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
vs
미군은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전세계 타국군을 홀로 상대할 만큼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다른의미로 더욱 강한 군사조직이 있긴 하지만 오직 전투력으로만 본다면 타국군에 비해 군사력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군사라는 특성상 정확한 추측은 불가능하고 어디까지나 제한된 자료를 토대로 한 추측이지만, 미국 홀로 미국만 뺀 전세계연합군과 싸워도 이길 것이라는 추측도 엄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 혼자만으로 전세계를 상대하여 승리할 가능성은 적어지는 중이다. 신흥국의 경제성장과 유럽의 경제위기, 미국, 일본의 정부부채 증가는 이런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더 이상 세계의 역학구도가 과거와 같지는 않은 것이다 . 물론 끊임없이 크고 작은 실전으로 세계 경찰 노릇을 해온 미군이기에 그 질과 경험, 특히 해군과 공군 같은 기술군의 운영 면에서는 여전히 넘사벽이나, 경제력이 군사력과 거의 동급이라는 진리를 생각해보면 미국의 재정난이 계속되는 상황에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이 군비증강을 하다보면 미군의 위상은 계속해서 미세하게나마 하락세를 타게 된다.
그러나 2016년 중국의 거품이 서서히 꺼져가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대로 둔화되었으며, 러시아 역시 고유가로 일시적 회복세를 보였던 경제가 미국의 셰일 가스 러시로 인해 완전히 침체되었고, 인도 역시 아직까진 위협이 되지 않는다.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은, 미군의 단독승리 가능성이 적어지는 것은 타군의 성장이 아닌 미군 자신의 "감축"이 주된 이유다. 즉,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전세계를 상대로 한 군사적 우위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으로 따지면 끝판왕 VS 나머지 모든 적 캐릭터인 셈이다.
사실 미군이 전세계 군과 싸워서 이기는건 좀 많이 힘들다. 미국의 모든 것을 전쟁에 쏟아 붓는다면, 무기 생산능력은 전세계를 상대로도 비등비등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미국의 공군기 생산라인은 전세계의 공군기 생산라인보다 많다고 한다. 그러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보급 능력과 병력의 보충 능력인데, 보급 능력은 그렇다 쳐도, 병력의 보충능력에서는 미국이 전 세계보다 심각하게 딸린다. 미국이 최대로 징병해서 1억명까지 끌어모은다고 해도, 전 세계는 미국 인구의 23배의 인구가 있다. 적게 징병해도 미국의 최대 징병 병력보다 최소 10배 이상을 끌고 올 수 있는게 전 세계이다. 물론 미국은 1억명을 대부분 무장시킬 돈과 생산능력이 있지만 전세계는 그게 안 된다는 게 차이점이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장기전으로 가면 결국 미국이 질 수밖에 없다.
방어적인 시점에서 보면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만 점령하면 질 일이 없다. 첫째 미국에 육군병력을 투사할만한 능력을 가진 세력이 없기도 하지만, 그나마 육군을 투사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세력은 육로로 연결된 남미다.(물론 남미 전체 육군력이 대한민국 육군력과 비교해도 더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은 무시하자. 그 넓은 미국-멕시코 국경을 두고 막으려면 천하의 미군이라도 아무래도 피해가 생기겠지만 좁아터진 파나마를 전장으로 삼는다면 말그대로 학살해버릴수 있다. 그리고 항모전단과 공군력으로 하나씩 적대국을 털어버리고 나면(점령을 하지 않고.. 각국의 산업기반과 수도들을 털면 아웃되는거다.)오히려 전 세계에서 먼저 힘에 부쳐 손들 가능성도 있다. 근데 이건 사실 실행이 거의 불가능한데, 항모전단에서 항모와 잠수함 정도만 핵을 연료로 사용하므로 전 세계 바다를 누빌 수 있지만, 호위함, 구축함등은 그게 안된다는 게 문제가 있다. 미군이 전 세계를 작전범위로 삼을 수 있는 힘도 다른 연합국들이 미군기지들과 미군 장비들을 맡아주었다가 전쟁시 분쟁지역과 가까운 동맹국가에서 전력을 보탬해주기 때문인데, 전 세계가 적으로 변해서 미국이 자국 본토에서만 공격을 하게 되면, 그 막강한 항모전단도 쓸모가 없게 된다. 공군도 마찬가지로 연합국 도움 없이 남미, 북미를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쪽까지 전투기를 몰려면 공중급유기의 도움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 f-22의 최대항속거리가 3000km인데, 이는 미국에서 영국정도의 거리쯤 된다. f-22가 유럽에 오도록 가만히 있을리도 없고 유럽도 있는대로 미사일 퍼붓고 전투기 날릴텐데 폭격을 과연 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게다가 f-22는 제공권 장악이 목표인 전투기인지라 무장능력이 조루기도 하고...
