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에 있는 네이버 웹툰 임총의 공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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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있는 네이버 웹툰 임총의 공감.jpg


2017. 1. 29.

[안티팬들에 의한 팬카페 폭파]

네이버 웹툰에서 2016년 10월 17일부터 매주 화, 토요일에 연재하고 있는 웹툰. 작가는 임총.

네이버 웹툰에서 2016년 진행한 파괘왕 공모전 득표수 3위를 기록해 정식 연재를 하게 되었다.

정식 연재가 시작됨과 동시에 공감.jpg의 공식 팬카페가 설립되었으나, 안티팬들이 해당 카페를 점령함과 더불어 10월 29일부로 해당 카페의 이름이 바뀌면서 졸지에 공식 안티 팬카페로 변질되었다.그리고 또 생겨났는데 여기도 망해버렸다.

심지어 두 공식 팬 카페 모두 공식 안티 카페에 의하여 폭파되었다.



[네이버 웹툰 파.괘.왕 공모전]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웹툰을 찾는다는 표어를 걸고 네이버 웹툰이 2016년에 개최한 파.괘.왕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의 질이 지나치게 낮아 논란이 되고 있다. 예선에서 선정된 7개 작품을 후보로 6월 13일부터 공개 투표를 시작했는데 꽃가족이나 마음의 소리 부류의 개그만화를 모집한다는 공모전 컨셉을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인 작품들의 질이 도저히 프로 작가에 걸맞지 않는 수준인데다 몇몇 작품들은 연재 경험이 없거나 1년 미만이어야 한다는 공모전 모집 요강을 위배했다는 의혹이 있어 비판받고 있다. 해당 작품들이 정식연재를 하게 될지는 공모전 결과에 달려 있고 모집 조건 위배는 자격 조건에 맞지 않으면서 응모한 작가 본인에게 1차적으로 책임이 있으니 네이버 웹툰 측만 매도할 수는 없겠지만 애당초 작품의 질을 보고도 예선에서 선정해 본선에 올려 놓은 것이 네이버 웹툰인데다 응모한 작품이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것 역시 공정한 심사를 위해 주최측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또한 공모전의 내용부터가 무리수였다. 기존에 연재된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만화를 찾는다며 공지한 작품 제출 기한은 5월 4일 부터 31일 까지. 스토리/캐릭터/컨셉 구상 + 연재 3회분 제출을 단 28일 만에 끝내라고 한 것이다!! 한마디로 웹툰계 열정페이의 새바람이라는 평가. 다만 이런 조건의 경우는 재야에서 이미 준비된 실력있는 인재를 얻고 싶을 때 종종 쓰는 방법이기 때문에 마냥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 그런 조건으로 준 프로급 신인을 발굴하는 건 보통 시리어스물이지 저런 개그물 건질 때 쓰는 게 아니라서 뭐...

투표가 시작된 후 1주일 뒤 2화가 올라왔지만 거의 모든 작품들이 내용과 작화 면에서 1화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이에 따라 독자들도 점차 네이버가 웹툰 수준을 하향시키고 있다거나 이건 베도에서 열심히 연재하는 작가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공모전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중. 1화 베스트 댓글은 칭찬도 적지 않았지만 2화부터는 비난 일색이다.

위에 나온 문제점들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이 공모전의 성공 여부는 투표율에서도 알 수 있다. 이번 공모전 총 투표량이 26만대를 찍었지만 이 투표가 무려 2주를 누적한 기록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하루의 한번씩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성했는데 이건 그야말로 많이는 한사람당 14표의 투표권을 가질 수 있다. 거기다 아이디를 두개 이상 보유한 독자들도 계산하면 보다 더 많은 투표권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총 투표량에 하루의 한번씩 할수 있는 제도와 여러 아이디 보류까지 감안하면 실제 투표량은 못해도 수만 표에 그쳤을것이고 이것만 봐도 이번 공모전의 투표율이 얼마나 저조했는지도 알 수 있다.
파.괘.왕 공모전 자체가 수준 이하의 퀄리티와 작품성을 지닌 웹툰들만 당선되도록 만들어졌다는 비판이 있었고, 공감.jpg는 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웹툰이었다.


