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지저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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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지저귀는 이유


2016. 9. 5.

새들의 지저귐
① 짝을 유혹하는 구애 신호
② 자기 영역을 방어하는 수단
③ 적의 위치나 먹이의 위치를 알려주는 수단
④ 유대 관계를 구축
⑤ 문화 전달의 수단
꽃이 만발하는 봄에 공원을 산책하거나 산길을 걷다가 보면, 우리는 금새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새들의 노래는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사색(思索)의 길을 걷게 한다.
물론 황새나 대머리수리처럼 노래를 하지 않는 새들도 있다. 하지만 새들만큼 완벽하게 만들어 내거나 사용하는 동물을 없다. 새들에게 노래는 어떤 의미일까?
우선 새들의 노래는 짝짓기 상대를 찾는 생식 주기와 관련이 있다. 새들의 번식 과정에서 노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려면, 새의 하루 일과 중 노래하는 데 어느 정도 투자하는지 조사해보면 된다.
지빠귀 하루 10시간씩 노래, 주파수대 넓어 먼곳까지 들려
짝짓기를 원하는 지빠귀의 하루를 살펴보면, 24시간 중 10시간은 노래하는 데, 9시간은 쉬고 자는 데, 5시간은 먹는 데 보낸다. 결국 번식기 지빠귀의 하루 일과 중 절반은 노래 하는 시간이다. 지빠귀의 짝짓기 노래는 자신의 짝을 찾을 때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또 노래는 자기 영역을 방어하는 수단이며, 문화 전달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새들은 자기 영역에 침입한 다른 종이나 개체에 대해 공격적일 만큼 강렬하게 지저귄다.
하지만 같은 종에 대해서는 돈독한 유대 관계를 구축하고, 적의 위치나 먹이의 위치를 알려주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노래는 새들 사이에서 학습의 매개체로 문화 전달 수단이다.
새들의 노래는 소리가 크고 넓은 주파수대를 가졌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즉 멀리 퍼지고, 어둠 속에서도 시각적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 산책길에 만난 새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연인을 기다리는 구애의 소리인지, 아니면 자신의 친구들과 재잘되며 뽐내는 소리인지 상상의 나래를 펴보는 것은 어떨까?