전 세계가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바로 지휘계통의 일원화 문제에서 미국이 우위에 있다는 점. 중국, 러시아, 영국, 인도 등 무수한 나라들 중 지휘권을 누가 잡느냐도 문제이며 설사 통일된 지휘계통을 만든다고 해도 각 나라들이 그 지휘계통을 따라서 행동할지도 문제.거기다가 언어는 물론이오, 암호체계, 기준시까지 모두 다르다. 냉정하게 말해 각개격파를 당하기 딱 좋은 조건. 이게 알고 보면 꽤 큰 문제이다. 세계연합군이 이걸 잘 해결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날 수도 있다.
다만 미국도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력을 있는 방향대로 분산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고, 내부에서도 끊임없는 게릴라전과 사이버공격을 막아내야 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일부 폭격기와 전투기들의 폭격도 맞아야 한다. 전 세계는 영토가 어마어마하게 넓다 보니, 미군이 전 세계 군수시설을 다 파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전 세계에 비해 땅이 좁은 미국은폭격으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보다 심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vs전 세계 전쟁시, 미국은 병력의 보충 능력 한계와 거대한 전선에 의한 엄청난 소모전 부담이 가장 클 것이고, 전 세계는 통일된 지휘체계의 부실함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 이다. 진짜로 전세계와 미국이 싸우게 된다면 미국 같은 경우 장기전에서 힘에 부치고, 전세계는 미국 본토에 상륙할 전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엔 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이 전쟁은 공격하는 쪽이 먼저 질 확률이 매우 높은 전쟁이다.
물론 IF이니 만큼 북한이나 ISIL 같은 막장국가도 완전히 고립된 건 아닌 마당에 미국 같은 국가가 전 세계의 공공의 적이 될 일은 없다. 전 세계도 그렇지만 고립이나 전쟁은 미국에게 있어서도 일말의 이점이 없으므로 미국이 정말로 완전 고립까지 추락했다 하더라도 미국인들은 차라리 정부를 끌어내리고 말지 굳이 손해 막심한 전쟁을 일으킬 리가 없다. 전 세계든 미국이든, 이런 전쟁을 펼친다면 핵전쟁만큼 피해가 클것이며, 총력전으로 인해 국가재산이 거덜나서 메인탱커국가라면 그 어떤 나라도 회생을 할 수가 없을것이다.
미국의 육군력은 정말로 넘사벽인 해공군력에 비해 상대적으론 약한게 현실이다.
하지만 현재 미군이 세계 제일의 육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실제로 인도군, 북한군, 인민해방군 같은 경우 육군 수가 100만은 우습게 넘어가지만 이러한 숫자의 차이는 어마어마할 정도의 기술력, 돈지랄등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애초에 3세대 전차의 수가 가장 많은 군대는 다름이 아니라 미 육군이다. 다만 일부 밀덕들의 오해와는 달리 미군의 보병이 다른 나라보다 강한 전력을 내는 것은 여러 첨단 장비 및 지원 무기 탓이며 보병 개개인의 능력은 딱히 다른 나라보다 특별히 우수하다고 보기 힘들다. 사람의 신체적 능력은 한계가 있어서, 아무리 좋은 훈련 프로그램이 있어도 그 전력이 어느 정도를 넘어가기는 힘들기 때문. 더구나 병력부족 현상이 지속되어 부적격한 인물도 계속 모병하는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런 면에서 양으로 소수인 미국 보병의 한계는 분명히 있으며, 이미 이라크 전쟁이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그 한계가 노출된 바 있다.
