고 했을때도 "김종민 자르면 나도 안한다"를 외쳤으며, 김종민이 3집때 힘들게 녹음했는데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노래에 작곡가의 목소리를 덧씌우자 작곡가에게 항의하는 등 김종민을 많이 챙기면서 지금의 코요태의 토대를 놓았다. 원년 멤버와 높은 인지도와 맞물려 상황이 이러면 모든 것을 신지가 주도할 만도 하지만 실은 코요태에서 신지 못지 않게 김종민의 발언권과 주관도 크다고 한다. 실제로도 김종민을 리더 님으로 치켜세우며, 자기보다 위인 김종민에게 많은 것을 양보한다고 하니 동생으로써도 꽤 순종적인(?) 동생.


또한 6집부터 영입된 빽가의 영입 역시 신지의 공이 제일 컸다. 데뷔 전 다른 소속사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하다가 사장에게 사기를 당한 이후 붕 떴던 빽가에게 데뷔 전 부터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친구 신지가 멤버로 오라며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코요태에 영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코요태는 디스코왕으로 최전성기를 맞이하여 가요대상 후보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또한 오늘날까지 멤버 구성의 변화가 없이 김종민, 신지, 빽가 조합의 코요태가 유지되고 있다.

드센 이미지이긴 하지만 연예계에서 예의 바르기로 소문날 정도로 어른들이나 선배들에겐 상당히 깍듯한 편이다. 2008년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에도 신지의 이런 부분에 대해 비중있게 다루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신지 본인은 자신보다 연장자인 어른들에게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는 식으로 쿨하게 넘기기도 했다. 당시 전투력 최고이던 MC들도 이 부분 만큼은 이견 없이 모두다 인정할 정도로 넘어 간것을 보면 연예계에서는 웬만한 사람은 다 인정하는 부분인듯. 실제로 송대관, 태진아 등의 가요계 대선배들이 아끼는 대표적인 후배 가수로 신지가 수없이 거론될 정도며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경우도 꽤 많다.

히든 싱어 신지편에서도 신지의 다른 면모가 드러났는데, 한참 일거리가 없었던 솔비를 찾아가서 별거 아니라고 하면서 용돈도 찔러줬다고 한다. 방송에서 보이는 터프하고 드센면과는 다르게 위아래도 잘 챙기고 생각도 깊은편이고 비록 터프하다 드세다 등의 말이 있긴 하지만 데뷔 19년간 성격이나 인성에 대한 논란은 없다. 여담으로 주영훈이 가장 작업하기 편한 사람을 신지로 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