수많은 논란과 비판이 있었음에도 네이버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결국 정식 연재를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 웹툰은 네이버 웹툰 평균 별점 2점 대에 진입하면서 평균 별점 꼴찌를 갈아치우게 된다. 돌아온 럭키짱의 현재 평균 별점은 3.71점, REBORN의 경우는 3.26점.

베댓 역시 작가를 비판하는 댓글로 가득찼다. 별점이 더욱 떨어질지 지켜 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네이버 웹툰 시스템상 별점은 아무 의미가 없다. 별점이 2점대인데도 2016년 11월 16일 시점에서 본 작품은 인기 순위 4위에 들어가 있다. 별점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게 아니라 조회수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

시간이 지나면서 초반에 욕하고 별점 깎으러 들어오던 사람들이 떠났고, 정말 재밌어서 보는 사람들만 남아서인지 별점이 조금씩 올라 4점대에 머무르는 대신 댓글 참여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있다.

공모전에서 1위로 입상하여 정식연재하게 되어 논란이 된 군인RPG 역시 부족한 작화력과 수준 낮은 스토리로 문제가 되었지만, 정식 연재를 하면서 작화가 늘었고 작가가 독자들의 비판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 만화의 행보와 크게 비교가 되고 있다.

낮은 퀄리티도 문제지만 공감.jpg는 공모전 입상부터 원칙에서 어긋났던 작품이다.

위의 공모전 포스터에 표기된 것처럼, '2016 파.괘.왕 공모전'은 1. 연재 경력이 없는 도전자가 2. 도전만화에 올린 적 없는 만화를 내는 것이 규칙이었다.


<피키캐스트 연재분>


하지만 임총은 피키캐스트에서 똑같은 공감툰으로 장기간 고료를 받고 연재한 경력이 있는 작가다.

< 네이버 도전만화 연재분>

또한 도전만화에도 똑같은 공감툰을 올린 바 있다. 즉 연재경험이 없어야 하고 도전만화에 올렸던 작품은 안 된다는 두 가지 규정을 모두 위반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네이버 측은 '리메이크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리메이크를 허용한다는 규정은 공모전 공고에는 명시되지 않았다가 공감.jpg의 규정 위반 의혹이 불거지자 뜬금없이 등장한 것이라 논란을 무마하기 위해 급조된 규칙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이 공모전은 꼴랑 한 달만에 4화 분량을 제출해야했기 때문에 기존에 개그나 단편 만화를 그리던 작가 지망생들은 참가하고 싶어도 기존에 도전만화에 그렸던 작품을 낼 수도 없고, 새롭게 구상해서 4화 분량을 그리기엔 기한이 너무나도 빠듯했던 탓에 어쩔 수 없이 참가조차 못 한 경우가 많았던 탓에, 이들 지망생들이 겪은 박탈감과 네이버에 대한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이걸 뽑아준 네이버가 잘못이니 애먼 작가를 욕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지만 1차적으로 임총은 저 규정을 보고도 교묘하게 닉네임 교체와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개선되지 않은 퀄리티로 후안무치하게 응모를 했고, 네이버는 실력있는 작품들을 다 내팽개치고 TOP7 후보작품에 저걸 선정해줬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작가랑 네이버 둘다 잘못이 크다.