해군력은 군력은 질적으로는 몰라도 양적인 면에서는 미군이 타국군 전체에 비해 의외로 넘사벽까지는 아니다. 이지스(나 그와 비슷한 체계)는 세계적으로 많이 팔려나간 히트작이라서 미국 외에도 쓰는 나라가 꽤 많으니까.
하지만 질적으로 두말할나위 없이 넘사벽이다. 현대의 해전은 배들끼리만 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나 그 당사자가 미국이라면 더욱.
현대전에서 미국과 타국 함대 간의 대규모 교전이 벌어진다면 미군이 핵심으로 내세울 카드는 단순한 대양함대를 넘어 원자력 잠수함과 이지스로 도배된 항모전단이어서 상대방 측에서는 갖가지 함포와 미사일과 어뢰 뿐만 아니라 말벌 80마리까지 잡아야 한다. 해군력 비교에 웬놈의 공군이 끼어드냐고 깔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미 해군이 타국 함대를 때려잡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가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이다. 애당초 여기서 말하는 항공전력이란 것이 순수하게 활주로에서 날아가는 공군이 아닌 항공모함의 비행갑판에서 뜨고 내리는 해군 항공대다. 옛날에 일본군을 상대할 때도 그랬고, 미군과는 무관하긴 하지만 포클랜드 전쟁에서도 엑조세 쇼크가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며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지스님이 다 해결해주실 거야" 할 수도 있겠지만, 윙윙대고 으르렁대는 벌떼를 잡으려면 결국은 (수천수백km 밖에나 있을지도 모르는) "공군!"을 불러야 한다. 그것도 PAK-FA나 J-20 같은 5세대 제공전투기들로.
좌우지간 미 해군 vs 전세계 해군이 지상발진 항공기의 지원을 받을수 없는 먼 공해상에서 맞붙게 된다면 미 해군이 압도적으로 전세계 해군들을 바른다고 볼수 있다. 다른나라 해군의 방공함이 폼으로 있는게 아니라지만 미해군은 독자적인 항공전력만으로도 세계 2위급의 공군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공군 없이는 적으로서는 버틸 수가 없다. 게다가 전투기 뿐만 아니라 함상 조기경보기는 물론이고 심지어 전자전 전폭기까지 열심히 굴리기 때문에 설령 같은 이지스함들이라 하더라도 미 해군 전투비행대를 5세대 전투기의 도움 없이 제압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또한 미군이 F-35c형을 항모에 실전배치하는 순간부턴 5세대 전투기를 끌고와도 열세에 놓일 가능성도 있으며 미 해군은 아직 배치도 하지않은 F-35c의 성능에 불만을 가지고 6세대 함재기 F/A XX를 2030년경에 실전배치를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위의 저 시나리오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미 해군과 전 세계 해군이 맞붙을 때를 가정한 것이고, 실제 상황은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1개의 항모전단이라 해도 결국 항모전단 전체가 원자력추진이 아닌 이상, 미 해군은 함부로 대양을 횡단할 수 없다. 이건 전 세계 해군도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다수의 국가들로 연합해 있는 세계연합군은 동맹국들의 합동작전으로 전력을 좀 더 수월하게 옮길 수 있다. 물론 미 해군과 마주친다면 왠만한 함대가 아닌 이상은 개박살나겠지만, 수천여 척에 달하는 배들을 미 해군이 전부다 없앨 수 있을까? 게다가 전시상황에서는 민간 선박들은 물론이고, 작은 보트조차 군 전력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미 해군이 양적으로 너무 많은 전 세계 해군을 모조리 바르는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즉, 정면전에서는 세계연합군이 승산이 거의 없으나, 전략을 우회적으로 진행하면 미 해군도 전 세계 해군을 감당해내기 어렵다.
