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유임 공식 발표 '박종훈 신임단장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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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유임 공식 발표 '박종훈 신임단장 부임'


2016. 12. 29.

2016년 11월 3일, 박종훈 신임단장 신임과 함께 공식적으로 유임이 확정되었다. 이번에도 2015년, 2016년처럼 기이한 투수 운용으로 팬들을 또 다시 실망시킬 것인지 아니면 양상문처럼 전 시즌의 부진을 딛고 좋은 운영으로 반전에 성공해 호성적을 거두며 가을에 도전할지는 의문이다.








그외에 변수는 김성근 감독의 시즌 중 사퇴. 구단 운영 전권을 요구하는 감독 성향상 1군 운영에만 집중시킨 상층부의 결정을 못마땅하게 여길 가능성이 높다. 설마 자진사퇴까지 가겠나 싶지만, 구단과 감독의 관계가 악화된건 이미 잘 알려져 있으니... 박종훈 신임 단장이 선수 시절 김성근 감독 밑에서 뛰었다는 점을 봤을 때 김성근 감독의 권한을 제약한다기보다는 그저 바지단장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그가 선수 시절 김성근과 그리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고 SK 2군 감독을 하다가 김성근이 SK 감독이 되자 두산 2군 감독으로 옮겼던 전례가 있는 터라 겉으로는 협력, 속으로는 대립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엠스플의 취재 결과로는 유임 조건으로 김성근에게 전권을 포기하게 했고, 김성근이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다만 구단이 중장기적 육성을 내세우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고, 외부 FA 및 코치진 영입 모두에 상당히 인색한 티를 대놓고 내는 등 지난 2년과 같은 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게 커뮤니티의 중론. 당연히 팬들은 감독이 문제인데 왜 프런트에 숙청의 피바람이 부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여담으로 김성근은 SK 시절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전년도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적이 없다.

일단 겉으로는 새 단장의 선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과연 이런 권한 축소를 참아내느냐 아니면 비밀번호를 연장하고 쓸쓸히 퇴장하느냐의 문제인데 어느 쪽이 되든 스포츠 기자들 바빠질 일이 많아질 듯.

아니나 다를까 최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김병현의 영입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역시 육성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구단이 선수의 정황을 살펴본 뒤 영입 불가 의사를 밝히며 불발. 확실히 전권을 거의 다 빼앗긴 것이 아닌가 팬들은 확신하고 있다. 이 사례만으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전권이 빼앗긴 상황을 감독이 얼마나 버틸지 주목해야 할 듯. 뒤이어 넥센의 보류선수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진 이정훈의 입단 테스트 취소, 김성근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홍범, 박상열 두 코치의 해임 소식, 은퇴 선언을 한 서울 모 구단 레전드와 같은 구단에서 나온 노장 포수 등의 은퇴/방출 선수들의 영입 시도 무산 등은 권한 축소가 말뿐임이 아님을 드러내고 있다. 박종훈 단장은 권한 축소를 부인했지만 본인 뜻대로 되지 않으면 즉시 프런트를 디스해댔던 김성근이 수족이 다 잘려나가는 상황에서도 구단의 뜻을 존중한다며 한 발 물러나는 것을 보면 감독의 권한을 경기 운영 측면 말고는 구단 측에 완전히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 

한화 프런트 입장에선 자르지도 못했고, 잘랐어도 2년간의 전권 부여로 팀에 들어찬 김성근 사단 쳐내고 코치진 다시 구성하는 것도 한 세월이고 반 거덜난 팀을 줘봤자 신임 감독에게 부담만 될테니 전권을 빼앗아 차근차근 코치진을 개편하고 팀 평균연령 상승과 유망주 유출을 차단해 남은 1시즌, 최대한 소모를 막고 팀을 추스르겠다는 의중인 듯 하다. 게다가 FA 시장에서 류현진 머니로 쭉 큰 손을 자청하던 한화가 올해 굉장히 조용한 것으로 보아 17 시즌에 거의 기대를 안 하는지도 모른다.