게다가 피키캐스트에 돈을 받고 상업적으로 연재한 경력을 단순 인터넷상에 만화를 게재한거라 치부하며 대놓고 묵인하는 것을 보면, 파괘왕 공모전 자체가 공모전을 가장한 공감.jpg를 정식연재로 등단시키기 위한 편법절차가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더욱이 이 작품은 단순히 베도에서 발탁되어 연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모전에서 3위라는 납득하지 못할 결과로 무려 300만원이라는 상금까지 수여받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처음 투표명단이 공개 되었을 때는 이 작품이 2위였다는 것이다. 애초에 저런 퀄리티로 후보명단에 올라온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정식 연재는커녕 베스트도전이나 포텐업에도 한 참 못 미칠 만한 웹툰이 시작부터 거액의 돈을 수여하고 연재시키니 당연히 독자들과 작가 지망생들의 불만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일부 쉴더들은 니들이 투표해서 그렇게 된거니 자업자득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작품은 후보명단이 공개된 당시부터 이미 비정상적으로 2위를 찍고 있었으며 파맛 첵스 사건이나 마보이 투표사건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밀어주기로 주도한 사이트가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대다수 네티즌들은 이런 성의 없는 작품이 2위를 해서 상금을 500만원씩이나 받는다는 사실에 크게 반발해서 당시 3위였던 고민툰에 몰아주는 쪽으로 투표해서 공감.jpg가 그나마 3위로 밀려나게 해준거다.

당시 4위였던 작품에도 투표해서 공감.jpg를 아예 순위권 밖으로 내보낼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3위와 4위의 투표수 차이가 워낙 넘사벽이라 결국 정식연재까지 막는데는 실패했다.

무엇보다 앞의 두 사건과는 다르게 이번 투표는 힘들게 노력을 하는 경쟁자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베스트 도전의 몇몇 작품은 왜 정식연재로 등단하지 못하는지 이해가 어려울 정도의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베스트 도전 만화의의 일부 작품 독자들 역시 공감.jpg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입장]

한 유저가 네이버 웹툰 측에 문의를 해 봤는데 답장이 왔다.

요컨대 네이버 측은 임총 작가가 피키에서 돈 받고 3년 연재한 경력을 정식 연재 경력으로 보기에는 어려워서 결격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 거기다가 연재 경력하고는 별개로 공감.jpg는 피키와 네이버 도전 만화에서 이미 올라온 적이 있던 작품인데 이에 대한 해명은 아예 없다. 이 때문에 네이버가 더욱 욕을 먹는 중. 피키에서 3년 동안이나 연재했는데도 결격사유가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네이버 베도에서도 몇 년 동안 연재했는데도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 다는 점은 순전히 둘러대는 것 밖으로는 안 보인다. 그러나 네이버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형편없는 퀄리티]

네이버 웹툰의 수준이 낮고 어떤 웹툰의 퀄리티가 낮다는 이야기는 역시 같은 네이버 웹툰의 다른 작품에서도 불거진 논란이었지만, 최소한 일정 수준 이상의 그림체가 잡혀 있었던 해당 작품들에 비해 공감.jpg는 그림판으로 그린 조악한 퀄리티이기에 논란이 더 큰 상황이다. 물론, 일부 컷은 실사적인 느낌으로 퀄리티를 높인 부분이 있지만, 그마저도 유명한 밈이나 짤을 트레이싱하거나 참조해서 선만 따서 그린 수준이기에 여타 개그툰이나 생활툰 선에서도 비교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게다가 책상과 배경, 그리고 사람의 표정 다수가 도장찍기식으로 복붙되어 있다는 것도 문제. 게다가, 분량도 적은 편이다. 연재가 주 2회인데 분량도 적어서 50컷이 채 안될정도.

와콤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 본인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서 이 그림체를 고수하는 걸로 보인다. 그러나 퀄리티가 매우 조악하다보니 개성은 커녕 오히려 논란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는 따로 그림이나 디자인 등을 공부한 적이 없다고 한다. 한마디로 아마추어도 아닌 그림에 일반인 수준의 그림 실력이라는 것.

곳곳에서 아마추어 작가들이나 작가 지망생들이 멘붕하고 있는 상황이며, 웹툰계 자체가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비판과 네이버 웹툰 공모전이 간단히 그린 개그물 위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네이버웹툰 5개중 1개는 개그물이라고 할 정도.

