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테스트기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
본문 바로가기

임신테스트기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


2017. 1. 30.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로 쓰이는 기구이며, 대부분의 경우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부 편의점 및 다이소에서도 판매 중이다.

테스트 확실성이 100%는 아니고, 드물게 실제와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테스트 결과가 의심스러울 경우 산부인과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편이 좋다.

보통 임신테스트기는 소변을 흡수하는 부분이 한쪽 끝에 달려 있고 그것을 뚜껑으로 덮은 형태이다. 이 뚜껑을 열고 약 5초 동안 소변을 직접 묻히거나 소변을 담은 그릇에 담그고, 뚜껑을 닫은 뒤 결과를 확인하는 부분을 위로 가게 하여 5 ~ 10분 동안 기다리면 결과가 표시된다. 10분을 훌쩍 넘긴 뒤에 희미하게 두 번째 줄이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무 의미도 없다.


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결과를 확인하는 부분에 두 줄이 뜨면 임신을 뜻하며, 설명서나 제품에 별도로 표시된 확인선 위치(보통 C가 표시된 부분)에 뜬 한 줄은 미임신을 뜻한다. T가 표시된 곳에만 한 줄이 뜨거나 줄이 하나도 뜨지 않으면 기기 이상일 수 있으므로 다시 검사해야 한다.

외국의 경우 임신선과 확인선을 교차하도록 배치하여, 비임신이면 -, 임신이면 +모양이 나타나게 하는 제품도 있다.



임신 후 분비되는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융모성 생식샘 자극 호르몬)라는 호르몬이 소변에서 검출되는데, 이를 임신선에 있는 시약으로 검출하여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앞 쪽에서는 HCGH와 직접 결합하는 수용체가 있어서 크로마토그래피와 같이 HCGH가 확산되는 전개액을 타고 이동하다가 수용체에 일부가 결합할 경우 붉은 선이 나타난다. 뒤에 있는 부분은 HCGH에 대한 항체만 결합가능한 수용체가 존재한다. 즉, 뒤에 있는 것은 검사종료표시창이다. 용매의 절대량이 적다면 검사종료표시창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임신테스트기의 주된 목적은 어디까지나 HCGH가 분비되지 아니한 사용자가 불필요하게 시간낭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C쪽이 보통 미임신이다."에 대해서는 착상이 되고 나서 2주가 지나야 해당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그때부터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아침 첫 소변으로 테스트하는 결과가 제일 정확하다고 한다.

단, hCG는 비정상임신이어도 증가할 수 있고, 난소암, 고환암이나 뇌종양 같은 일부 종양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 임신이 아니어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 다만 종양질환의 경우 항상 증가하는 것이 아닌, 일부에서만 증가하므로 질병이 의심될 시 병원 방문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성이 임신테스트기를 구매하는 걸 이상한 눈빛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은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오늘날같은 저출산시대에 누가봐도 20대 중반 이상인 남성이 임신테스트기를 구매한다면 당연히 예비아빠라고 생각할 것이다. 

한때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두 줄 짜리 임신테스트기가 협박용으로?? 거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