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한번 꼭 가봐야할 중국의 명산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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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한번 꼭 가봐야할 중국의 명산 황산


2017. 1. 14.

황산 黃山. 중국의 명산 중 하나. 안휘성 황산시 소재. 산 말고도 볼 것은 많지만, 여기를 거치는 여행 코스는 거의 무조건 황산이 들어간다.

중국에서는 오악보다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5악을 보고 나면 산을 보지 않고, 황산을 보고 나면 5악을 보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고 한다.



원체 넓은 산이며 72개 봉우를 코스에 따라 대략 앞산 뒷산 옆산X2 하는 식으로 나눈다. 이중에 사람이 올라갈 수 있도록 개발된 코스는 아직 3군데 뿐이며 가장 높은 봉우리의 높이가 약 1864m. 등정할 때는 반쯤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며, 꼭대기를 300m쯤 남겨놓은 곳까지 대려다주는 케이블카도 운영되고 있다. 아무래도 산 전체를 하루만에 등정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에 보통은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도보 하산, 또는 도보 등정하고 케이블카로 하산, 또는 등정, 하산 모두 도보지만 산 정상에 위치한 호텔 중 하나에서 투숙 등의 코스가 있다. 황산이 위치한 안휘성의 황산 시 자체가 일년 365일중 250일 정도 비가 오는 지역이라 산 밑이 내려다보이는 광경은 보통 보기 힘들다. 또한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아예 산 위로 올라가지 못하게 한다. 대략 5월 초순쯤 가는 것이 좋은데 그나마도 일정 중에 중국의 국민 연휴 중 하나인 5월 1일 노동절이 끼어있으면 산 타다가 사람에 떠밀려 떨어져 죽을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리 등정하기 힘든 산은 아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개발에 힘입어 관광객들이 다니는 거의 모든 코스에 돌과 콘크리트로 된 계단과 길, 난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산 위에는 휴게소도 있고 화장실도 유명한 명소마다 마련되어 있고, 밥먹을 곳이나 호텔도 산 아래와 산 위 모두 있어서 지내기는 그리 힘들지 않다.

황산이 있는 황산 시는 개발이 최근들어 진행된 터라 그야말로 시골촌동네를 그림으로 그려놓은 듯 한 분위기다. 하지만 호텔같은 것들이 위치한 시내는 꽤 번화한 편. 번화가가 따로 있고 명소가 따로 있어서 제대로 보려면 차타고 돌아야 하는 것이 어째 경주시스럽다. 당장 이 도시가 만들어진 이유가 된 황산조차도 도심에서 1시간 가량 차를 타고 나가야 한다... 그래도 나름 국제공항까지 있는 동네다. 강변 터미널보다 작은 건물에 활주로 붙여놓은 수준이라 해도...
이 동네의 특징인지 중국 전체가 다 그런건지는 몰라도 이상하리만큼 해태 상이 자주 눈에 띈다. 어지간한 공공기관, 공장, 건물, 관광명소 모두 문 앞에 해태상 한 쌍을 놓고 있다. 그것도 흠좀무하게도 만들어진 양식이 전부 다르다...

무협지에서는 보통 남궁세가의 소재지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