디시인사이드 카툰 연재 갤러리도 비슷한 역사를 걸은 적이 있다. 심각한 저퀄리티의 만화들로 게시판 내에서 병맛+단발개그성의 경향이 생겼고, 과도한 물타기로 진지하게 연재하고있는 다른 작가들에게 민폐가 되었다. 결국 운영진 특단의 조치로 현재는 HQ/LQ 연재 게시판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개그물 자체야 좋은 장르이지만 웹툰계의 판도가 무조건 개그물 위주로 가게 될 경우 장르적 다양성이 오히려 악화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실제로 허영만은 인터뷰에서 "다져지지 않은 실력으로 나오는 작가들이 많다."며, 한국 웹툰계가 일상툰이나 개그만화처럼 간단하게 그릴 수 있는 작품 위주로 나오는 것을 우려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네이버 웹툰은 개그물이나 일상물이 태반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둘을 제외하면 급식웹툰이나 과거 네임드 밖에 없을정도로 심각한편이다. 실제로 스릴러, 스포츠, 탐정물은 찾기가 힘들정도.

웹툰 시장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면 이 작품 같이 간단히 그린 만화도 연재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 역시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기존에 네이버에서 연재된 간단한 개그만화들은 최소한 만화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형식과 분량은 지니고 있었다. 반면에 이건 그냥 못 만든 유치원생 낙서일 뿐이다. 분량 역시 낮은 퀄리티에 비하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수준인데, 심지어 2화에선 분량이 도장 컷 남발에 분량마저 확 줄었다.

또한 쉴더들의 '꼬우면 니가 그려보라'는 주장에 반발이라도 하듯 일부 네티즌들이 고퀄로 리메이크해서 올리는 상황도 생기고 있다. 당장 그림에 대해 아무리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다른 웹툰 무엇이든 공감.jpg와의 질적 차이는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참조.

게다가 더 충격적인 것은 이 만화를 그림판이 아니라 클립 스튜디오로, 마우스가 아니라 타블렛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물론 본인이 산 건 아니고 와콤에서 인튜어스 코믹을 후원해 준것.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지만, 좋은 도구라도 사용하는 사람의 실력이 형편 없으면 이런 결과물이 나온다.

물론 만화에 있어 작화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며 오히려 내용과 잘 맞물릴 경우 오히려 못 그린 그림, 이상하지만 특색있는 그림의 내용 전달력이 높은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시로 엉덩국이 이러한 케이스에 속한다. 병맛 만화에는 병맛 그림이 어울리는 법이니 말이다. 병맛 그림체에 묻힌 감이 있지만 사실 엉덩국도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면 평소와 다르게 퀄리티가 높은 그림 실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엉덩국은 공감.jpg에 대조되면 웹툰인 잉여도감이란 웹툰을 연재했었는데, 공감.jpg과 장르는 별 차이 없어보이나 엉덩국이 태블릿 PC를 사용하게 되면서 퀄리티가 한층 올라갔다는 것이 특징이며 분량이 길었던 것이 장점. 옴니버스 스토리 전개도 초기의 공감 형성에서 벗어나 작가 본인이 겪었던 일을 웹툰 소재로 써먹으며 독자들에게 제대로된 공감대를 형성시켰다.

물론, T스토어 웹툰 담당자의 제재로 인해 엉덩국 평소의 수위 높은 스토리 연출 제재 및 고어 작화 제재, 욕설 검열 등이 이 웹툰에 최대 단점이였다. 재미가 없다고 욕을 들은 적도 많았지만 임총의 공감.jpg마냥 웹툰도 까이는 걸 모자라 작가 본인이 욕을 대차게 먹은 적은 없었다.

단화에 들어가는 그림을 괴상하게 그리는 귀귀, 이말년의 경우 실제로 그림을 잘 그리지만 만화의 성향과 내용에 맞게 일부러 못 그리는 것처럼 보이는 그림체를 사용하는 것이며, 이사야마 하지메(진격의 거인), 후쿠모토 노부유키(도박묵시록 카이지)같은 작가들도 역시 그림체가 극도로 상향 평준화 된 일본의 만화작가 치고 상당히 그림을 못 그리는 편이다. 또한 서구권으로 가자면 조하스 게일나트의 카보우터 웨슬리가 있으며 해당 애니 작가는 비록 막그려낸 그림체지만[9] 이를 잘 커버할 수 있는 장치들 덕분에 벨기에의 모 토크쇼에 초청될 정도의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예시로 원펀맨의 ONE(만화가)가 있지만 원펀맨 같은 경우 적절한 컷배분,끝내주는 연출력,탄탄한 스토리,적당한 패턴을 이용해서 호평을 받은 경우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리고 있는 모브사이코100같은 경우는 아예 비교하기가 미안해지는 편이다.