미국이 방어적 태세를 갖추고 본토 방어 및 남미 쪽으로 항모전단을 옮겨 상륙거부를 진행한다면 오히려 전 세계 해군이 밀릴 것이라는 반론이 있으나 방어전도 역시 힘든 것은 마찬가지이다. 우선 그 남미나 캐나다, 멕시코 등이 미국의 동맹국이 아니란 걸 명심해야 한다. 미 해군이 그냥 밀고 공격하면 밀릴 것은 기정사실이나, 상륙작전을 진행하거나 항구등을차지하는 데 꽤 큰 반발을 받을 수 있다. 이것 만으로도 미 해군은 작전수행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며, 세계연합군 쪽 해군이 올 때 제대로 대응을 하기가 힘들 수 있다. 더군다나 11개 항모전단이 캐나다의 수많은 섬들, 멕시코와 남미의 광활한 해변가를 다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잠수함 전력도 생각해보면 미 해군이 수비작전을 제대로 수행하는 데 상당히 많은 돌발변수들이 존재한다는 걸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계연합군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보다 강한 미 해군을 꼭 괴멸시키고 상륙을 해야 할 필요가 없으며, 전시상황에서는 전 세계 또한 해군을 증강시킬 것이기 때문에 미 해군이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 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하지만 전 세계도 미국이 방어전을 하면 공격을 받는 것보다 훨씬 상대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 강한 미 해군이 방어전으로 간다면 아무리 전세계가 우회적으로 공격에 들어가도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을 하는 육군의 수는 미국 본토에 타격을 주기에 턱없이 부족할 것이며, 이럴 경우 굉장히 긴 시간동안 미국과 전 세계는 고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일명 계속 같은 양상의 전투가 지속되는 소모전이 지속되는 셈이다. 전 세계는계속 해군 쪽으로 육군을 보내 상륙 시키고, 미국은 그걸 토벌하고, 또 전 세계는 다시 육군을 보내고, 또 미국은 그걸 다시 토벌하고...
결국 해군력 자체와 대양 한가운데에서의 전투만을 놓고보면 미군이 세계연합군보다 우세지만, 전시상황에서는 다르다. 미군의 모든 함선이 원자력이 아니기에 미군이 대양을 넘어 공세를 펼치는건 한계가 있다. 미군의 방어전으로 전쟁이 진해된다면 전 세계 해군의 상륙작전 수행과 미군의 상륙저지로 인한 지속적인 소모전이 예상된다.
<미국 항공모함 vs 전세계 항공모함>
공군력은 세계최강이다.
당장 공군만해도 14000여기에 달하는 비행기들 숫자만으로 압박인데, 그 전투기들이 세계 최첨단기술로 무장한터라 당대최고의 전투기는 언제나 미 공군에 있었다. 거기에 그 전투력을 만전으로 발휘시키기위한 온갖 지원수단까지 준비된것까지 합쳐져서 단 한번도 제공권을 잃은 적 없다는 제정신나간 위업을 리얼타임으로 갱신해 나가고 있는 집단.
그리고 이 집단을 상대로해야하는 세계연합군은...?
일단 수적으로는 세계연합군쪽이 우위긴 하다. 여하간 냉전내내 미국과 누가더 잘났나 비교질 해댄 러시아가 세계연합군 소속이니까...
문제는 질적인 부분.
이미 5세대 전투기를 배치하고 이것저것 재어보는 미군과 비교하면 전세계 어떤 나라조차도 질적으로 우위에 선다는 망발을 뱉지 못한다.
정보력은 일단 미국과 전쟁에 돌입하면 서방 국가는 전부 GPS가 차단된다. 아무리 유도무기는 다중 유도체계로 GPS 상실 상황을 대비하고 독자적으로 정찰위성과 정찰기를 운용한다고 해도 이미 미국의 GPS는 현대 서방 군사전략에 깊숙히 자리잡아있어 작계부터 다시 짜야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렇다고 아직까지 본격적인 위성요격체계를 실전배치한 곳도 없기 때문에 세계연합군은 GPS를 적극 활용하는 미군 상대로 정보력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 그나마 소련시절 경쟁적으로 위성을 쏘아올리고 2000년대 들어 유사한 시스템(글로나스)을 구축해놓은 러시아는 대응할 수 있겠지만, 이걸 지금까지 미군 정보만 사용했지 러시아군의 전자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활용한 경험은 전혀 없는 타국군에게 전파하고 체계를 재구축하려면 한세월은 걸릴 것이다. GPS 위성이 아니더라도 군용 정찰위성 역시 미국이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궤도 레벨에선 미국에 비벼볼 만한 정보전 역량을 갖춘 국가는 러시아 정도밖에 없다.
