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희극인, MC 화살코 서경석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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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희극인, MC 화살코 서경석을 알아보자


2017. 2. 26.

1972년 대전의 유복한 가정에서 2남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자라다가,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져 어렵게 살다가 그동안 평소에 자신에게 전혀 기대나 요구를 안하시던 아버지께서 가정형편상 국가에서 학비를 지원하는 사관학교 입학을 처음으로 부탁하여 어쩔 수 없이 1990년도 육군사관학교 50기 생도 선발에 지원하였는데, 수석합격을 하는 바람에 대전권에서 유명 수험생이 되었다. 육사 수석 합격자로 경향신문에 사진과 함께 기사로 실린 것은 물론이고, 대전MBC에 어머니와 함께 방송 출연도 하는 등 이름이 알려질 정도. 하지만 가입소 훈련 중 적응문제를 이유로 1개월 만에 자퇴하고 재수를 선택하였다. 재수 비용을 대기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이때는 이미 육사 수석합격으로 대전에서는 유명인이 된지라 다행히도 재수생 신분이지만 대학생에 준하는 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 수 있게 되었고, 결국 다음 해인 1991년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자기의 군생활을 소재로 한 수기에서는 대학은 익명으로 처리했다.



이후 주변의 권유로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에 응시해 금상으로 MBC 공채 4기로 입사했다. 이 때 연예계 20여년 절친이자 단짝인 이윤석을 만나게 되고, 그때 1, 2등으로 입상했던 그들에게 웃으면 복이와요의 꼭지가 주어지는데, 연세대 출신 이윤석과 함꼐 명문대 출신 엘리트 개그맨 컨셉으로 부드러운 위트로 콤비를 발휘하며, "아니~, 그렇게 심한 말을?", "아니~, 그렇게 깊은 뜻이?" 같은 유행어를 히트시켜 동기들 중 제일 먼저 치고 올라갔다.



웃으면 복이와요가 끝난 뒤, 1996년 오늘은 좋은 날의 '울엄마' 코너에서 조혜련의 아들로 분해 인기를 끌었다. 당시 충격을 받으면 뜨아~! 하는 감탄사를 뱉으며 높은 곳으로 뛰어 오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당시의 어린이들이 이 장면을 따라하다가 서랍장 등을 망가뜨려 혼나거나 다치는 경우가 있었다.


이때 부터는 예능에도 활동반경을 넓혀 MBC의 휴먼TV 즐거운 수요일,테마게임, 섹션TV 연예통신을 비롯한 여러 프로에서 활약하며 1999년 MBC 코미디대상 대상을 수상한다.


별명이 '화살코'인데 그의 코를 보면 왜 그런 별명이 붙었는지 알 수 있다.코가 ↓ 이렇게 생겼다. 화살코 퍼포먼스가 있는데 고개를 45°정도 뒤로 기울이고 손가락으로 코를 터는 듯한 액션을 취한다.

2001년에 육군 일반병으로 군입대를 하여 대전의 모 공병대에 자대배치를 받았다가 얼마 안돼서 곧바로 국방홍보원으로 전출되어 연예병사로 복무하게 된다. 당시 맞고참이 탤런트 이훈이었는데, 실제 서경석이 자신의 군생활을 엮어 집필한 책인 '서경석의 병영일기'의 내용을 보면 이훈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많았던 듯... 제대 이후에는 MC로 전업하여 느낌표, TV는 사랑을 싣고, 위기탈출 넘버원, 한밤의 TV연예 등 교양형 예능 MC를 주로 맡게 된다. 대단한 도전에도 잠시 고정으로 출연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공중파에서는 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이었다. 이로서 군대에 세 번째 가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1993년에 '허 And 실' (혹은 허상 & 실상) 이라는 제목으로 이윤석과의 듀엣 음반을 내기도 했다. 이당시 개그맨들이 음반을 자주 내기는 했지만 대부분 개그 컨셉이었는데 이 둘은 의외로 괜찮은 곡이 많았던게 함정. 타이틀 곡인 '시선이 변한 후에' 는 둘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곡으로, 두 사람이 직접 작사했다. 


특히 서경석은 MBC 섹션TV 연예통신, SBS 한밤의 TV연예등 공중파 연예정보프로그램의 MC를 장기간 맡아서 연예정보 전문 MC라는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동료 이윤석과 끈끈한 관계 때문에 BL의혹이 난무했을 정도, 서경석은 결혼은 이윤석보다 늦은 2010년 11월에 했다.


성격 좋고 매사에 성실하며 사람이 착하다. 진짜 사나이에 같이 출연한 입대일 동기인 샘 해밍턴과는 5살 차이(2014년 기준 샘 해밍턴은 38세, 서경석은 43세)임에도 샘이 "경석아!" 하고 부른다. 보통 "친하긴해도 5살 차이인데 경석아!는 아니지." 하는데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냥 "왜?" 하고 응해준다.


위의 학력 사항에도 적혀있지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교양학부에서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생일이 설날과 겹친다고 하며 이윤석과 하루 차이가난다.


원래 절친인것으로 알려진 이윤석과는 서로 초반엔 그다지 인상이 좋지 않았다고한다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고하는데 이후 PD의 추천으로 콤비가 되자마자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이윤석의 말을 빌자면 아이디어 회의차 서경석의 집에 많이 방문했다고 하는데 서경석이 하는 음식은 뭐든지 맛있다며 라디오에서 칭찬한바가 있다. 대단한 음식은 없지만 뭐든 다 자기 입맛에 맞았다고...

한때는 결혼을하면 합동결혼식을 해서 서로 사회를 보는것까지 상상도 했었다고 한다.


동료 희극인인 조혜련과 김효진이 짝사랑한것으로 유명한데 서경석의 말로는 둘다 다른 짝을 찾고난후 허심타회하게 털어놓았다고한다. 조혜련은 결혼 이후 털어놨다고.


무릎팍도사에서 나온걸 보면 공부방식도 굉장히 코미디스럽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가 1592년이니까 '일오구이쓸때가 아니다!라고 되뇌이며 외웠다 한다.


젠틀한 성품이나 매너만큼 근성이 상당히 대단한것으로 알려졌는데 진짜사나이 촬영당시 훈련에서 단 한번의 열외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