하지만 스토리나 내용 전달력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못 그린 그림이 오히려 내용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진격의 거인의 경우 러프 스케치마냥 허접하지만 이게 반대로 동적인 모습을 묘사할 때는 상당한 효과를 가져오며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경우 작 중의 삭막한 모습, 피말리는 도박 대결에 그림이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모래인간의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도 객관적으로는 잘 그렸다 보기 어려울 수준이지만 오히려 흡입력 강한 전개로 독자들이 몰입하게 만들고 이야기의 전개에 잘 어울리는 평가를 들었다. 아예 한 영화 콘티를 보는거같다는 평도 있을 정도다.

'개성을 추구하는 그림체'와 '다르게 못 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는 그림체'는 충분히 구별 가능한 요소이며, 설령 '어쩔 수 없이 쓰는 그림체'라도 그에 걸맞는, 오히려 그 그림체만이 살릴 수 있는 연출력을 가진다면 충분히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아니면 내용과 전개에서 '작화력이 그리 중요한가?' 식으로 압살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 강풀과 주호민, 조석이 이런 경우에 속한다. 해당 작가들의 경우 한국의 대표 웹툰 작가치곤 그림 퀄리티가 좋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내용이나 연출 자체가 인정을 받아 못 그린 그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 있었고, 드라마나 영화 같은 미디어믹스로 이어지거나 장기 연재에 성공한 것이다.

문제는 공감.jpg의 못 그린 그림은 상기 언급된 작가들의 그림처럼 내용에 이득을 주지도 않으며, 공감.jpg의 내용 자체도 상당히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전문 프로그램에서 도트가 보이는 그림판 느낌의 선은 일부러 그런 브러쉬를 선택해야 그릴 수 있다. 따라서 이 스타일이 자신의 선택이라는 것 자체가 궁색한 소리는 아니라는 뜻인데, 그림판으로도 나올 수 있는 결과가 목표라면 그냥 그림판을 쓰는 게 더 효용성이 높다.

그리고 저퀄리티도 기본 이상의 수준과 다른 요소의 보완이 갖춰져야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데, 사실 그림 이전에 심각히 떨어지는 독창성이야말로 공감.jpg의 가치를 깎아먹는 주 요소이다. 그림 면에서야 말할 것도 없지만, 당장 테마부터가 옛날부터 징하게 울궈먹고 아직까지도 페북 따봉충들이나 갖다 쓰는 생활 공감 개그 이상을 못 가는데 그림이 나아진다고 뭐가 될 리가 없다.

공감.jpg의 내용에서 그림만 나아진 모양새를 떠올리고, 그게 경쟁력이 있을지 생각해보자. 여전히 파괘왕 공모전 아니었으면 아무도 관심 안 가졌을 그림 낭비일 뿐이다. 그림을 볼만하게 그릴 수 있는 사람은 이런 아이디어로 연재 해먹을 생각도 안 하며, 만화적인 감각이 썩 좋지는 않은 작가라도 작품을 끌어갈 최소한의 아이디어는 좋든 아니든 갖고 시작한다. 누구나 하고자 한다면 구현 가능한 작품이 창작물로써의 가치가 있을 리도 없고, 이 만화의 발상이 임총만이 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설령 자신은 만화 취미로 그린다며 타 작가들을 무시하는 발언이 사칭에 의한 것이 맞다고 해도 이런 점이 작가의 프로 의식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막말 논란이 진짜여도 이상할 게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내용 이해의 어려움]

제목에서도 알다시피 이 웹툰은 일상생활에서 느낄수 있는 "공감"에 초점이 맞춰진 만화이다. 하지만 만화를 본 댓글들은 이해를 못하겠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는 평이 대다수다. 이 때문에 한 독자는 작가의 표현력 부족을 비판하기도 했다.