대기권 내의 정보전 역량 또한 미군이 우위이다. 정찰기, 정찰헬기, 정찰드론, 조기경보통제기, 전자전기 모두 미군의 보유량이 세계 1위이며 미 공군은 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제공권을 장악할 능력 역시 충분하게 갖추고 있다. 또한 전군에 걸쳐 상당한 수준의 네트워크화가 이루어져 이러한 정찰 자원으로부터 획득한 정보를 빠르게 효율적으로 전파, 활용할 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이 부분은 러시아와 서방 강대국들도 서서히 수준을 높여가고 있어 압도적인 우세는 아니지만.
시뮬레이션은 실제로 2000년대에 미국 랜드연구소에서 미국vs전 세계란 주제로 시뮬레이션을 돌린 적이 있다. 병력수, 자원, 보급, 지리적 상황, 비밀무기, 정보전, 무기 생산능력 등등을 고려해서 돌린 이 시뮬레이션의 결과는 미국이 8, 전 세계가 2로 미국의 승리로 결론이 났다. 물론 미국도 승리는 했지만 더 이상 국가를 운영하지 못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2012년엔 영국, 프랑스, 일본등지에서 역시 미국vs전세계라는 주제로 위쪽과 비슷한 조건을 걸고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그러나 여기선 랜드연구소와 완전히 상반된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는 미공군vs 세계연합군 공군=7:3, 미해군vs세계연합군 해군=9:1, 미육군vs세계연합군 육군=2:8, 육해공 전면전에서는 2:8로 미국이 패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세계연합군도 미국을 상대하고 나서 육군의 20~30%정도만 남은 채 거의 다 궤멸되었다.
두 시뮬레이션 모두 제한된 자료와 가정만을 가지고 돌린 것이니 저 결과가 정확하다고 볼 순 없다. 하지만, 같은 주제로 이렇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이 전쟁은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며 결과를 알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 전쟁의 결과는 미국과 전 세계가 정말로 붙어봐야지 알 수 있을것이다.
결론은 핵전쟁처럼 공멸이라는 결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을 뿐이지, 이 전쟁도 마찬가지로 승자도 패자도 없다. 누가 먼저 죽고 누가 나중에 죽는지의 문제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이 전쟁은 공격한 쪽이 매우 불리한데, 서로의 전력이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한쪽이 공격을 한다면 그만큼 자신의 영토에 전력공백시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시로, 미국같은 경우에는 그 강한 항모전단들과 공군전력을 이끌고 아시아를 치러 간다면 본토방어전력에 구멍이 숭숭 뚫리게 되고, 그럼 유럽쪽에서 방어전력이 뚫리고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다. 전 세계도 마찬가지로 섣불리 미국에게 공격을 가하다간 오히려 역공당해서 나라가 하나하나씩 먹혀들어갈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최대한 적국을 공격쪽으로 유도하도록 하고 방어적이고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는 전략태세를 갖추어 놓아야 할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말고도, 문화적으로도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이다. 당장 미국의 팝송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매출성적은 그 어떤 나라보다 높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고려한다면 전 세계 사람들은 미국과의 문화적 단교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쟁을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나설 것이고, 미국도 전 세계 인종들이 모인 국가이기 때문에 전쟁시 일어나는 미국내 혼란을 생각해서라도 전쟁을 반대할 것이다.
만약 정말로 전 세계가 미국과의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면, 그 때는 사람들이 억단위씩 죽어나가더라도 미국을 반드시 멸망시켜야 한다는 세계 국가들끼리의 엄청난 대의명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