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5.
원칙은 간단해. 로봇이 벌어들이는 재화를 인간이 누리는 거야. 시작 단계는 로봇을 사용하는 기업에게 로봇세를 걷는 것으로부터. '지치지 않고 돈 적게 드는' 노동자를 고용해 절감한 비용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봐. 이렇게 충당한 재원으로 기본소득제를 시작하는 거야.. 실업률 증가와 가정경제 파탄 등 기업이 로봇을 통해 사회에 끼친 악영향에 어느 정도의 페널티를 부과하는 거지. 사실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야.
물론 기술발전의 속도에 제어가 걸릴 거라 예측하며 반론도 할 수 있겠지. 로봇으로 떼돈을 버는 게 불가능한데 누가 연구를 하겠느냐며.. 근데 난 그런 기술개발은 국가시스템의 몫으로 넘겨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야만, 로봇을 소유한 몇몇만이 세상을 지배하는 구조를 바꿀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