1화에서는 OMR카드에 마킹하는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도대체 어디에 공감이라는 코드가 맞추어져 있는지조차 모르겠다는 독자가 많았고, 특히 이 문제는 2화에서 크게 불거졌는데 뜬금없이 핸드폰 사진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핸드폰을 주고 본것만 보라고 고함치는 장면이 뜻하는 바를 이해 못한 댓글들이 많았다.
기본적인 설명조차 없이 복붙과 형편없는 연출로 무마해버리니 공감이 되는 소재라고 해도 공감은 커녕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상황.

비슷한 논란을 겪은 하루 3컷과 오빠 왔다에서도 구도와 장면 연출 혹은 말풍선으로도 충분히 의미 전달이 가능했고 간혹 허를 찌르는데 비해 공감.jpg는 과도한 생략기법과 설명부진 그리고 조악한 퀄리티가 합쳐져서 생각없이 보면 작가가 뜻하는 바를 한번에 눈치채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는 작가의 연출력과 표현력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현상을 작가도 인지했는지 3화에서는 갑자기 말풍선과 대사가 눈에띄게 증가했다. 다만 급조한 듯한 대사에 여전히 조잡한 그림체 때문에 공감은 커녕 이해조차 어려운 상황.

또한 내용을 억지로 끼워맞추려다가 아예 오류가 생겨버리는 일도 있다. 25화에서 휴대전화 알람을 지문인식으로 끄는 내용이 있는데, 지문인식은 오로지 보안 용도로만 쓰이고, 지문인식 기능이 있는 어떠한 휴대전화에서도 알람을 지문인식으로 끄게 하지 않는다. 또한 28화에선 TV 리모컨의 건전지가 다 되서 작동이 잘 되지 않는 상황에 TV에 있는 버튼을 생각하지도 않고 있는 걸 보면...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매체이고 제목에 '공감'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면 모든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게다가 대다수의 웹툰, 특히 낮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웹툰은 교훈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떠한 바람직한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하)는데 공감.jpg은 그렇지 않다.

물론 내용이 공감이 되고 안되고는 사람의 차이가 있으니 감안해야 하겠지만 특별히 빵 터지는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도 다른 사이트들에서 이미 많이 본 듯한 내용들이 태반이다.

당장 서비스를 종료한지 오래인 네이버 붐만 해도 비슷한 퀄리티의 공감툰이 하루에 수십개는 쏟아졌고 웹툰에 쓰인 소재들은 블로그나 짤방에서도 볼수있는 그런 흔한 것들이라는 비판도 많다.

한마디로 '공감' 이란 만화인데도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 작품이다.



[띄어쓰기를 무시한 제목]

위의 이미지는 1화부터 12화까지 올라온 에피소드 목록을 캡쳐한 것으로, 보다시피 단 한 번도 에피소드 제목에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띄어쓰기가 되어있지 않는 파일명을 컨셉으로 제목을 맞추는걸로 보이지만 일부 독자들은 18화의 베스트 댓글을 통해 "작가가 연재하기 귀찮아서 일부러 띄어쓰기 조차 안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5화 마음의 소리 표절 논란]

11월 1일 공감.jpg의 5화가 올라왔는데... 마음의소리 440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공감 5화의 내용과 마음의 소리 440화 둘 다 "버스나 지하철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중 친구와 헤어져야 하는데 타이밍이 안맞아서 어색한 상황"에서 완벽히 소재가 일치한다. 심지어 내용 전개도 지하철-버스-지하철(공감) / 지하철-버스-지하철-버스(마음의 소리)로 공간적인 전개 순서도 일치한다.



[노이즈 마케팅?]