노리타들을 뺀 한화 팬들은 알아서 나가라 할 때 곱게 나가지 않는 행보에 경악하면서도 이 또한 일종의 정치적 계산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여전히 투수가 없다거나 포수 리드가 부족하다는 핑계는 계속 하고 있고 육성 코스프레도 멈추지 않으니 자의든 타의든 물러날 경우 탓할 거리는 분명히 하고 떠날 심산인 듯. 그리고 장강훈을 비롯한 친김성근파 기자들은 하나된 이글스 드립 등 온갖 쉴드로 이 밑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감독과 단장 사이 신경전은 아무래도 시즌 내내 계속될 모양.
여전히 마무리 캠프에 가서도 선수가 없다, 젊은 투수들이 부족하다 등의 발언으로 선수 기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폼을 바로 잡기 위해 2000개쯤 공을 던져봐야 한다는 소리를 하며 한화 팬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선수 육성 코스프레까지 더해져 팬들의 스트레스는 배가 되는 중. 팬들은 안영명 등 여러 투수들의 건강하다는 발언에 웃지도 못하고 있다...

웨이버 공시당한 뒤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한 김태완의 인터뷰로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 타격폼 수정이 부상을 불러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본인이 손대지 않은 시네루 타법의 소유자가 8.5억 받고 85억 받은마냥 날아다닌 것은 잊어버린 듯. 팬들은 계약을 앞둔 타 팀 가서라도 잘 해보라는 반응이다.

아니나 다를까 일본인 코치를 선호하던 김성근 밑으로 단 한 명의 일본인 코치만 주어졌고 친아들마저 전력분석코치에서 수비코치로 보직변동을 당한데다가 3루 코치로 주루사 유도로 악명 높은 최태원이 부임하는 등 프런트가 대놓고 과도한 감독의 의사를 씹는중이다.  게다가 최태원과 김성근의 사이 역시 썩 좋지만은 않은지라...칰갤은 역시나 팀 팬과 감독 팬의 전쟁으로 난장판이 되었다.

권력을 상당 부분 뺏긴 뒤 한화 구단 역시 외부 선수 영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지라 기사가 거의 없지만, 여전히 투수가 없다는 말을 달고 산다.부상자들을 절대 전력에 곧바로 투입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지만 딱히 신뢰가 가지는...

감독과 단장이 단 한 차례의 대화 이후 거의 왕래없이 자기 할 일만 하는 중에 노장들의 영입이 원천 차단된 덕에 스토브리그가 심각하게 조용하여 야구 팬들을 다른 의미로 놀래키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포수 유망주 박상언을 상대로 외야수 훈련을 시키면서 포수를 어떤 기준으로 보는지에 대한 의문이 더해지는 중. 이미 박노민이 외야수로의 전향을 실패한 뒤 웨이버 공시로 방출당한지라 팬들은 올해도 유망주 한 명을 떠나보내야 하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훈련에도 프런트가 적극 개입하고 있어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기존의 지옥훈련이 사라졌다. 스프링캠프도 더이상 고치를 고집하는 일 없이 따뜻한 곳에서 치뤄질 예정이다. 영입이 없이 감독 패악질만 어느정도 저지했는데 전력이 상승하는 모양새다. 이제 시즌 들어가서 정신나간 투수운용에 제동을 걸수 있을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그렇게 죽어지내나 했는데...새해가 다가오자 어김없이 입을 놀리기 시작, 아무리 봐도 2군에 쓸만한 투수가 없다 이며 자기 선수들을 가볍게 깔아뭉개고, 최형우나 양현종, 차우찬을 잡아주길 바랬다, 최형우를 안 잡아준게 아쉽다며 700억 때려박은 구단에게 또 100억, 200 넘게 안써줬다고 징징거리지 않나 한화선수들은 강훈련을 견딜 몸이 안 되어 있었다며 전임 김응용 감독을 까고 선수들이 팀 분위기 괜찮다고 어떻게든 팬심을 달래는 가운데 혼자 팀 분위기 안좋다며 진짜 팀 분위기를 안좋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단장이 양현종 영입을 거절하자 사장을 직접 찾아가 영입을 요청했다고 밝혀 조직 체계를 무시하고 프런트와 화합하지 못하는 버릇이 건재함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