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농축시켜 만든 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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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농축시켜 만든 연유


2017. 2. 20.

기존의 우유를 1/2~1/3으로 농축하여 만든 연유

종류로는 설탕을 넣어 만드는 가당(加糖) 연유와 넣지 않고 만드는 무당(無糖)연유, 일반적인 전지 연유와 탈지유로 만드는 탈지 연유가 존재한다. 가당연유는 설탕의 양을 40% 정도 첨가해 만들기 때문에 보존성은 좋으나 굉장히 달아 충치나 비만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반면에 무당연유는 단맛은 덜하지만 소화가 잘되는 특징 덕분에 이유식으로도 쓰인다.


물이나 음료에 희석해서 음용하거나, 음식에 소스로서 이용되며 특히 제과, 아이스크림 등에 많이 사용되고 간혹 샐러드 소스로도 사용된다. 가끔은 연유 자체로 캔디를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일본 후지야(不二家)사의 밀키(Milky)가 가장 유명하다.

의외로 서양에선 조난용이나 비상식량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연유의 개발 목적 중에 하나가 군인들에게 쉽게 상하지 않는 우유를 공급하기 위한 전투식량 개발이었기 때문. 실제로 미국 남북전쟁으로 인해 미국에 연유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근본이 전투식량인지라 미개봉 상태로는 제조일로부터 6개월은 보관할 수 있다. 개봉 후에는 밀폐하여 냉장보관해야 하는데 빠른 시일(3주) 이내에 소모하는 것이 좋다. 물론 냉장고에 처박은 물건들이 다 그렇듯, 보관 상태에 따라서는 개봉 후 냉장고에서 1년 이상 지난 것을 먹어도 문제 없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가능하면 기한 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물이나 우유에 희석해 먹어도 된다. 일반적으로는 음식에 위에 얹어 단맛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먹을 때가 많다. 가장 많이 쓰이는 상황은 팥빙수 위에 얹어 먹을 때이다. 여름이 되면 대형마트에 팥빙수 재료를 모아 판매하는 코너가 생기는데, 연유도 같이 진열되어 있다.

달지 않은 딸기에 뿌려 달게 만들어 먹기도 한다. 과거에 질 나쁜 딸기가 유통될 때 쓰던 방법인데 아직도 그렇게 먹는 사람도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딸기 판매대에 자연스럽게 연유가 같이 놓여져 있다.

커피나 홍차에 넣어 먹는 방법도 있다. 스타벅스의 돌체라떼가 대표적인 예. 연유와 무지방 우유에 커피 샷을 넣어 만들고, 아이스가 인기가 더 좋다. 달콤한 것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는 메뉴. 사실 커피에 연유를 넣는 것은 스페인이나 베트남 등지에서는 상당히 대중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