조회수가 높은게 꼭 인기가 높다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 웹툰을 비롯한 한국 웹툰 전반의 질적 저하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는 대체로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지만, 네이버의 관점에서 보면 영리한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많은 수의 신규 작품들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서 네이버 편집부 내에서는 새로운 작품을 뽑을 때 얼마나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네이버 웹툰 및 웹소설은 사용자들이 얼마나 클릭을 하느냐, 즉 조회수가 얼마나 높느냐에 따라 고료가 결정되는데, 현재 공감.jpg 1화의 별점등록 참여수는 10만을 넘어가고 있으며, 이는 작품의 퀄리티와 관계가 없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별점 참여가 10만이 넘은 시점에서도 평균 2~4점대라는것은 10점을 준 독자도 적지 않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작품 자체의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댓글창 역시 작품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엉망이 된 상황.

사실 별점이 떨어지면서 도리어 조회수가 오르는 현상은 별점테러를 받게 되는 웹툰의 공통점이다. 가령 무한도전 릴레이툰 특집에서 첫 타자를 잡은 하하의 작품은 모든 멤버들의 작품들 가운데에서도 단연 최악의 평가를 받았지만, 무한도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웹툰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화제성을 가져갈 수 있었고, 별점테러가 일어나 조회수가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와 6편의 작품들 중 가장 조회수가 높았다. 공감.jpg의 높은 조회수 역시 어그로에 가까운 네이버 웹툰 입성이 도리어 별점테러를 일으켰고, 더불어 "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이렇게 말이 많은 것인가" 하는 대중들의 호기심 역시 높은 조회수로 돌아온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장 요란하게 정식 웹툰이 된 작품으로서 자체적인 질이나 논란을 제쳐두고 화제성 만큼은 상당한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파괘왕 공모전 이전부터 네이버 편집부에 대한 비판의 여론이 거세지기 시작했었고, 공감툰의 등단으로 그 여론이 제대로 들끓고 있다.

이 작품 뿐만 아니라 어떤 이유로든 물의를 일으킨 작품의 댓글에서도 진짜 보기 싫으면 낮은 별점이 아니라 아예 클릭을 하지 마라고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댓글을 믿지 않는다. 자신이 특정 작품을 클릭할 때마다 조회수가 올라가고 연재 지속에 도움만 된다는 사실 자체를 믿지 않고 별점이 낮으면 연재도 금방 끊길 거라고 철썩 같이 믿는 것이다. 2016년 11월 11일 시점에서 이미 이 만화는 엄청난 비난에도 불구하고 낮은 별점 주려고 클릭하는 이용자들 덕분에 인기 순위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염두에 둘 점은 이런 식의 저퀄리티 만화들이 한 순간의 화제성을 가져오긴 할지언정 작품 자체에 더 이목을 끌 요소가 없다면 그 화제성이 유지된 적 따위는 없다는 것이다. 당장 이 만화와 비견되는 맛집남녀도 그대로 최하위권에 박힌 채 마무리되었고 강냉이 작가의 흑역사인 킥은 요일 2위로 시작해 최하위권으로 끝났다. 또한 작품성이 떨어지더라도 화제성을 끌 능력이 되면 평가가 좋지 않을지언정 인기는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조차 떨어진다면 얄짤없이 외면받는다.

돌아온 럭키짱은 퀄리티 저하로 인한 독보적인 비난 여론이 일종의 문화로 변질된 경우로, 어떤 작품 외적 논란으로 인해 작가의 작품관이 재평가되며 별점이 잠시 올랐다가도 작품으로 증명하지 못하니 금세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오는 일도 있었다.

사실 돌아온 럭키짱은 지금의 상태에서 이후의 연재 보완만으로 작품성을 높이기는 늦었다고 보는 것이 낫다. 그런데 딱 이 만화로 인해, 그래도 김성모는 그림은 수준급이라며 다시 한번, 심지어 이번에는 퀄리티로 재평가받게 되었고 1점 테러는 이 만화에 해야겠다며 돌아온 럭키짱의 별점이 다시 오르고 있다. 이 만화에는 그림판 제작과 유치한 소재로 인한 퀄리티 저하를 상쇄할 독자적인 요소가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필요하다.

