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책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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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책들 요약


2016. 10. 30.

★ 천마사냥꾼

한국 가기 전까지는 볼 만 했는데 가서부터는 흥미가 떨어지네요. 
정치니 세력구도니 하는 이야기 나오면서부터 글의 매력이 확 죽어버린 느낌. 
특히 국내세력 포섭한답시고 별 것도 아닌 놈들이랑 툭탁대면서 분량 확 잡아먹을 때...


★ 더 컴퍼니
사실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였고, 그래서 몰아서 보려고 한참 참다가 읽었습니다.
근데... '언더' 몰락까지는 정말 현대이능물의 수작이라 생각했는데, 
그 뒤로 자기 회사 세우는 과정은 루즈하게 느껴져서 손이 안 가네요. 


★ 일천회귀록
요즘 가장 믿음직한 작품. 160화 넘었는데 아직도 재밌네요. 
진지한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쏟아내며 사기를 밥먹듯이 쳐대는 주인공이 너무 매력적...
일곱 시련인지 다섯 시련인지에서 좀 끄는 것 같아서 흔들렸는데 
후반부를 스피디하게 뽑아줘서 다시 흥미를 회복함...


★ 더 라이브 
전작이랑 다른 게 뭔지...? 제한적인 미래정보가 있다는 걸 빼면 다른 점을 모르겠어요...


★ 던전농활기
나쁘진 않은데 꼭 보고싶다는 느낌도 안드는 미묘한 작품.


★ 디멘션 라이프
스케일 커지면서 망해가는 것 같네요. 소소하게 회사 차리고 돈 벌고 하던 작품이 
갑자기 국가 단위로 암약하는 글이 되어버리니... 
게다가 너무 뼈대만 있고 살이 없어서 무슨 스토리 요약본 읽는 느낌임.
원래도 그런 글이었지만 국가단위 경영이 되니 두 배는 심각해 졌네요. 게임로그 읽는 것도 아니고 참...


★ 레이드 구조대
김종혁 작가님의 집필 스타일, 세계관 설정 능력은 참 좋아하지만 
현대이능물에서 총화기 비중이 높은 건 대부분의 경우 별로 장점이 아닌 것 같아요.ㅜㅜ
(대부분의 레이드물에서 괴수한테는 현대이기가 잘 안통한다고 설정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
게다가 능력설정은 멋진데 정작 주역들은 소소하게 놀다가 막판에 스케일 확 키우고 끝나버리니...
이번 건 그나마 나았지만,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에 대한 묘사가... 음... 저는 견디기 힘들더군요.


★ 리더, 읽는 자
머리를 그냥 비우면 안되고, 아주 적극적으로 비우면서 읽어야 하는 작품. 
그냥 주인공은 개먼치킨이고 혼자 지존임... 
온라인게임을 콘솔게임 치트켜놓고 하듯이 플레이하는 소설.
참고로 저는 주로 화장실에서 엉덩이에 힘줄 때 읽습니다.


★ 별이 되다
스토리 진행보다 팬들 반응이 더 긴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기분 탓이겠죠?
주인공은 들러리고 발악이들이 주인공 같은... 처음엔 대리만족 쩔었는데 더이상은... 네버...


★ 야왕 성귀남
섹드립이 그냥 미친 수준. 드립력으로는 세계제일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가늘고 길게, 아주 꾸준히~ 오래오래~ 써줬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문뎡문뎡~


★ 워터마스터
초반을 넘어갈 수가 없었어요. 주인공이 처음에 대박 터뜨려서 돈을 왕창 번 건 좋은데, 
그 뒤로 계속 돈을 까먹기만 하고 제대로 버는 꼴이 안나와요. 그러면서 과소비는 또 더럽게 많이 함.
제가 경제관념 느슨한 인물을 잘 못 참아서...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전에 하차하고 말았네요.


★ 이계의 후예
개인적으로는 글쓰는기계 작가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재밌게 봤어요.
이 분 글 보면 항상 몸 잘 쓰는 주인공(무예나 검도의 달인)이 나와서 그냥 다 때려죽이고 패죽이는 게 끝인데, 
이계의 후예는 그나마 성장도 있고, 기연도 있고, 능력이 다채로워서 보는 맛이 있음. 
다만 이 분은 설정을 너무나도 대충 합니다. 뭐든 그냥 '특수'니 '특별'이니 대충 갖다붙이고 끝임.
특수한 부대, 특수한 기계, 특별한 이능, 특이한 아티팩트... 그냥 특특특특... 그까이꺼 대충 특.


★ 자유학원
처음에 고시원 자기 방에 술취해 드러누운 여자 훔쳐보면서 만질까 말까 번뇌하던 부분이 제일 재밌었네요.
풋풋하면서도 욕망에 몸부림치는 남자의 본성이 잘 드러나서 맛깔나게 읽었는데...
그 뒤로 이어지는 하렘전개는 뭐 떡타지니까 그렇다 쳐도(저도 좋아하는 장르고...), 
던전 나오면서 갑자기 분위기 확 바뀌고 나니 흥미가 떨어짐. 다른 작품 읽는 것 같아요.


★ 전직 폭군의 결자해지
요즘 대체역사물은 이것만 믿고 가네요. 재밌는 거 있으면 추천 좀... 마행처우역거 빼고요.


★ 트레이서
무간진 작가님 글 중에서 최고! 이번에 쿨릭편 끝나고 새로운 에피소드에 돌입했는데 정말 재밌네요.
트롤러는 너무 사이다에 쩔어 있었고 나머지 작품들은 그 반대로 설명충에 잠식당한 느낌이었는데 
트레이서는 딱 중심을 잘 잡고 이끌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만 써주시길 바랄 뿐...


★ 필그림
믿고 보는 파운틴님이기는 한데, 요즘엔 너무 원패턴인 것 같아서 좀 질리네요. 
랭킹은 그냥 표면적 숫자일 뿐이라던가 마법사는 상성이 중요하다던가 말은 그렇게 하면서 
항상 고랭커 만나면 상성상 밀려서 고전하다가 죽을똥 싸면서 역전! 
그 뒤로 조무래기들 다 쳐바르다가 고랭커 나오면 이하 반복! 적이 쓰면 필살기지만 내가 쓰면 평타!


★ BJ도슨트
그냥 꾸준하게 재밌는 편이네요. 꿀잼은 아니지만 노잼도 아닌, 적당히 소박하고 가벼운 즐거움.
처음엔 롤이 중심이었지만 점차 소재가 다양화되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롤만 하면 금새 매너리즘에 빠질 듯... 워낙 주인공이 지족불욕을 몸으로 실천하는 놈이라 더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