이 작품을 비롯한 저퀄리티의 만화들이 파괘왕 공모전을 통해 정식 웹툰에 등단한 현상은 웹툰 업계에 실이 될지 득이 될지 모른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화제성만을 중시하게 되는 웹툰시장은 결국 현재 일어나고 있는 질적 저하를 가속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의견과 '장르적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여러 작품들을 발굴하다 보면 자연히 시장에 이로운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 웹툰계의 주소를 즉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경우는 장르적 다양성 이전의 문제지만. 웬만한 메이저급 공모전들도 차순위 당선작은 연재 회수 제한을 두는 등 일정 제약 아래에서 연재가 이뤄지는데 네이버도 보는 눈이 있을테니 설마 이런 만화를 장기 연재 계약을 성사시켰을 것이라 보긴 어렵다. 현실이 늘 예상을 뛰어넘는 게 문제지만.

이미 위에서 말했다시피 네이버로서는 트래픽을 늘려주면 손해볼 게 없으니 만큼 퀄이 어느 정도 되더라도 사람들이 봐줄지 어떨지 확신할 수 없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있는 만화가 아니라 아예 이런 식으로 어그로에 가까워 욕을 먹을 지언정 확실하게 사람들을 몰이해 조회수를 단기적으로라도 올리는 만화를 뽑은 셈. 기업은 어디까지나 이익이 우선이고 먼저지 도의나 윤리를 우선하지 않듯이 네이버도 마찬가지로 기업이다. 그들 입장에서야 이익을 내게 해주는 쪽을 선호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여타 베도 지망생들의 사정을 헤아리진 않기에 거기서 발생한 불화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이 만화가 올라온 건 네이버 웹툰의 근시안적인 시각이다. 좋게 본다 쳐도 단기적인 노이즈 마케팅 어그로용이다. 네이버도 이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순위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변동이 없는걸 보면 네이버 쪽에서 손대면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으로서 이익이야 나겠지만 저열한 만화에 작가도 플랫폼도 비적절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망생들의 입장이나 윤리적, 도덕적인 부분에서 비판받을 부분이다.

결국 도중에 5,6위를 왔다갔다하긴 했으나 11월 16일이 되자 화요웹툰 조회수 4위에 진입해 버렸다. 이보다 위인 웹툰은 노블레스, 마음의 소리, 하이브인 화요 웹툰에서 가장 강자인 TOP 웹툰이니만큼 사실상 순위만 보면 TOP 급의 상위권 웹툰이 되어버린 셈이다. 1~3위의 웹툰의 체급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화요 웹툰은 다 이겼다.

이런 식의 클릭질이 계속되면 언젠가 하이브나 마음의 소리를 밀어내고 3순위에 들어갈 분위기다. 진짜 충공깽인건 토요웹툰에서도 작품성만 놓고봤을때 거의 토요일 제왕 수준인 호랑이 형님마저 조회순에서 제쳤다는것.

아무튼 벌써부터 네이버로부터 정당하게 연재를 해온 작가들이나 베도에서 독자에게 인정받아서 떳떳하게 올라온 작품들마저 이 만화가 눌렀다. 공감의 순위가 올라감에 따라 중하위권 웹툰 독자들의 박탈감도 늘어가는 중인지 각 웹툰마다 공감에게 밀려 분통터진다는 배댓이 한두개씩은 올라오고 있다. 이 웹툰이 싫어한다면, 별점 주겠다고, 댓글 달겠다고 들어가지 말고 그냥 클릭을 하지 말자.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2017년에 접어들자 별점 테러하는 독자들의 관심도 끊기기 시작했는지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대로 네이버 최하위권을 위해 질주하는 것만 남은 듯.



[각종 패러디로 공감.jpg 조롱중]

이 만화가 등장한 이후 네이버 도전만화, 루리웹 만화 게시판, 웹툰 갤러리 등지에서 이름만 살짝 바뀐 온갖 각종 패러디물이 나오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비슷한 그림판 낙서를 그리고 자신도 웹툰작가 자격이 가능한가 묻는 재밌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